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4일 자신과 전남편 서모 씨,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제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혜 씨는 전날 밤 'X'에 "가족은 건드리는 것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해시태그 '겸손은안할래'를 함께 올렸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지난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에서 당시 수원지검 검사였던 김영종 변호사가 "대통령께서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왜 전화하셨느냐"며 청탁 의혹을 제기하자 격하게 반응하며 한 발언이다. 다혜 씨는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No, 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뇌물죄 공범으로 보고 수사했던 것을 에둘러 겨냥한 것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응급환자를 위해 병원을 선정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총 1천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업무별 비중에서 '이송 병원 선정'의 비중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국민 병·의원 안내'도 같은 기간 41.8%에서 44%로 2.2%포인트 높아졌다. 기존에는 구급대에서 직접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구급대에서 직접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을 찾기에는 업무 부담이 너무 커 소방청은 올해 2월부터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여기에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응급실 의료진이 부족해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어난 것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여야가 대표 회담으로 '협치' 물꼬를 튼 지 하루 만에 야당이 제기한 '계엄 준비 의혹'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를 놓고 충돌했다. 22대 첫 정기국회를 맞아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공약 협의기구 구성 등에 합의했지만, 정기국회 첫날부터 날 선 정치 공방을 벌인 것이다. 국민의힘은 2일 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제기하는 '계엄령 준비 의혹'을 두고 "민주당발 가짜뉴스"라며 총공세를 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혹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대단히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당 최고위원들도 이 대표의 "판결 선고 날짜가 가까워져 오니 눈에 헛것이 보이는 것"(김재원), "야당 의원들의 유죄 판결 앞 거짓 프레임을 빌드업하는 것"(김민전)이라고 가세했다. 대통령실도 민주당을 가리켜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냐"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법무부 소속 보호 관찰기관에서 50대 보호관찰 대상자가 불을 질러 17명이 다쳤다. 30일 경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께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A(50대)씨가 자기 몸에 시너(인화물질)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교도소 출소 후 이곳에서 보호관찰 관리를 받고 있던 A씨는 사전에 신청했던 면담건으로 이날 이곳을 찾았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던 그는 담당 직원과 거주 이전 제한 등 면담을 하다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41대와 인력 93명을 투입해 16분 만에 불을 껐지만, 이 불로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과 민원인들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사무실에 있던 60대 남성은 화상, 연기흡입으로 인한 질식 증상 등 중상을 입고 각각 충북 청주와 천안 지역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나머지 6명은 부상 정도가 비교적 가벼워 경상자로 분류됐고, 9명은 단순히 연기만 마신 것으로 조사돼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 법무부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준법지원센터를 방문하기 전 미리 가방에 시너를 챙겨 온 것으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올해 4·10 총선 투표일에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50대들이 잇따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여)씨와 B(58)씨에게 각각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당일인 지난 4월 10일 오전 11시께 원주시의 한 투표소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투표 도장을 잘못 찍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역시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께 원주시 또 다른 투표소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기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으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기표가 잘못됐거나 기표가 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표지를 찢어 훼손해 선거의 공정성 및 선거 관리의 효율성을 해한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5년간 선거권이 제한되며, 선거권이 없는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이 훼손한 4·10 총선 당시 비례대표 투표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9일 환경공무관 휴게 시설을 찾아 자신이 강조해 온 '격차 해소'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고운자리'를 방문, 김길성 중구청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다음 시설을 둘러보고 환경공무관들과 간담회를 했다. 2022년 신축된 '을지로 고운자리'는 지하1층·지상 7층 규모로, 전국 최초의 환경공무관 휴게 전용 시설이다. 한 대표는 "우리가 정말 더울 때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기 쉬운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수준을 높여주고 계신다는 점을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몸을 갈아 넣어서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런 시대가 지나갔다"며 "각각 국민이 건강 지키며 일해야 하고 야외에서 더운데 고생하시는 환경공무원님들도 마찬가지"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시설은 이 정도면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런 수준으로 전파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격차 해소 특위를 만들었는데 정치의 핵심 목표로 삼아보려고 한다"며 "공동체와 국민을 위하는 정책을 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격차해소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이 격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무더위에 쓰러진 시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앳돼 보이는 초등학생 2명이 황급히 지구대를 찾아왔다. 심각한 표정을 한 두학생은 인근 화단을 가리키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일곡지구대 4팀이 서둘러 나가보니 60대 남성 A씨가 화단에 넘어져 있었다. A씨가 땀을 흘리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자 경찰은 온열질환을 의심하고 곧바로 119에 공조를 요청했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걱정스레 상황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의 얘기를 듣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의 신고로 조기 발견된 A씨는 지구대 안에서 40여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돌아갔다. 경찰은 신속한 신고로 시민을 구한 두 학생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일곡지구대 관계자는 "두 학생의 용기 있는 신고가 없었더라면 쓰러진 시민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공로에 감사장을 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8일 제16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폭염·호우 취약 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치 현황을 집중 점검·지도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2023년)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가 최종 승인된 근로자는 180명으로, 절반이 넘는 93명(51.7%)이 건설 현장에서 나왔다. 또 73.3%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현장점검에서도 소규모 건설 현장 등을 우선 선정해 폭염 단계별 안전보건 조치를 이행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우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 자재·적재물·표지판 및 공구 등의 무너짐이나 날림 ▲ 타워크레인·항타기 등 대형장비 전도 ▲ 굴착면·지하층 침수 ▲ 경사면·옹벽 등의 붕괴 ▲ 침수에 의한 감전 등의 예방조치를 점검한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폭염이 끝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호우는 사전 대비가 없으면 피해가 매우 크므로 사업장에 취약한 부분이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가정폭력에 못 이겨 집에서 도망 나왔던 3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40년 만에 친딸을 만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래전 실종신고 돼 사망 처리됐던 A(71)씨를 발견해 지난 25일 딸 B(48)씨와의 상봉식을 마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84년 무렵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살다 남편의 반복되는 의처증과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도망 나온 뒤 40년을 연고 없는 대전에서 홀로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출 당시 A씨에게는 8살, 6살 난 두 딸이 있었는데, 이후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A씨를 찾아다니다 5년 만에 사고를 당해 41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아가 된 B씨와 동생은 친이모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성장했다. A씨를 기다리다 집을 떠난 지 10년 만에 가출 신고를 했고, 5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A씨는 법원의 실종 선고로 사망자 처리가 됐다. A씨는 이후 대전에 살던 지인의 도움으로 구멍가게에서 일하며 최근까지 홀로 생활해왔는데, 한순간도 두 딸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살던 집 근방을 찾아가기도 하고, 친정 근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경찰이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지낸 김순호 전 치안정감의 '밀정 의혹'과 관련한 활동이 담긴 존안 자료(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문건)를 유출한 혐의로 시민단체 관계자를 입건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원회 이재범 간사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간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이 간사의 혐의와 관련해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추모연대) 사무실과 이 간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김 전 치안정감이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2022년 8월, 그가 성균관대 재학생이던 1983년 학내 서클 등의 동향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담긴 국군보안사령부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김 치안정감은 지난해 8월 국군보안사령부의 자료를 유출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