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동네생활 탭 내 '분실/실종' 게시판에 등록된 게시물이 약 17만 건으로 2년 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년간 가장 많이 올라온 게시글은 반려견을 찾는 글이었다. 견종으로는 진돗개, 푸들, 말티즈, 포메라니안, 시바견 순으로 많이 언급됐다. 반려견 외에는 주로 부피가 작은 외출용 생활용품들을 쉽게 분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글 건수 기준 ▲ 지갑 ▲ 에어팟 ▲ 고양이 ▲ 차 키 ▲ 아이폰 ▲ 카드 ▲ 가방 ▲ 애플워치 ▲ 갤럭시버즈 순으로 많이 집계됐다. 지난 3월에는 반려견 분실 관련 게시물에 12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이웃들이 힘을 모은 덕에 실종됐던 반려견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분실한 아기 신발 한 짝을 찾은 사연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실종된 치매 어머니를 찾은 사연도 올라왔다. 당근은 동네생활 '분실/실종' 게시판에서 분실물·습득물에 대한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것은 물론 미담 사례가 속출하면서 따뜻한 지역 커뮤니티 문화가 자연스레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상아 당근 동네생활 팀장은 "당근 동네생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북한이 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몇 명의 출전 선수를 내보낼지 관심을 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자국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며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결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어겼다며 2021년 9월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 기한이 2022년 말로 끝나면서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 안게임에 출전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5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다시 섰다. 올해에는 8년 만에 하계 올림픽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늘 그렇듯 파리 올림픽 북한 선수단의 정확한 규모는 대회 개막 직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시간 7월 26일 개막한다. 19일 현재 종목별 올림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18일 청소년성보호법상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안모(33)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 정보 공개·고지 3년,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각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재범의 위험성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중학교 교사로서 중학생 피해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성인으로 잘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사춘기 남학생으로 성적 호기심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유사 성행위나 추행, 성적 학대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교사인 피고인의 범행으로 상당한 혼란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을 신뢰하던 학부모들은 큰 배신감과 자식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과 부모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세자가 사라졌다'에 출연하기로 하고 촬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두세달 동안 대본을 달고 살았어요. 촬영 전에 6부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백 번은 읽은 것 같네요." 그룹 엑소의 리더이자 배우 수호는 이달 16일 종영한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드라마 종영을 앞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위해 기자들과 마주한 수호는 "선배 배우들이 다들 사극은 촬영 과정도 힘들고 연기도 쉽지 않다고 우려 섞인 응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얘기들을 듣고 나니까 오기가 더 생겼다"며 "새로운 걸 개척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수호는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떠올리면서 "운명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솔로 앨범 콘셉트를 위해서 머리를 기르다가 '상투를 틀기 좋으니까 사극을 찍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출연을 제안받았다는 것이다. "그 무렵에 헤어숍(미용실) 원장님이 '(머리카락을) 계속 기를 거냐'고 물어보셔서 '계속 기를 건데, 길게 기른 김에 사극을 찍으면 좋겠다'고 대답했어요.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조건 제안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이탈리아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이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SkyTG24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히틀러가 하던 것과 똑같은 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과거와 다르지 않은 최후통첩 메시지"라며 "이제 나치즘이 푸틴의 얼굴을 갖고 나타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영토 확장을 지향했던 것을 끌어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한 것이다. 이날 앞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면 즉시 휴전하고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중립, 비동맹, 비핵 지위와 비무장화, 비나치화를 필수 조건으로 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의 모든 대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것도 요구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국가유산청은 14일 대전 KW컨벤션에서 '백제의 사찰'을 주제로 하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부여나성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사이에 위치한 절터 유적인 능산리 사지, 백제 최대의 사찰 터로 여겨지는 익산 미륵사지 등 문화유산 5곳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박순발 충남대 명예교수가 '백제 불교문화에 대한 글로컬적 이해'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으며, 주제 발표를 통해 그간의 연구 현황과 쟁점,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행사는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리며,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12일 약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다. 가요계에 따르면 진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 제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위병소를 나올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가운데 병역의 의무를 마친 사례는 진이 처음이다. 진은 2022년 12월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해왔다. 나머지 제이홉, 슈가, RM, 뷔, 정국, 지민 여섯 멤버는 여전히 복무 중이다. 이 가운데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은 오는 10월 전역한다. 진은 전역 다음 날인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참석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만난다. 그는 1부에서 1천명의 팬을 안아주는 허그(Hug·포옹)회를 진행한 뒤, 2부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라며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으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진을 향한 따뜻한 환영과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서울대 등 주요 대학 교수들이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하고, 자신이 지도한 학생들을 합격시키는 등 음대 입시 비리가 경찰 수사로 드러나자 정부가 재발 방지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음대 교수들의 불법 과외가) 관행처럼 돼온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이런 점을 예방하기 위해 '사교육 관련 대학교원 겸직 금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7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는 대학 교원들이 수험생에게 영리적인 목적으로 과외를 하는 행위에 대해 겸직 허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현직 교사가 입시학원에 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파는 행위가 드러나자 지난해 말 '교원의 사교육업체 관련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는데, 이번에 대학교수를 대상으로도 가이드라인을 따로 배포하는 셈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학원법 위반,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입시 브로커 A씨와 대학교수 B씨 등 총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B씨 등 교수 13명은 브로커 A씨와 공모해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서초구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한국 고전·설화를 뮤지컬로 한국 고전 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를 결합한 설정의 창작 뮤지컬 '홍련'을 다음 달 3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자유극장에서 초연한다고 제작사 마틴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천도정에 잡혀 온 홍련이 저승신 바리에게서 재판을 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홍련 역에는 홍나현·한재아·김이후, 바리 역에는 이아름솔·김경민·이지연이 캐스팅됐다. 바리를 도와 재판을 이끌어가는 강림 역은 고상호,·신창주·이종영이 소화한다. 연출은 연극 '붉은 낙엽'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이준우가 맡는다. 배시현 작가와 박신애 작곡가가 협업한 작품은 앞서 2022년 CJ문화재단의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여자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 국립정동극장은 다음 달 7∼9일 무용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어요'를 공연한다.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책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 영감을 얻어 창작한 작품으로,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전쟁 속 생생한 감정을 작가적 관점에서 해석했다. 안무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시청자들을 콘텐츠로 유입시킨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우리가 시청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야죠." 도전적이고 신선한 기획력으로 인정받으며 '스타 PD'로 불려온 김태호 PD는 좋은 예능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요즘 예능에서 중요한 건 당장의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아닌,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하는 유연성이라는 점에서다. 지난 5일 ENA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 종영을 앞두고 서울 상암동 ENA 본사에서 만난 김 PD는 "'영점 조정'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렵더라도 대중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던져보는 게 중요하다"며 "명중시키겠다는 욕심과 기대는 유연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영점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한도전'도 사랑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놀면 뭐하니?'도 시행착오로 5주를 썼어요. 저는 후배 PD들에게 초반 성적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자고 거듭 말해요. 영점을 제대로 맞춰야 오래 갈 수 있고, 영점을 빨리 찾으려면 도전에 너무 큰 기대를 걸면 안 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