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홍콩 번화가 센트럴의 지하철역에서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라방)을 하던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라방 시청자 500여명은 그 순간을 실시간으로 목격했다. 사건을 인지한 홍콩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지난 10일 밤 센트럴의 트램 정류장 근처에서 라방을 하던 한국인 여성에게 접근했다. 홍콩을 처음으로 찾은 이 여성에게 남성은 정류장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 따라가며 팔을 붙잡거나 어깨에 팔을 걸쳤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팔을 잡지 말라”고 경고하며 남성을 밀어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을 계속 따라갔고, 지하철역 계단으로 이동했을 때 벽으로 밀어붙여 세우고는 “나는 혼자다. 나와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때 여성은 라방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취지로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방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에서 “경찰을 부르라”거나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의 신체를 만지며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여성은 어렵게 남성을 떼어내고 지하철역 개찰구로 이동해 도움을 청했다. 1분가량 이어진 이 상황을 500여명의 시청자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중학생인 동네 후배 몸에 ‘도깨비’와 ‘잉어’ 문신을 강제로 새긴 10대 소년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 3부(손정현 부장검사)는 특수상해와 의료법, 공갈 혐의로 고교생 A군(15)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0월 인천의 한 모텔에서 중학교 후배인 B군(14) 등 후배 2명 몸에 강제로 문신을 새긴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전동 문신기계를 이용해 B군 등의 허벅지에 길이 20㎝가량의 도깨비와 잉어 문신을 새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로부터 상해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바늘이 부착된 전동 문신 기계는 위험한 물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특수상해 혐의와 함께 A군이 B군으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공갈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A군은 B군 등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신체·정신적 피해를 줬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피해도 크다고 보고 검찰시민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소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난 1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 영역은 136점, 수학은 151점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각각 2점과 6점이 올랐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 성적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국어와 수학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15점으로 지난해 수능 11점보다 4점이 더 벌어졌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는 1492명으로 지난해 수능 때 371명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수학 만점자는 648명으로 지난해 수능 때 934명보다 줄었다. 절대평가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7.62%로 지난해 수능(7.83%)과 비 슷했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은 14.18%였다. 탐구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생활과 윤리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 조사를 받지 못하고 로비에서 돌아갔다. 검찰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조사를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2일 오전 9시58분쯤 서울중앙지검 정문에 도착했다. 그는 정문으로 곧장 들어간 후 로비에서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검사님을 면담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직원이 “등록이 돼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하자 송 전 대표는 “언론을 통해서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김영철 반부패수사2부 부장님한테 면담 요청을 변호사를 통해 했는데 연락이 안 왔나”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직원에게 재차 “사무실로 확인 좀 해보세요. 전화 좀 해줘 보세요”라며 “안 되면 부장님하고 전화 연결이라도 해 주세요”라고 했다. 안내데스크 직원은 반부패수사2부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고 답했다. 송 전 대표는 “전화까지 안 받을 수가 있나”라며 허탈한 듯 웃었다. 그는 “직접 통화를 하고 싶은데 연결이 안 되나”라며 “그럼 나가시죠”라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온 후 안내데스크에서만 약 3분가량을 머물렀다. 송 전 대표는 포토라인이 정비될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강원도 지역을 항공 측량 중이던 경항공기가 비행 도중 엔진정지로 논두렁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낮 12시25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논두렁에 경항공기 1대가 엔진 고장으로 인해 비상착륙 했다. 이 경향공기에는 조종사 A(33)씨와 B(47)씨가 타고 있었으며 다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강원도 원주 지역 항공 측량 촬영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되돌아가던 중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소속 기관이나 측량 목적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원주에서 엔진이 정지돼 횡성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의 소속이 어디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날개에서 기름이 유출돼 소방당국과 횡성군청 관계자들이 제거 작업을 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전라남도는 맞춤형 해상풍력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광주전남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융합 전공을 6일 개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전남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발맞춰 산업 현장 전문 인력 적기 공급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기업 유치를 현실화하기 위한 것이다. 해상풍력은 기계, 전기, 조선해양, 전자통신, 건축, 토목공학 등 종합 연계 장치산업이다. 광주전남 소재 지역 대학의 특성화 분야 및 역량을 모으고 대학이 보유한 교육시설을 공유하기 위해 단일 전공이 아닌 융합 전공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목포대, 한국에너지공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초당대, 동신대, 조선대 등 총 7개 대학 교수가 강의에 참여하고 목포대, 순천대, 초당대, 동신대, 전남대, 조선대 등 총 6개 대학에서 3~4학년 학생 25명이 최종 선정돼 진행한다. 처음 시행하는 과정으로 기업 인력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최대 300여 명의 해상풍력 생산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과 과정은 ▲해상풍력발전 설계실습 ▲해상풍력 안전관리 ▲발전단지 계통연계 ▲해상풍력발전 유지보수 등 총 26개 교과목으로 이뤄졌다. 공동학사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전라남도는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에서 정부지자체공공기관산업계와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한 광양만권 산단 업무협약을 했다.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으로 지역경제 버팀목인 광양만권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날 협약식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선화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백인노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섬진강유역본부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장, 장갑종 여수국가산단 공장장협의회장 등 40여 회원사, 이진수 포스코광양제철소장, 김종기 여수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기업의 공업용수 10% 절감 노력 ▲공업용수 수급 안정을 위한 공장 폐수 및 하수 재이용사업 확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한 수원 다변화 및 수원 간 연계 사업 추진 방안 모색 등 참여기관의 강력한 가뭄 극복 의지를 담았다. 또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은 50년 만의 가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뭄 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폐수의 친환경적 사용, 빗물하수처리수 재이용, 해수담수화 도입 등 친환경 대체수원 발굴에 적극 동참협력키로 했다. 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가 한국 축구 상대로 수차례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발베르데는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우루과이 U-20 대표팀 미드필더로 출전한 발베르데는 8강 포르투갈전 후반 3분에 페널티킥(PK)을 성공한 뒤 양손 검지를 두 눈 옆에 대고 잡아당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해당 제스처는 ‘동양인 인종차별’로 불리는 행위다. 동양인의 작은 눈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개최국이 한국이라는 점, FIFA가 주최한 국제 대회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분명 큰 문제가 될 사안이었다. FIFA는 수십 년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열고 있다. 결국 사과했다. 발베르데는 경기 직후 SNS에 한글로 “인종차별적 세리머니가 아니라 친구를 위한 개인적인 세리머니였습니다. 제가 의도한 바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 아래에는 ‘손하트’ 세리머니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난방비 폭탄’에 여론이 심상치 않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6일 일제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 대책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는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취약계층 대상 가스요금 추가 할인 등 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스요금을 올리지 않아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여론전도 이어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난방비 폭등의) 원인을 따지자면 세계적 현상이지만 어쨌든 혹한 겨울에는 난방 에너지 취약계층 등 우리가 보살펴야 할 계층이 있으니 그분들을 향해 두텁게 (지원)하겠다는 게 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음주 중으로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추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도 이날 오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난방비 대책을 발표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 117만6000가구에 대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두 배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가스공사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160만 가구에 대해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난 18일, 국정원 요원들은 등에 ‘국가정보원’ 글자가 큼지막하게 박힌 검정 외투를 입고 나타나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사무실 책상과 캐비닛 등에서 압수한 물품은 ‘NIS(국가정보원)’라고 적힌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옮겼다. 이 장면은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공안탄압 중단하라”며 반발하는 모습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국정원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을 놓고 ‘과잉 대응’ ‘부풀리기’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간부 1명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인데도 마치 민주노총 전체를 압수수색하는양 요란하게 집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조직국장 A씨의 PC·스마트폰·메모나 수첩 등을 압수수색하는 데 경력 700여명을 동원했다. 경찰이 둘러싼 민주노총 사무실 인근 도로에는 사다리차와 가로세로 폭 10m가량의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철제펜스로 도로와 출입구를 막아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건물 내 종사자들은 신분증을 보이거나 소속기관을 증명해야 출입을 허가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공 수사의 특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