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일 0시 기준 1769만467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감염률은 33%로 국민 3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이력이 있는 셈이다. 그런데 함께 사는 가족 전원이 감염됐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바이러스에 일부러 노출했는데도 감염되지 않는 ‘슈퍼면역자’들도 공식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이런 사람들을 연구하면 앞으로 언젠가 새로 등장할 감염병에 맞설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연구를 종합해보면 슈퍼면역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요인에는 선천적인 면역력과 백신 영향, 바이러스 전파 특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들에겐 특별한 ‘면역세포’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 계통이다. 2003년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2년 유행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도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의 바이러스다. 코로나바이러스 중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은 현재까지 7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처럼 가벼운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데 감기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배우 강수연 씨가 최근 56세의 나이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뇌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뇌출혈은 추운 겨울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시기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나 더운 여름철에도 뇌출혈 환자가 많다. 고혈압을 제외하고도 뇌출혈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태규 신경과의원 이태규 원장(전 대한신경과의사회장)의 도움말을 통해 뇌출혈의 특징과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알아봤다. 예전보다 두통 심해지면 의심해 봐야 뇌출혈은 시간을 다투는 응급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두통이 먼저 시작되는 게 특징이다. 평소에 두통이 있는 사람은 두통의 정도가 이전보다 심해지거나 구역질이나 메스꺼움을 동반하면 심한 뇌출혈의 전조 증상 또는 초기 뇌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망치로 얻어맞은 듯 갑자기 심한 두통이 찾아오는 것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 원장은 “뇌출혈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한쪽 팔 다리가 마비되거나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보행 장애, 발음 이상, 의식 저하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는 7일 ‘메디컬 매버릭스’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위촉식에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장진호 부장, 손승완 팀장 등 협회 관계자 3명과 메디컬 매버릭스 최윤갑 회장, 문정훈 기획팀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위원은 메디컬 매버릭스 정회원 가운데 서류·면접을 거쳐 총 10명을 선발했으며, 활동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홍보위원은 △문정훈 기획팀장(가톨릭관동대 의대) △강준혁(가톨릭관동대 의대) △강지형(서울대 의대) △김민호(건양대 의대) △김원빈(고려대 의대) △김진희(부산대 의대) △신재욱(차의과학대 의대) △윤지용(가천대 의대) △황유진(원광대 의대) △황조희(충북대 의대) 등이다. 메디컬 매버릭스는 비임상 진료를 꿈꾸는 의대생 네트워크로, 3년 전에 자체 진행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계기로 지난해 5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문정훈 기획팀장(가톨릭관동대 의대)은 당시 국제성모병원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2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원인 불명의 어린이 급성간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고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감시체계를 통해 소아 원인불명 급성간염 의심사례가 1건 신고됐다고 10일 밝혔다. 이후 해당 호흡기 검체에 대한 PCR 검사에서 아데노 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사례 검토 중이다. 소아에게서만 확인된 이 급성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에서 최초 보고됐다. WHO 등에 보고된 발생 사례는 4일 기준 19개국에서 237명이다.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로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19도 이번 간염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거론되고 있다. 환자 다수가 나이가 어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어린이 간염은 경미하고 잘 발견되지 않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간 기능 저하로 이어지고, 간 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질병청은 국내 사례 발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학회·의료계와 협력해 이달부터 감시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주)우리신문 조영규 기자 |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티앤알바이오팹(246710, 대표이사 윤원수)이 자사가 개발한 역분화 줄기세포 기반 혈관 세포치료제에 대한 중증하지허혈 동물실험을 통해 우수한 재생 효과 및 치료효능을 확인하고, 이 성과를 세계적 권위의 영국 왕립화학회 학술지 ‘Biomaterials Science’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생체재료 분야 Q1 상위 저널, 피인용지수 6.843). 해당 치료제는 신속하게 환자 맞춤형 혈관 세포를 생산해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강점이다. 핵심 기술은 티앤알바이오팹, 단국대 물리학과(주종일 박사·김정윤 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경용 박사), 협성대 연구팀(김종현 교수)이 공동으로 개발한 △3D 스페로이드 세포배양 △자동 배지 교환 시스템이 결합한 In silico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세포배양 시스템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미 자체적으로 상용화 세포 은행을 구축하고, 최근 GMP 수준의 역분화 줄기세포주를 확립해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세포주도 확보했다. 이어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중증의 허혈성 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맞춤형 혈관 세포치료제를 생산해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가 두 달 만에 사망한 심장병 환자에게서 돼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종(異種)간의 장기 이식이 새로운 병원성 바이러스를 인류에 퍼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심장병을 앓던 데이비드 베넷(57)은 지난 1월7일 메릴랜드 대학병원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에게 돼지 심장 이식 수술받았으나, 두 달만인 3월8일 사망했다. 리피스 박사는 심장 이식 수술 20일 후 베넷 신체에서 돼지 거대세포바이러스를 검출됐으나 극히 소량이라 "검사 오류"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술 40일이 지난 후 바이러스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고 베넷은 중태에 빠진 후 결국 사망했다. 이에 그리피스 박사는 "염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세혈관에서 피가 새어 나왔으며, 이로 인해 심장이 부어 있었다"고 했다.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 거대세포바이러스는 보통 입과 코에서 발견되지만, 가끔 내부 깊숙한 장기에서 발견되기도 한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매거진 '테크놀로지 리뷰'는 전했다. 이에 대해 그리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계명대 동산병원이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간·신장의 동시 이식수술은 심장·신장 동시 이식수술과 함께 고난도 수술이라 국내에서는 드물게 시행되고 있다. 이번 수술에서 김태석 간담췌외과 교수는 간이식 수술을, 박의준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신장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또한 한승엽 신장내과 교수와 김예림 교수는 수술 후 관리를 맡아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환자는 간경화로 2016년에 간이식을 받았으나 간경화가 재발했고, 간신증후군으로 말기 콩팥병에 이르러 혈액투석을 받는 상태였다. 해당 환자는 지난 3월 29일 뇌사장기 기증자로부터 간과 신장을 공여 받아 10시간에 걸친 간·신장 동시 이식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26일 간, 신장 기능 모두 정상을 보여 건강하게 퇴원했다. 김태석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다장기 이식수술은 단일 장기 이식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도가 높다"며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장기이식팀 모두 장기공여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생명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간절함으로 수술에 임했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한승엽 신장내과 교수는 "다장기 이식 성공은 이식 외과와 함께 내과, 마취과, 영상의학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감기약·해열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공급이 여전히 불안하다. 엔데믹 전환 과정에서 정부 관리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최근 제약업체와 제약유통사를 상대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불공정유통 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감기약·해열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을 제약사나 유통업체가 차등 공급하는 행위를 근절해달라는 주문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약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의약품 온라인 몰에서 재택치료 환자 대상으로 투약할 감기약·해열제 성분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재고 부족 및 품절 상황이 계속 발생한다. 약사회는 불공정유통이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대표적 불공정유통 행위로 △제약사 또는 유통업체에서 약국별 처방의약품 공급량을 차등해 거래하거나 △제약사 또는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재고가 입고돼도 약국이 주문 가능 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일부 약국에만 안내하는 행위를 꼽았다. 약사회는 “제약·유통업계 불공정 행위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 모든 조치를 강구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제약업계는 일부 불공정 사례가 있을 수 있지만, 문제 본질은 현장 수요를 공급이 못 따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바이오 연구소 기업 OATC(오에이티씨)는 2020년 유성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추진한 결과, 뇌 면역 조절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규 기전을 밝힌 논문을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Presenilin 2 N141I mutation induces hyperactive immune response through the epigenetic repression of REV-ERBα’다. 알츠하이머병은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이 잘못되면서 신경 염증이 증가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정확한 기전은 최근까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DGIST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뇌 면역 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가 알츠하이머병에서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기억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 후보 약물을 발굴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이 마이크로글리아에서 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