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를 위해 군 병력을 파견한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뉴캐슬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카멀라(해리스 부통령)의 (경쟁) 상대가 푸틴과 대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논의한다는 점은, 내 말은, 어쨌든…"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끝까지 잇지 않고 중간에 얼버무린 것인데,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까지 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휴전이 필요하다.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파병된 북한군 3천여명이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역 쿠르스크에서 주로 밤에 훈련 중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이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영하는 국가저항센터(NRC)는 이날 홈페이지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온 3천명 넘는 용병이 현장에서 조직화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김정은 정권의 군인들은 여러 훈련장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주로 밤에 투입된다. 공산주의 국가 대사관 직원들이 용병들 통역과 참관을 위해 함께 훈련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언제 전투에 투입될지, 훈련을 얼마나 더 할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군인들 위치는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 감청자료 등을 근거로 북한군이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목격됐으며, 러시아군이 30명당 1명씩 통역관을 붙여주고 한 달에 휴지 50m와 비누 300g를 지급한다는 둥 북한군 파병 상황을 날마다 알리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3월 발간·보급한 '중화민족 공동체 개론' 대학 교재가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변방 역사로 서술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대학생용 '중화민족 공동체 개론' 교재(국가민족사무위원회 제작·이하 '개론')는 고구려와 관련해 "(당나라 시기) 동북방에는 고구려, 발해 등 변방(邊疆) 정권이 연속해 있었다"며 "그들은 모두 한문·한자를 썼고 역대 중앙(중국) 왕조의 책봉을 받았다"고 서술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2002∼2007년 시행한 '동북공정' 등을 통해 현재 중국 영토 내에 과거 존재했던 역사를 '중국 역사'로 왜곡 기술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고, 한반도와 만주에 걸친 고구려 역사가 '중국 변방 정권'이었다는 주장을 체계화하고 있다. '개론'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주창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지시에 따라 '중화민족 공동체'를 개념화한 최초의 통일적 교과서라고 중국 신화통신은 평가했다. 총 377쪽 분량으로 선사시대부터 시 주석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상황까지 현재 중국 영토 내 여러 민족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 교과서에서 '고구려'는 30여 차례 언급되는데, 일관되게 고구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격전지인 쿠르스크에 집결한 데 이어 최전선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북한군의 전선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수일 안에 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화상 연설에서 "북한군이 며칠 안에 전장에 가세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곧 유럽에서 북한 군대와 싸워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은 같은날 텔레그램에서도 러시아가 제재를 우회해 북한군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그들의 군인들(북한군)이 지금이라도 곧 우크라이나와의 전장에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25일에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보고받았다며 27∼28일 북한군 병력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같은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북한군 병사들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와 포브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이날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탈북민단체가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이 자유를 찾게 현지에서 돕겠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에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우크라이나여! 우리를 받아주소서'라는 제목으로 공개서한을 올렸다. 이 대표는 서한에서 "우리가 말하는 목소리에 (북한군에) 커다란 감동을 줄" 것이고, "우리가 보내는 삐라에 심금을 울릴" 것이라면서, "용병들은 희망과 용기를 얻고 많은 수가 자유를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순수하게 북한 3대 세습자의 총알받이로 내몰린 동포를 돕고 싶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들의 성의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북한군 출신 심주일 목사가 이끄는 북한기독군인회 등 탈북민 단체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을 원하는 성명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러시아군이 파병받은 북한군 병사들을 민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이날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보로네시 고속도로에서 민간 번호판을 단 카마즈 트럭을 러시아 경찰이 정차시켰다며 감청 자료를 공개했다. 오디오 파일에는 운전기사가 경찰에 적절한 서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를 논의하는 러시아 장교들의 대화가 담겨 있다. 경찰이 북한군 수송 차량임을 알지 못해 트럭을 멈춰 세웠고 장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얘기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보고받았다며 27∼28일 북한군 병력이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 25일 통역관 지원 등 북한군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러시아군 감청자료를 공개하는 등 연일 북한군 파병 상황을 알리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정권 재창출에 성공, 기존 집권 기조를 이어갈지, 동맹까지 압박해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중 전략 경쟁이 상수가 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미 대선은 세계 제조업 분업 구조 재편의 폭과 깊이를 결정할 핵심 이벤트로 여겨진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트럼프 재집권 시 수출 제조업 중심 국가인 우리나라의 무역과 산업 판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미 대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리스·트럼프, 대중국 전략·통상 접근법 큰 차이…중국 견제 강화는 상수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진영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양 진영은 대중국 전략과 통상 정책 기본 철학에서 선명한 차이점을 보여 대선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정책 변화가 예고됐다. 해리스 후보가 몸담은 바이든 행정부는 '가드레일'을 통한 중국과의 '경쟁 관리·충돌 방지' 기조를 중시했다.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제품과 기술의 대중국 수출 규제라는 '채찍'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반도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정부는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막바지 미국 대통령 선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미관계와 북미관계 등 한반도 정세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한국을 국제현안 대응에 함께할 '가치 연대'의 주요 멤버로 여기며 한미동맹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북미관계에도 당장은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재선될 경우 한미관계는 변수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크다. 과거 재임 당시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을 재현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의 역할과 비용 부담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던 만큼 북미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도 예측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 양 후보가 선거 막바지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정부는 신중한 태도로 선거 이후 상황을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다음 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의회권력을 장악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민주당이 다수당인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의석을 추가해 다수당 지위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인 연방 하원의원 선거는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올해 선거에서도 한국계 정치인들의 연방 의원 도전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인 사회에서는 역대 첫 한국계 연방 상원의원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 4년만에 연방 상원 다수당 될듯 현재 판세 상 올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수성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총 100석인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과 함께 51 대 49로 다수당 지위를 점하고 있다. 임기 6년인 상원 의원은 임기 2년인 하원 의원과 달리 모든 의원을 한꺼번에 선출하지 않고 2년마다 3분의 1씩 뽑는다. 상원 의원은 전체 50개 주에 주마다 2명씩 배정돼 있다. 우선 웨스트버지니아에선 현역 상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