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탑승자들이 상반신을 차량 창문 밖으로 내미는 행위를 하도록 내버려 둔 10대 운전자에게 범칙금 처분이 내려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렌터카 운전자 A(19) 군에게 벌점 10점·범칙금 4만원 납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입건한 탑승자 B(18) 군 등 2명에게는 훈방 조치 처분을 내렸다.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1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한 교차로에서 A군이 렌터카를 운전하고 B군 등은 탑승했는데, B군 등이 주행 중 상반신을 창문 밖으로 내미는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교차로를 가로지면서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멈춰 서지 않았고, 수초간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10여초 분량의 오토바이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운전면허를 따 렌터카를 운행했고, 기분이 좋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교통법에는 신호·속도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거리 미확보 등의 행위를 '2차례' 이상 반복할 경우 난폭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차량 밖으로 상체를 내민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9일 오전 2시 14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선로를 점검·보수하던 장비차량 두 대가 부딪쳐 30대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자 3명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전기모터카 작업대에 탑승해 5∼6m 높이의 절연구조물을 교체하고 있었다. 옆 선로를 지나던 선로검측 열차가 선로를 침범해 공중에 있던 작업대를 들이받으면서 작업자 모두가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각각 2018년과 2021년에 입사한 직원 A(32)씨와 B(31)씨가 숨지고 50대 직원이 오른쪽 다리가 골절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선로검측 열차를 운전한 40대 직원도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모두 코레일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수습 작업으로 오전 5시 40분께까지 경부선 전동차 10대와 고속열차 5대가 10∼3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접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최대한의 예우로 장례와 후속조치를 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8권 '지하철 우리 자본과 기술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집은 서울 지하철 건설에 참여한 공무원 8명의 구술을 정리해 1970년대부터 반세기 넘게 이어진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를 보여준다. 구술에는 우명규 전 서울시장, 김병린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이수복 전 서울시 지하철공사 개발이사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하철 건설 계획 수립부터 설계, 감리, 현장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책에서는 당시 직면했던 기술적 도전과 재원 조달 과정, 안전 문제 등 지하철 건설 과정의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내 서울책방에서는 구매도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 지하철의 역사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구술 자료집을 발간해 서울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안세영(삼성생명)이 귀국길에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일단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난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이제 막 도착했다"며 "아직 배드민턴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이 없고 소속 팀과도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의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문에 관해서도 같은 입장을 냈다. 이날 오전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협회와 선수 간 갈등은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 또한 더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며 "이제 막 도착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엇갈린 입장을 나타낸 것에 관해선 "이 부분에서 정말 논란이 많더라"라며 "그래서 이 부분도 말을 좀 자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 팀과 이야기하지 못했다. 최대한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이란 정부는 하마스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과 관련,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는 뜻을 5일(현지시간) 재확인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를 원치 않지만 침략자(이스라엘)는 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으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모험적 행태에 대응해 억지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이란이 하니예 암살에 책임있는 이스라엘을 징벌하는 '합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니예가 암살당한 후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수차례 다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하니예 사망 이튿날 이스라엘에 대한 가혹한 보복이 의무라며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신정일치 체제인 이란에서 '신의 대리자'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최고지도자의 지시는 본인이 취소하지 않는 한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 지난 3일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이르면 5일 공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숲모기 조사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모기는 지난 달 26일 채집됐다. 다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 가장 많이 발견되며 저녁인 오후 8∼10시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2022년과 지난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늘어나기도 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이나 두통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휴가철 야외활동 중 모기에게 물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 안병훈이 쉽지만은 않은 첫날을 보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가 시작된 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엔 쨍쨍한 햇볕 속에 맑은 날씨가 이어졌다. 세계랭킹 1∼3위인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를 필두로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하면서 많은 갤러리가 모여 '한여름의 골프 축제' 분위기를 냈다. 그런데 마지막 조가 15번 홀을 치를 때쯤인 오후 4시 30분께 때아닌 '번개'를 이유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들어 구름양이 늘어나던 중이긴 했으나 여전히 하늘은 밝은 상태였다. 17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 중이던 안병훈은 18번 홀(파4)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두 번째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중단 소식에 잠시 코스를 벗어나 있어야 했다. 경기가 재개돼 그가 두 번째 샷을 하기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렸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은 물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보기를 적어내며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만난 안병훈은 18번 홀 상황에 대해 "30분 정도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산인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받았다고 AP통신과 블 룸버그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된 전투기 숫자는 작은 규모(small number)라고 우크라이나 의원이 AP통신에 전했다. 다만 실제 몇 대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는지, 어느 국가가 제공했는지 등은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AP통신에 전투기 수령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F-16 전투기의 최고 속도는 마하 2(음속 2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3천200㎞다. 이 전투기는 방공망 제압에 특화돼 있으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에 60대 이상의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군력 무력화를 위해서는 최소 130대의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미국 등 해외에서 F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수요일이자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경기 북부 내륙·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아침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0도, 인천 26.4도, 수원 26.1도, 춘천 25.3도, 강릉 30.6도, 청주 27.3도, 대전 26.2도, 전주 26.3도, 광주 26.5도, 제주 27.1도, 대구 25.8도, 부산 28.0도, 울산 25.9도, 창원 25.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 아침까지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천사대교·거가대교 등 해안에 위치한 교량,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며 센터를 다니는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고 추행한 사회복지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태웅 부장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의제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7년간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경북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2022년과 지난해에 16세 미만의 피해자와 성관계를 맺고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청소년의 보호와 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피해자를 올바르게 보호할 필요성이 있음에도, 센터에서 알게 된 피해자를 여러 차례 간음·추행하는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의 관계, 피해 회복 정도, 피해자 측에서 처벌을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그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됐다. A씨와 검찰은 모두 1심 선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