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반복적으로 일탈행동을 한 학생을 중간 단계 징계 없이 퇴학 조치한 것에 대해 학생 측이 "개전의 기회 제공 없이 학교에서 내쫓는 건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광주지법 민사13부(나경 부장판사)는 A 학생이 광주의 B고등학교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퇴학 처분 무효'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자습 시간에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지적하는 교사에게 언어적 성희롱을 하고, 반성문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교사에게 의자를 던지고 욕설해 퇴학 징계를 받았다. 이에 앞서 2022년 A 군은 교사 지시에 불응하고 욕설해 사회봉사와 특별교육 징계를 받았고, 2023년에는 통학버스 내에서 흡연해 학내 봉사와 특별교육 징계를 받았음에도 또 일탈행위를 했다. A군 측은 '징계의 종류를 단계별로 적용해 학생에게 개전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비춰 퇴학 조치는 지나치게 과중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개전의 기회를 주는 것은 사유의 경중을 고려해 징계의 종류를 정해야 한다는 뜻이지, 징계권자가 반드시 규정된 순서대로 징계의 종류를 정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학교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내일부터 신용카드가맹점 약 305만곳에 대해 매출액 구간별로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맹점 304만6천개에 14일부터 적용되는 우대수수료율 안내문이 발송됐다고 13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 3억원 이하 가맹점에는 신용카드 0.5%, 체크카드 0.25%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또 3억원 초과∼5억원 이하 가맹점은 신용카드 1.1%(체크카드 0.85%), 5억원 초과∼10억원 이하 가맹점은 신용카드 1.25%(체크카드 1.0%), 10억원 초과∼30억원 이하 가맹점은 신용카드 1.5%(체크카드 1.25%)로 각각 정해졌다.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로 카드결제를 수납하는 PG 하위가맹점 178만6천개, 교통정산사업자로 카드결제를 수납하는 택시사업자 16만6천개에도 이런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신규 신용카드가맹점으로 개업해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다가, 이번 국세청 과세자료로 매출액 규모가 영세·중소가맹점으로 확인된 18만3천곳은 우대수수료율을 소급 적용받고, 수수료 차액(기납부 수수료-우대수수료)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들 18만3천개 가맹점의 예상 환급 규모는 약 630억원으로 추정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주요 외신은 개최국인 프랑스가 정국 혼란과 테러 우려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코로나19 이후 '지구촌의 축제'로 부활시켰다고 호평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모든 어려움에 맞서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올림픽) 조직위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사이에 자리 잡은 임시 경기장을 앞세움으로써 파리를 입장권이 있든 없든 모두가 초대받은 올림픽 야외무대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까닭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서도 실패해선 안 됐던 이번 대회가 성공을 거둬 다음 대회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의 야심이 성공을 거두면서 어둠을 걷어냈다'라는 기사에서 "프랑스가 새로운 자신감을 가진 채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갑작스레 조기총선을 치른 데다 이후에도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정국 혼란이 이어졌으나 "사회 전 부문의 기여가 없다면 불가능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금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지만, 세 자녀 모두 매우 어려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쳤습니다. 아이들을 기르면서 친모가 생각났어요." 노르웨이 입양 한인 마리트 트라이스네스(한국명 김추자·47) 씨는 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10개월 동안 나를 품어준 엄마와 그를 둘러싼 환경을 떠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7년 9월7일 경기 포천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듬해 10월 포천군청을 통해 양주 영아일시보호소에 맡겨졌고, 약 8개월 동안 위탁 가정에서 지냈다. 이후 1979년 9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한국에서 입양된 3살 많은 양언니와 함께 노르웨이 방식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 입양인으로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면서도 "종종 무언가로부터 단절됐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이후 호주 멜버른과 미국 보스턴 등에서 거주하면서 커뮤니케이션과 투어리즘, PR 등을 전공한 김씨는 아시아계 이민 2세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깊게 고민했다. 그는 2010년 세계한인입양인협회(IKAA)가 서울에서 개최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검찰이 다수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언론 사찰이자 국민 사찰"이라며 수사기관의 광범위한 통신정보 수집 근절을 위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국언론노동조합,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등 3천명에 달하는 야당 정치인·언론인의 통신이용자 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알려지자 "적법하고 정당한 절차"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라는 검찰의 해명은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실제 검찰의 통신이용자 정보 조회 대상이 됐던 전대식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사건 참고인의 지인·친척, 언론노조가 아닌 다른 민주노총 연맹 소속 노조 간부들까지 (조회) 대상이 됐다"며 "명예훼손 수사를 빙자한 간첩 수사이자 저인망식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익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은 "이 사건의 피의자 또는 핵심 참고인은 4∼5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윤석열 대통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올해 상반기에만 전 세계에서 폭풍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빚어진 경제적 손실이 1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재보험사인 스위스 리(Swiss Re)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각종 재해와 사고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액은 전 세계에서 1천270억 달러(173조8천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70억 달러(9조6천억여원)만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 손실액으로 기록됐다. 전체 손실의 95%에 해당하는 165조원 정도가 폭풍과 뇌우, 홍수, 우박 등 자연재해로 발생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자연재해 손실액인 1천200억 달러(164조9천억여원)는 작년 같은 기간(1천520억 달 러·208조9천억여원)보다 21% 적지만 지난 10년간 상반기 평균(910억 달러·125조여원)보다는 31% 많다. 이 기간 재해·사고 손실액 가운데 보험사가 떠안은 금액은 600억 달러(82조여원) 정도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발생한 손실액이 70%를 차지한다고 스위스 리는 집계했다. 스위스 리는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에 10억 달러(1조3천700억여원) 이상의 경제손실을 유발한 폭풍만 12개였다"며 "미국에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집 주방 쪽 배관 누수로 고생하다 배관공사를 했다. 이후 가입한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본인 집에 발생한 피해는 배상책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보상해주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7일 누수 사고 보상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보도자료를 내고 누수로 자기 집 피해만 있고 다른 집 피해가 없는 경우에는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 보상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은 주거하는 주택의 소유 또는 관리, 일상생활로 인한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입혔을 때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경우를 보상한다. 본인 재물에 발생한 손해는 타인에게 배상할 책임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누수 사고에 따른 자기 집수리비 등을 보상받으려면 대신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 특약은 소유·거주하는 주택의 수조, 급배수설비 또는 수관에 우연한 사고로 누수나 방수가 발생해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 다만 자기 집수리비가 손해 방지 비용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층으로 들어가는 누수 원인을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지난 주말 이틀간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브뤼셀 행정구역 내 안데를레흐트 지역에서 젊은 남성 2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아직 용의자 신원이나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3일 오후에는 브뤼셀 대표 관광지인 그랑플라스와 브뤼셀-미디 기차역 사이에 있는 광장 인근에서도 총격 사건이 나 1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벨기에는 총기 소유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총격 사건은 흔하지 않다.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은 이날 재외국민보호 안전공지를 통해 "인근 지역 방문 시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밤늦은 시간의 외출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외교부는 5일 남부 아프리카 지역 가뭄에 따른 피해 대응을 돕고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4개국에 총 300만불(한화 41억여원)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별 지원 규모는 짐바브웨 100만불, 잠비아 100만불, 말라위 50만불, 나미비아 50만불이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이 위기 완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 등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이들 4개국은 각각 국가재난사태·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벨기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혼성 계주 대표팀이 경기를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돌연 기권했다. 벨기에올림픽위원회(COIB)는 이날 오후 혼성 계주 대표팀 일원인 클레어 미셸이 "불행히도 병이 나서 (혼성 계주전을) 기권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셸은 지난달 31일 트라이애슬론 여자부 개인전에 참가했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개인전 코스는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로 진행됐다. 5일로 예정된 혼성 계주 수영 경기 역시 센강에서 열린다. COIB는 미셸의 정확한 몸 상태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센강 수질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COIB는 "향후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위한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훈련 및 경기일 수와 대회 형태는 사전에 명확해야 하며 선수들과 수행원, 서포터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스위스 관계자들은 자국 트라이애슬론 대표인 아드리앵 브리포드가 지난달 31일 남자부 개인전을 치른 뒤 '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들은 브리포드의 몸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