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910년 2월의 어느 날,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 있던 안중근(1879∼1910)은 붓을 들었다. 사형 선고를 받은 30대 청년은 옥중에서 의연하게 글을 써 내려갔다. 자신과 같은 해, 같은 달에 태어난 일본인 간수 시타라 마사오(設樂正雄)에게 준 글은 두 글자. 간절한 염원과 굳은 의지가 담긴 '獨立'(독립)이었다. 힘 있고 간결하게 쓰인 글자 옆에는 '대한국인'(大韓國人) 안중근이 썼다는 기록을 남겼다. 네 번째 손가락 일부가 없는 왼쪽 손바닥 도장과 함께였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 전에 쓴 이 글씨가 15년 만에 한국에서 공개된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의거 115주년 만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중근의사기념관과 함께 이달 24일부터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 서(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안 의사가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고 그해 3월 26일 순국하기까지 약 40일간 옥중에서 남긴 글씨를 통해 그의 정신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다. 보물 13점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에 남아 있는 유묵(遺墨·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베놈' 시리즈의 주인공 베놈은 악당인지 영웅인지 헷갈리게 하는 캐릭터다. 흉측한 외모에 거친 입담과 잔혹한 성격만 봐선 여지없는 악당이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발휘해 가끔은 좋은 일을 한다. 그가 안티히어로로 분류되는 것도 이런 이중적 성격 때문이다. 악당의 색채가 짙어 '빌런 히어로'로 불리기도 한다. '심비오트'라는 이름의 외계 생물체인 베놈은 다른 생물체를 숙주로 삼아 기생한다. 지구에 떨어진 베놈은 인류에게 극도로 위험한 존재지만, 비리를 캐고 다니는 기자 에디(톰 하디 분)의 몸에 기생하면서 복잡한 캐릭터로 변모한다. 마블 코믹스 히어로인 베놈은 영화 '스파이더맨 3'(2007)에도 등장했지만, 그를 주인공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것은 '베놈' 시리즈다. 첫 작품 '베놈'(2018)과 속편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각각 388만명과 2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3일 개봉한 '베놈: 라스트 댄스'(이하 '베놈 3')는 '베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가왕'(歌王) 조용필이 22일 11년 만의 정규음반인 20집 '20'을 발표한다. 소속사 YPC에 따르면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응원가인 '그래도 돼'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이 출연했다. 조용필은 지난달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보 발매 소식을 알리며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장 돌파, 국내 가수 최초 일본 NHK홀 공연 및 '홍백가합전' 출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국내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조용필은 콘서트 때마다 그의 밴드 위대한탄생과 함께 '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아일릿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지켜드릴 수 있도록, 우리만의 색깔을 더욱 잘 보여드리자는 데 집중했어요." (윤아) 걸그룹 아일릿이 올봄 큰 성공을 거둔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 이후 7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음반 '아일 라이크 유'(I'LL LIKE YOU)와 타이틀곡 '체리시'(Cherish)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아일릿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일릿을 변함 없이 응원해 주는 팬덤을 생각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며 "아일릿은 아일릿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일릿은 올해 데뷔와 동시에 '마그네틱'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반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를 둘러싼 갈등에 본의 아니게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멤버 윤아는 관련 질문에 팬들의 마음을 지켜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지난 1년 동안 아일릿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하는 분들을 보면서 한결같은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고 진지하게 말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웨이브 서바이벌 시리즈 '피의 게임'이 시즌3으로 돌아온다. 웨이브는 '피의 게임' 시즌3을 내달 중 처음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피의 게임'은 상금을 걸고 두뇌와 피지컬을 이용해 게임의 최후 생존자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각종 두뇌 서바이벌에서 활약한 방송인 장동민과 홍진호가 출연해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다. 김경란 아나운서, 변호사 임현서, 래퍼 서출구, 방송인 유리사, 유튜버 주언규 등도 출연한다. 제작진은 "서바이벌에서 남다른 활약을 했던 플레이어들이 모인 만큼 머니 챌린지도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종목으로 준비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서바이벌 최강자는 누가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진관사수륙재보존회는 19일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에서 '수륙재 개건 626주년 기념 2024 진관사 수륙재' 회향식을 봉행했다. 이번 회향식은 지난달 1일 시작한 수륙재를 마무리하는 의식이다. 19일에 낮재를 봉행했고 20일에 밤재를 올린다. 올해 수륙재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독립유공자, 전쟁 희생자 등을 위무하는 의식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낮재 참가자들은 헌향·헌다·헌화 의식에 이어 경찰관, 소방관, 국군장병, 국가정보원 요원, 국가공무원, 집현전 여섯 학자, 전쟁 희생자 등을 위한 위패를 봉안했다. 또 스님들과 신도들이 가마의 일종인 연(輦)을 들고 진관사 일주문 밖에 있는 시련소로 나가 영가(靈駕·영혼)를 맞이하는 의식인 시련(侍輦)의식을 올렸다. 이후 영가를 연에 모시고 일주문 안으로 들어와 먼 길을 온 이들을 위로하고 법문도 들려주는 대령(對靈), 일종의 목욕탕인 관욕소에서 영가의 고단함과 번뇌를 씻어주고 깨끗한 새 옷으로 갈아입히는 관욕(灌浴) 의식이 이어졌다. 진관사수륙재보존회 이사장이며 진관사 주지인 법해스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를 주제로 49일간 이어진 올해 수륙재에서 "나라를 위해 안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한국 문학의 발전사를 심도 있게 다루는 특별전 <베스트셀러> (영문 전시명: Bestselling and Beloved, Korean Books)>를 개최한다. 특히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강 특별코너를 설치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문학번역원, 국가유산청, 윤동주 기념관 등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베스트셀러 및 해외 시장의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등을 문학의 나라 영국에 소개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가장 사랑을 받은 문학 작품을 예술의 특이점으로 연결하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한강 특별코너를 준비하여, 채식주의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과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의기투합하여 이루어낸 한-영 문화 연결의 각별한 의미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한강의 노벨상은 작품 속에 면면히 흐르는 인류의 고통에 공감하는 휴머니즘과, 그에 공감하는 번역이 함께 만들어낸 명실상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놀라운 재능의 특이점을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배우 곽도원(51)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지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17일 곽도원이 주연한 영화 '소방관'이 12월중 개봉한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실제 방화 사건을 모티프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도원은 베테랑 소방관 진섭 역을 맡았다. 주원, 유재명, 이유영 등도 출연했다. '소방관'은 지난 2020년 촬영을 마쳤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좀처럼 개봉일을 잡지 못했다. 그러다 2022년 9월 주연 곽도원이 제주시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된 후 활동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그가 주연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빌런즈' 역시 그해 촬영을 마쳐놓고도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신보 발매를 앞둔 '가왕'(歌王) 조용필이 다음 달 단독 콘서트로 귀환을 알린다. 공연기획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는 11월 23∼24일, 11월 30일∼12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22일 공개되는 조용필의 정규 20집 '20'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다. 조용필은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새로운 음악 장르에 도전하는 등 수년간 공들여 신보를 준비했다. 조용필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 데뷔부터 지금까지의 음악 세계를 총망라하는 무대로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새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인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 콘서트 투어도 이어진다. 이후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