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A씨가 112에 전화를 걸어 "국회 부근에서 분신하겠다"고 신고했다. 그는 "폭거와 불의에 항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시흥경찰서는 서울 경찰에 공조를 요청하고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약 1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20분께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여의도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당시 A씨는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검거한 서울 경찰이 A씨에 대해 응급입원 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일부 경찰관이 소총으로 무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과천경찰서는 비상계엄 선포와 함께 계엄군이 선관위로 출동한 이후인 지난 3일 오후 11시 48분부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경찰관을 투입했다. 경찰은 초동대응팀 4명을 시작으로, 서장을 비롯한 총 13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다목적 기동대 1개 제대, 7기동대 등 100여명이 도착하면서 모두 110여명이 배치됐다. 그런데 당시 과천경찰서 초동대응팀 소속 경찰관들은 K-1 소총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총에 삽탄(실탄을 넣은 탄알집을 소총에 꽂은 상태)을 하지는 않았으나, 별도로 실탄 300발을 담은 탄통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외에 경기남부지역의 또 다른 선관위 시설인 수원 선거연수원에도 경찰이 배치됐지만, 이곳의 경찰관들은 소총을 챙겨나가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 25분 서장 등 10여명의 경찰관을 시작으로, 총 43명을 수원 선거연수원에 투입했다. 이어 2기동대 60여명이 추가로 도착하면서 모두 100여명이 배치됐다. 이
주)우리신문 전은술 임기섭 정종원 최정옥 박성호 박영하 기자 |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와 거리 행진 등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사흘째 거리로 나온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과 계엄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대학교수와 대학생, 퇴직 교사들의 시국선언도 쏟아졌다. 자녀들 손잡고 "민주주의 지키자"…촛불·피켓 시위 이날 오후 7시 부산 중심가인 서면에선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부산행동'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사흘째 열었다.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이 모여 "정권 퇴진"을 외쳤다. 정장 차림 직장인부터 자녀 손을 잡고 시민까지 피켓을 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같은 시각 대전 번화가인 은하수네거리에선 30개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탄핵 대전시민대회'를 열었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 등 2천여 명(주최 측 추산)은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친구끼리, 가족끼리 피켓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도 했다 대학생 이성현(충남대 철학과 4학년) 씨는 "자기 생각과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6일 오전 10시 40분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거읍 경부고속도로(서울 방면)에서 주행 중이던 11t 화물차와 관광버스 2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 중이던 해병대 이등병 4명이 골반·허리 통증, 턱 부상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경북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신병 교육을 마친 해병대 이등병 50여명이 버스 2대에 나눠 탑승한 뒤 자대배치를 받은 경기 김포, 인천 등지의 부대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가 4차로에서 5차로로 진로 변경을 하던 중 버스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일면식 없는 남성을 살해한 뒤 현금 12만원을 훔쳐 달아난 김명현(43)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김명현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강도살인·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김명현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은 전날부터 대전지검 서산지청 누리집에 게시 중이다. 공개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공공의 이익, 피해자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해 공개를 결정했다. 김명현은 지난달 8일 오후 9시40분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승용차 뒷좌석에 침입해,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4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12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그대로 차를 타고 도주 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하고 차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억대 도박 빚 등 부채가 많아 생활고를 겪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다. 조사 결과, 김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고가의 승용차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직후 훔친 돈으로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남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은 5일 헌법을 파괴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헌법적 근거 없이 기습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는 명백한 헌정 질서 유린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밝힌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로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침해하는 반국가 세력들을 일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의원들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며, "진정으로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침해하는 자가 과연 누구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주체가 바로 대통령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국정조사 등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자신의 정치적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헌법을 훼손하고 국가권력을 남용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철상 의원(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5일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서 열렸다.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가 주최한 이날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 동상은 8.2m 높이였다. 동상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뒷면 하단에는 그의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 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가 갖춰졌다. 김형기 추진위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앞서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렸다는 말은 억지 위인 만들기"라며 "이 땅의 수많은 노동자의 짓밟힌 권리 위에 세워진 것이며 농민들의 피눈물 없이 이룩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안전관리를 위해 기동대 등 70명가량을 현장에 배치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동물 CSI(범죄 현장 수사대) '수의법의검사'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월부터 학대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에 대해 부검, 중독물질·감염병 검사 등 죽음의 원인을 파악하는 수의법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경찰로부터 학대가 의심되는 동물 폐사 사건을 의뢰받아 진행한다. 연구원은 지금까지 고양이 사체 검사 4건을 검사해 이 가운데 2건은 학대가 의심되니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나머지 2건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수의법의검사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동물 부검실과 병리조직 검사실을 구축했다. 올해는 건국대학교 동물병원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동물 폐사체에 대한 영상진단 체계를 마련했다. 검사 요원의 진단 능력을 높이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법의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자발적 학습모임을 구성해 외부 전문가 강의와 세미나 진행 등을 했다. 수의법의검사를 맡은 연구원의 동물위생시험소는 이 외에도 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검정, 인수공통감염병 모니터링, 조류 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고위험 가축전염병 검사, 축산물 안전성 검사 등을 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선원을 상대로 장기간 폭행·가혹 행위를 해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버린 선장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이지혜 부장판사)는 선원을 살해 후 유기한 혐의(살인·시체유기)로 선장 A(45)씨에 대해 징역 28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선원을 상대로 폭행 행위를 한 조리장 B(48)씨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 3~4월 출항 후 2개월간 배에서 선원 C씨를 도구 등으로 구타하고, 선실 밖에서 자게 하거나 밥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 C씨는 지난 4월 30일 가혹행위에 의식 소실 상태에 빠졌는데, A씨는 다른 선원들을 시켜 C씨의 옷을 벗겨 청소용 호스로 바닷물을 끼얹게 했다. 물에 젖은 C씨는 조타실에 옮겨진 지 15분여만에 저체온 증상 등을 보이며 사망했다. 이후 A씨와 B씨는 C씨 시신을 그물에 감아 바다에 유기했다. A씨 등은 C씨가 일을 못 한다거나 단지 보기 싫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습관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해수를 쏘는 등 가혹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 사망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