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삼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 씨로부터 촉발된 '명태균 게이트',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선거 개입 의혹에 국한한 특검법 수정안을 오는 14일 본회의에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아울러 "제삼자의 (특검) 추천 (요구를) 수용해 이 방식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한 것은 여당이 비판해 온 이른바 '독소조항'을 줄여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재표결에 들어갔을 때 법안 처리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지난달 17일 발의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3개와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다. 특검 추천권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서만 부여해 여당에서는 '독소조항'이라고 비판해왔다. 한 대변인은 "선거 개입 의혹이 있는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그룹이 이달 말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를 출시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AT그룹의 한국 계열사인 BAT로스만스는 합성 니코틴을 이용한 액상형 담배 '노마드'를 10㎖ 용량으로 출시한다. 소비자 가격은 1만7천원대로 알려졌다. BAT그룹이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출시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합성 니코틴 담배를 '담배'로 규정하고 있지 않아,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로 포함한 것만 인정된다. 따라서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 니코틴 담배는 담배가 아니고, 이에 세금이나 부담금이 부과되지 않아 연초나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 합성 니코틴 액상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다. 또 유통사별 할인이나 '1+1' 등 판매 촉진 행사도 가능해 실제 소비자가 사는 가격은 제조사가 책정한 가격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이 밖에 노마드 같은 합성 니코틴 액상담배는 청소년에게 판매해도 처벌 규정이 없고 일반 담배처럼 경고문구와 그림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슬람 학자가 가자전쟁을 촉발한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규탄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내놔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와 연계된 현지 교육기관인 가자이슬람대학의 샤리아·법학부 학부장을 역임한 살만 알다야 박사는 최근 6쪽 분량의 파트와를 공개했다. 그는 이 파트와에서 하마스가 "지하드(성전)를 통제하는 이슬람 원칙을 위배했다"고 규정했다. 지하드는 신앙을 방해하는 욕망과 싸우는 영적 전쟁을 뜻하지만, 불신자들에 맞선 군사적 투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알다야 박사는 "대의명분이나 조건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지하드는 인명을 해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바이므로 그 공격(하마스의 기습공격)은 피했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슬람 경전 쿠란과 행동규범인 순나는 상대방의 과도하거나 불균형적인 대응을 유발하는 행동을 피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지하드를 행하는 데 엄격한 조건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해 전쟁을 촉발, 수만 명에 이르는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제가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선 이후에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소통을 이어갔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당선된 이후에 (명씨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제가 전화번호를 지우고 텔레그램에는 이름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텔레(그램) 폰으로 온 것인지, 아니면 전화로 온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하 전화를 받고 어쨌든 명태균 씨도 선거 초입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고 자기도 움직였기 때문에 하여튼 수고했다는 얘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제가 비서실에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대변인 입장에서는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고 얘기하기는 그러니까 사실상 연락을 안 했다는 그런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자기(명씨)가 저한테 문자를 보냈을 수가 있다. 그런데 답을 안 하면 소통을 한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거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해명하는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북한 인권문제 개선 활동을 벌이는 인권단체들이 유엔 회원국들의 북한 인권 심의일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유엔의 인권 관련 권고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북한 대사관에 전달했다.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 등 10개 인권단체는 이날 스위스 주제네바 북한대표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서한과 성명서, 인권 상황 보고서 등을 북한대표부 측 우편 접수함에 넣었다. 이 단체들은 성명에서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간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 생존권과 시민·정치적 권리 및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분야에서 다양한 인권 침해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년 유엔총회에서 북한 주민의 기본적 인권과 생존 보장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유엔의 권고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가입한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그 이행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 선교사의 소재 공개 및 접견 허용, 납북·억류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 해결, 강제북송자 구금시설 내 고문 중단과 모든 북한 주민에 대한 거주이전 자유 보장,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비롯한 악법 철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고 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이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실무 방문 중인 최선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깊이 진정 어리고 따뜻하고 우호적인 인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예고가 없었던 이날 회동은 최근 북한의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과 면담한 바 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 외무상은 지난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 대화'를 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표명했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 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한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가 시정연설에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 시정연설이 매년 있는 것은 아니고 총리가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정연설은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하는 연설을 말하며,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처음 시작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는 취임 첫해만 대통령이 직접하고 나머지 해에는 총리가 대독했다. 현직 대통령이 매년 시정연설에 나서는 관행이 만들어진 것은 2013년 박근혜 정부부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극심한 데다 야권에서 대통령 탄핵론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시정연설이 정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열렸던 국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허위로 아파트 임대차계약을 맺는 수법으로 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챈 사기 범행에 가담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1단독 정순열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는 총책 B씨 등과 허위로 작성한 아파트 임대차 계약서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전세자금을 가로채기로 공모한 뒤 부산 시내 아파트 7곳을 대상으로 총 11억3천500만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은 혐의다. A씨는 B씨 지시로 임대차 계약에 명의를 빌려줄 허위 임차인이나 임대인을 모집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이 대상으로 삼은 아파트는 전세금과 매매대금이 비슷한 '깡통아파트'였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임차인, 임대인을 물색해 B씨에게 소개해주긴 했지만 공동정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담당한 역할은 범행 성립과 완성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으로 범행에 본질적으로 기여해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조직적으로 이뤄진 대출사기 범행으로 범행 횟수와 총 편취금액에 비춰 죄책이 무겁고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려는 선량한 시민까지 피해를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대여(對與)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약 3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170명의 현역 의원도 대부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정농단 진상규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울역 앞부터 숭례문, 시청으로 이어지는 4차로 도로를 메웠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는 어떤 불법에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누리며 사실상 대통령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른다. 장님 무사를 조종하는 주술사 김건희가 나라를 지배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명목상 '김 여사 특검법 촉구' 집회였지만,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지도부의 발언과 구호가 분출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원색적인 비난도 나왔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정희보다 잔인하고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북한이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하는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을 지원했을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 답변을 피했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는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그것은 전문적인 정보로 아마 국방부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제공했다는 유력한 정황이 드러나는 가운데 그 대가로 러시아에서 첨단 군사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비행시간과 고도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워 더 주목받았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월 상호 군사 지원 조항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이후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며 밀착을 가속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사일 기술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지만 "우리는 이 조약에 전념하고 있다. 계속 우리 이웃과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이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이웃 국가로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