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강원도는 폭염과 가뭄 여파로 급등한 배춧값 안정을 위해 도내 고랭지 배추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공급할 여름 배추 계약 물량은 1만3천448t이다. 도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가을배추 계약 물량 7천800t도 적기 공급하고자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병해충 약제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배추와 무 출하량은 지난 8월 가뭄과 9월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감소했다. 도는 최근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배추 수급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고랭지 채소 생산과 병해충 방제 등 관련 6개 사업에 올해 413억원을 투입했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최근 장기간 고온 현상으로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약물량 적기 공급과 가을배추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김장철까지 가격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름철 고랭지 배추와 무를 9월 말까지 적기 공급하고 10월 중 생산될 가을배추의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문체위 위원들은 특히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은 홍명보와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 세 명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추천하면서 그중 홍 감독을 적임자로 지목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돌연 사임했고,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6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11차 회의에 이 기술이사와 박주호 해설위원 등 5명의 전력강화위원이 참석해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이어가는 것에 전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정 회장을 향해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 위임을 하나?"라며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도 (11차 회의는) 자격이 없는 불법 회의였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차 회의도 불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독대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독대는 그렇게 떠벌리고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당 장악력이 있어야 믿고 독대하지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해서 주가나 올리려고 하는 시도는 측은하고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들에 기대어 정치하라"면서 "당 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서면 여권은 공멸한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추석 연휴고 뭐고 벼멸구 방제하느라 명절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네요." "2주 전만 해도 벼멸구가 없었는데, 하룻밤 사이 논 군데군데 벼가 누렇게 말라 있더라고요. 연휴 내내 방제했는데, 이렇게 계속 더우면 아무 소용이 없어 이미 포기한 농가도 많아요." 연일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진 추석 명절 연휴가 끝난 19일. 농민들은 수확을 코앞에 두고 퇴비처럼 진갈색으로 주저앉아버린 들판을 바라보며 한숨짓고 있다. 이례적인 가을 폭염으로 수확기 접어든 나락에 벼멸구가 급증하면서 농민들의 가슴은 무더위보다 더한 벼멸구 공습에 한없이 타들어 가고 있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김인철(60)씨는 "이런 벼멸구는 살다가 처음 본다"며 "논이 폭탄 맞은 것처럼 군데군데 곳곳이 내려앉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해남군에서 벼멸구 피해가 큰 곳은 송지·현산·화산·황산·문내면 등 바닷가 쪽 벼 논이다. 특히 간척지는 수확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크다. 문내면 궁항마을 진정선(56) 이장은 "벼멸구 확산으로 수확을 포기한 논이 속출하고 있다"며 "수확을 해 봤자 기계 임대료도 지불하기 힘든 실정이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이 마을 임광남(66)씨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정전협정을 유지·관리하는 유엔군사령부의 데릭 매콜리 부사령관은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고 우려했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1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군사합의 파기 이후 각종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군사정찰위성과 미사일 발사, 쓰레기 풍선 살포,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 등 도발을 이어왔다. 우리 정부도 지난 6월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전면 정지하고, 북한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9·19 군사합의 파기 후 발생한 사건 중 일부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으로 간주해 조사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결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유엔사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과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등 접경지역에서 일어난 사안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열린 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정전협정 유지를 위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천장 구조물 붕괴 사고로 양방향 통제됐던 서울 노원구 동부간선도로 수락 방음터널 차량 통행이 12일 오전 6시20분께 재개됐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18분께 이 터널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 철거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전력 당국이 10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은 연중 전력수요가 가장 적지만 태양광 발전은 연중 가장 왕성해 전기가 남아돌아 전력계통의 안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일이 가을철에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냉방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전기 공급이 부족할 경우 '블랙 아웃'이라고 부르는 대형 정전이 벌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대형 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그간 전력수급 대책은 전력이 부족한 동·하계 대응 중심이었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라 봄가을 전력 과잉 대응이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추석 연휴 중 최저 전기 수요가 38GW(기가와트)로 최근 수년 새 가장 낮을 것으로 본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미미했던 시절 경부하기인 봄가을에는 전기 수요가 줄어든 만큼 화력을 중심으로 한 대형 발전소들의 그만큼 출력을 줄이면 돼 전력수급 난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탄소중립 대응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꾸준히 이뤄진 결과 현재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31GW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급 업무의 복잡성으로 이어졌다. 과거 정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일본산 곤약 제품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미량 검출돼 수입 업자가 해당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 일본 나가노현에서 생산된 '곤약 100%' 제품에서 3㏃/㎏(㎏당 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다. 수입 물량은 90㎏이었다.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100㏃/㎏이지만 식약처는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 업체는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내는 대신 수입을 취소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사례를 포함해 올해 들어 일본산 캔디류·쌀겨·과라나 씨 분말 제품과 일본을 통해 수입된 멕시코산 검 원료 등 모두 5차례 세슘이 미량 검출돼 업체가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응급실 운영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우리나라 응급 복통(복증) 수술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이 붕괴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토로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김형록 전남의대 교수)는 5일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필수의료 최전선 대장항문외과 방어전략 심포지엄'을 열어 현 실정을 '붕괴 초읽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양승윤 연세의대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국내 18개 병원에서 전신마취 후 응급수술을 받은 총 3만3천64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외과 응급 상황인 급성 복증 수술의 75%를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복증은 복강 내 장기의 염증, 천공, 폐색, 경색, 파열에 의한 복통을 수반하는 질환을 말한다. 8시간 이내에 수술이 시행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외과적 응급 상황에 속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급성 복증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40% 이상이 중증도가 높아 중환자실 관리가 필요했으며, 80% 이상의 환자가 자정을 넘겨 야간에 긴급하게 응급 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처럼 가장 많은 응급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아르바이트를 구하다 업체에 속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일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선고를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7월 31일 확정했다. A씨는 만 18세이던 2022년 7∼8월 총 1억45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행에 수거책으로 참여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처음에는 향초 포장 아르바이트에 지원했는데, 업체 측에서 재무설계 회사의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가 범행에 휘말린 것으로 조사됐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A씨가 이를 정상적인 아르바이트로 오인했을 여지가 있고 그가 받은 일당 13만원도 과다한 수준이 아닌 점, A씨가 텔레그램 메시지 등 관련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던 점 등이 근거가 됐다. 검찰이 불복했으나 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