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여대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가 종신형을 선고받자 "국경을 지키고 범죄자와 폭력배를 몰아낼 때"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해당 판결이 나온 직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레이큰 라일리를 위한 정의"(JUSTICE FOR LAKEN RILEY)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또 "고통과 슬픔은 영원하겠지만, 정의를 위해 싸운 그녀의 가족에게 평화와 마침표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지아주 애선스-클락카운티 고등법원 패트릭 해거드 판사는 지난 2월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바라는 이 사건 발생 직후 체포됐으며, 그가 2022년 9월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온 불법 이민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재대결이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국경 통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됐다. 라일리 살인 사건은 바이든 정부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반정부 집회 소재가 됐고, '그녀의 이름을 말하라'(SAY HER NAME)는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서산 부석사를 비롯한 한국 불교계가 일본에서 도난당해 한국으로 밀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일본 반환을 서면으로 보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이같이 언급하면서 내년 부처님오신날인 5월 5일 전후 반환에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부석사는 고려 불상을 이전 소장처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 사찰 간논지(觀音寺)에 보내기 전에 100일 동안 법요(法要·불교 의식)를 치르고 싶다고 했고, 이에 간논지는 '확실한 반환'을 조건으로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논지가 바라는 '확실한 반환'과 관련해 부석사를 포함한 한국 불교계가 서면 보증 방안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서면 보증은 부석사 주지와 부석사 본사인 충남 예산 수덕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간부 등 3명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주 부의장은 교도에 "불교적인 원만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며 "(반환 약속을) 믿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 부의장은 이달 하순 일본을 방문해 일한의원연맹과 한일 관계에 대해 협의할 예정으로, 이때 고려 불상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산모였던 A(32·여)씨 부부가 '취약계층 미숙아 치료비' 3백만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임신 23주 차였던 지난 1월 이 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 몸무게 660g인 미숙아를 출산했다. 조산 경험이 있던 A씨는 조기 진통을 느껴 경주의 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가 이 병원으로 옮겨져 아이를 낳았다. 의료진 관리를 받은 아이는 지난 5월 몸무게 4.12㎏인 상태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산부인과 이기수 교수는 "내원 당시 아기도 거꾸로 자리 잡고 있어서 긴급 제왕절개를 진행해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와 관련한 일부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방탄 행태가 이제 '신의 사제, 신의 종'을 운운하는 등 '이재명 신격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집단적으로 벌이는 사법부 겁박의 종합세트"라고 비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거대 야당이 오직 한 사람, 민주당의 아버지를 위해 국민과 사법부를 상대로 겁박한 것"이라며 "이에 더해서 이 대표를 신격화하는 작업을 벌이는 모양"이라고 몰아붙였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마침내 신의 문턱에 다다른 듯하다"며 "이 논리라면 대한민국 사법부는 신성 모독의 사탄이자,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불의를 실현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이해식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빗속에서 연설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종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후 "이 대표를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감사원은 18일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가 의도적으로 지연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4명을 대검찰청에 지난달 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사드 배치 의사 결정을 살펴보는 공익 감사 과정에서 정 전 실장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당시의 외교·안보 고위직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를 정식으로 배치하려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번 공익 감사는 지난해 7월 전직 군 장성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이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지연, 전자파·저주파 소음 등 측정 결과에 대한 대국민 공개 기피, 관련 문서 파기 등의 방법으로 사드 기지 정상 운용을 지연시켰다는 것이 감사 청구의 골자였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본부, 외교부, 환경부, 경찰청, 한국국방연구원, 경북 김천시와 성주군 등 11개 기관을 대상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2m 높이 놀이기구를 이용하던 5세 아이가 떨어져 다치자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어린이집 교사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서울 금천구청장을 상대로 낸 자격정지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2년 2월 금천구의 한 어린이집 담임 교사인 A씨 지도 아래 놀이터에서 놀던 원아 중 한 5세 원아가 손잡이 높이 2m가 넘는 '매달려 건너기'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는 팔꿈치 아래쪽 뼈인 척골과 요골이 부러져 1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금천구청은 같은 해 11월 "A씨가 안전 보호를 태만히 해 영유아에게 생명·신체 또는 정신적 손해를 입혔다"며 A씨의 보육교사 자격을 3개월 정지 처분했다. A씨는 당시 그네를 타다가 미끄러진 다른 아동을 살피고 있어 해당 아동을 못 봤고,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를 혼자 이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자격을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중대한 과실로 아동에게 손해를 입힌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영유아는 성인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자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오후 3시께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는 소식에 서초동 법조타운에 모인 이 대표 지지자들은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 2개 차로를 메우고 기다리던 이 대표 지지자 1천여명(경찰 추산)은 큰 충격에 빠졌다. 무죄 판결을 기대하며 활기차게 집회를 시작한 지지자들은 선고 결과에 당혹스러운 듯 한동안 침묵하다가 사회자가 판결 소식을 전하자 감정이 폭발했다. 일부 지지자는 욕설과 함께 "이제부터 싸움 시작"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한 지지자는 "대표님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며 오열했다. 또 다른 지지자가 단상에 올라 이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자 시위대는 부부젤라를 불며 화답했다. 사회자는 "이제는 겁이 나서 선거까지 못 나오게 막고 있다"며 "법원에 쳐들어갈 수는 없지만 계속 광장에 나가 이 정부를 끌어내리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독립군가에 맞춰 "정치검찰 해체", "이재명은 무죄다" 등을 연호하며 오후 3시 30분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같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주문. 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다만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표정 없는 얼굴로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가 재판장이 주문(主文)을 낭독하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내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이날 오후 2시 16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남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 차림을 한 이 대표는 차에서 내려 대기 중이던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를 한 뒤 법원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고를 앞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선고 공판이 열리는 311호 중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아서는 무표정한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거나 방청석 쪽을 바라보기도 했다. 오후 2시 38분께 재판부가 법정에 들어서자 이 대표는 서서 아무런 표정 없이 재판장인 한성진 부장판사를 응시했다. 재판장이 이 대표의 출석을 확인한 뒤 선고가 시작되자 방청객들도 숨을 죽이며 법정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재판장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치지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포스코가 최근 철강 업황 부진에 폭발·화재 사고, 노조의 파업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14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포스코의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과 회사는 지난 12일과 13일에 임금협상과 관련해 실무진 교섭을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14일에도 실무진 교섭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고, 조정에 실패하면 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 노조는 파업에 대비해 지난 7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조는 기본임금 8.3% 인상과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해 의견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업황 부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 '엔저'에 따른 일본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과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각각 873만t, 561만t으로 전년보다 29.2%, 3.1% 늘어났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포스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조4천790억원, 영업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준비 중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 "눈속임",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재표결 시 여당의 이탈표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수정안은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야기하려는 '이반책'"이라며 "한동훈 대표 측에서도 (분열)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탈표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민주당이 대법원장 추천 후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이른바 '비토권'을 수정안에 추가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며 "결국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겠다는 의미이고, 두 번에 걸쳐 부결됐던 특검법과 사실상 같은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우리 의원들이 두 번이나 부결시켰는데 동일선상에 있는 법안을 찬성해 줄 리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 선고에 국민 관심이 쏠려있으니까 희석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특검법(수정안)을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수정안은 눈속임만 있을 뿐이지 변한 것이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받아들일 수도 없고 국민들을 또 기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