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검찰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방조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4월 당시 열린민주당이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한 지 4년 6개월 만에 나온 결론으로, 김 여사가 상장사 대표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믿고 수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조종 범행을 알지 못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시세조종성 주문이 제출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한 김 여사의 계좌는 6개(신한·DB·대신·미래에셋·DS·한화)다. 앞서 기소된 권 전 회장 사건 1·2심 재판부는 이 중 3개(대신·미래에셋·DS)를 유죄로 인정된 시세조종 행위에 동원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6개 계좌에서 실제 시세조종성 주문이 나온 기간은 총 19일이다. 법원이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판단한 1단계 기간 중 8일(통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직원들의 이메일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사이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네이버 본사와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있는 직원들의 이메일과 계정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오는 10일 경기 성남에 있는 카카오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계획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세번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일 이와 관련해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 방심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방심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가족과 지인 등에게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녹취록을 인용한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도록 하고 직접 심의 절차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방심위 내부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패 신고를 하면서 이 같은 의혹이 불거졌다. 류 위원장은 방심위 직원 등이 개인정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홍콩 당국이 올해 1∼9월 약 2만3천명에 대해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8일 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벤슨 쿽 홍콩 이민국(입경사무처) 국장은 지난 6일 현지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입국 거부자의 85%가 "수상한 목적으로" 입국하려 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입국이 거부된 이들은 이 기간 홍콩에 도착한 이 중 0.07%에 해당하며 예년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상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홍콩은 순수 방문객을 환영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나라(중국) 남쪽 문을 지킬 의무가 있고 반갑지 않은 자의 방문을 엄격히 점검할 것이며 필요시 그들의 입국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쿽 국장은 이민국이 홍콩의 사회적 질서나 국가 안보에 위험으로 간주되는 '반갑지 않은 개인' 감시 목록을 만들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undesirable passengers)의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막는 새로운 정책인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이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새로운 시스템이 반갑지 않은 개인의 홍콩행 비행기 탑승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7일(현지시간) 선정된 빅터 앰브로스(70)와 게리 러브컨(72)은 2002년 같은 상을 받은 생물학자 로버트 호비츠의 연구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1980년대 후반 호비츠의 연구실에서 예쁜꼬마선충(C. elegans)을 연구했다. 이들은 선충 연구를 통해 유기체에서 조직의 발달과 성숙 과정을 규명하고자 했다. 특히 두 사람은 다양한 세포들이 적시에 발달하도록 제어하는 유전자에 관심을 두고 예쁜꼬마선충의 lin-4 마이크로RNA와 lin-14 유전자의 관계를 파고들었다. 그 결과 앰브로스는 lin-4가 lin-14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고, 러브컨은 그 조절 과정을 더 구체적으로 규명했다. 두 사람은 연구 주제에 대해 공조했지만, 실험은 각각 진행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들의 발견은 1993년 논문 두 편을 통해 발표됐고 2009년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력 노벨상 후보로 거론하는 등 10여년 전부터 매년 수상자 물망에 올랐다. 앰브로스는 1953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태어나 버몬트주 하트랜드의 낙농가에서 8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경찰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의 차량 출입을 원칙 없이 통제해 논란을 빚었다. 잠실구장 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잠실구장을 관할로 둔 서울 송파경찰서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5일 지하철역 2호선 잠실종합운동장역에 인접한 잠실구장 남문 출입구 도로 한쪽을 가로막고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이 구역은 프로야구 경기가 열릴 때 잠실구장 주차장이 가득 차더라도 응급 의료 차량과 장애인 차량 등 필수 인력이 드나들 수 있도록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잠실구장 관리본부,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양 구단 관계자들이 협의해 도로의 일부만 개방해 신원을 확인한 뒤 진입을 허용하는 구역이다. 그러나 자신을 송파서 도로교통과 계장이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일정 정도만 개방된 이 구역에 차를 댄 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혼잡하니 잠실구장으로 차량 진입을 허용하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차량 진입을 막고 고압적인 자세로 구단 및 KBO 관계자들을 대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잠실구장 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기간 송파서 경찰 관계자들이 구장 주변에서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점을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지난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핵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 괴뢰'라고 지칭하면서 "윤석열 괴뢰가 기념사라는 데서 시종 반공화국 집념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피해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장황한 대응 의지로 일관된 연설문을 줄줄이 내리읽었다"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괴뢰들이 떠안고 있는 안보 불안과 초조한 심리를 내비친 것"이라고 헐뜯었다. 김 위원장은 "극도의 미련함과 무모함에 빠진 적들이 만약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한미동맹에 대한 과도한 신심에 넘쳐 한발 더 나아가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또 "핵보유국과의 군사적 충돌에서 생존을 바라여 행운을 비는 짓은 하지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새가 방음벽이나 건물에 충돌해 목숨을 잃는 일을 막고자 패턴이 새겨진 테이프를 제공하는 사업이 시행 중이지만 이 조처를 하는 기관이 한해 1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건축물·투명방음벽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지원사업' 대상 기관은 본사업이 시작한 2020년 21곳, 2021년 17곳, 2022년 21곳, 2023년 8곳, 올해 14곳 등 5년간 연평균 16곳 정도에 그친다. 건축물이나 투명방음벽을 관리하는 기관이면 공공이든 민간이든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응이 크지 않은 셈이다. 투명방음벽만 보면 지난 5년간 방음벽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하겠다고 신청한 기관이 28곳에 그친다. 전국에 설치된 방음벽이 작년 기준 5천502개소(총 1천533㎞), 지난해 신규 설치된 방음벽만 21개소(5.6㎞)라는 점에서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 사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환경부가 의지를 보였다면 사업에 더 속도가 붙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정된 예산이 적은 데도 매년 다 사용하지 못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지난 1일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체포된 30대 탈북자는 통일대교만 넘으면 북한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북부 최전방 지점인 통일대교에는 군 검문소가 지키고 바리케이드가 겹겹이 있음에도 월북 또는 재입북을 시도하다가 검거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3일 경찰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시 30분께 30대 남성 탈북자 A씨가 훔친 버스를 몰아 통일대교 남단으로 진입해 약 800m를 달리다가 체포됐다. 체포 당시 상황에 대해 군 관계자는 "A씨가 바리케이드를 피하려다가 들이받은 걸 제외하면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면서 "통일대교 북단으로 병력이 집결하는 것을 보고 스스로 운전을 멈췄다"고 전했다. A씨는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로 인근에서 버스를 훔쳐 타고 재입북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차량절도 및 무면허 운전, 군사기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2011년 제3의 국가를 거쳐 혼자 탈북한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북한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2021년 9월에는 60대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항소심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가 지난해 변호인 접견에서 "허위 자백했다"고 말한 녹취록을 검찰 측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해당 녹취록 전체 내용을 보면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 수 있다는 취지이다. 수원지검은 이날 언론에 입장을 내 "피고인과 변호인의 대화는 검찰이 입수할 수 없는 증거인데, 피고인 측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해당 녹취록을 검찰 측 증거로 다시 제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언론 매체는 이날 이 전 부지사가 지난해 7월 12일 김모 변호사(현재 사임)와 40분간 접견하며 "검찰과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회유와 압박으로 허위 자백했다"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부지사는 대북송금 관련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6월경 쌍방울 대북 송금 관련 사실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늘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해 8월 8일 피고인의 변호인이 동일하게 주장하며 증거의견서로 제출했으나 정작 피고인이 이를 부정하며 철회했던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강원도는 폭염과 가뭄 여파로 급등한 배춧값 안정을 위해 도내 고랭지 배추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공급할 여름 배추 계약 물량은 1만3천448t이다. 도는 김장철에 사용하는 가을배추 계약 물량 7천800t도 적기 공급하고자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병해충 약제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올해 배추와 무 출하량은 지난 8월 가뭄과 9월 고온 현상으로 생육이 부진해 감소했다. 도는 최근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배추 수급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고랭지 채소 생산과 병해충 방제 등 관련 6개 사업에 올해 413억원을 투입했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최근 장기간 고온 현상으로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이 상승했으나 계약물량 적기 공급과 가을배추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김장철까지 가격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름철 고랭지 배추와 무를 9월 말까지 적기 공급하고 10월 중 생산될 가을배추의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