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22일 오전 8시 35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한 산업용 배터리 도매 창고에서 화재와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해 업체 대표 A(40대)씨가 숨졌다. A씨는 창고에서 불이 나자 지게차로 배터리를 바깥으로 옮기려다 폭발과 함께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창고에 있던 배터리는 스쿠터용 이차전지 리튬 배터리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41명과 장비 24대를 투입해 2시간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배터리 도매 창고 1개 동(286.7㎡)이 전소되면서 내부에 있던 배터리 2천개가 불에 탔고, 바로 옆에 있던 플라스틱 필름 창고(988.8㎡) 일부도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지게차로 배터리를 옮기는 작업 도중 배터리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리튬 전지는 액체 전해질이 분리막에 의해 음극과 양극으로 나뉘어 있는 구조인데, 외부 충격으로 분리막이 훼손되면 액체 전해질이 흐르면서 불이 나거나 폭발할 위험이 높다"면서 "일단 불이 나면 열폭주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신속히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청주지법(김승주 영장 전담 부장판사)은 20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부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일부 수수 혐의는 공여자의 진술이 유일하고 , 일부는 공여자의 진술과 모순되는 제3자의 진술 내용이 있다"며 "결국 이 사건 범죄사실이 소명됐는지는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 여부로 돌아가는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금 부분도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피의자가 공여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심이 들더라도 적어도 피의자에게 이를 방어할 권리를 보장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돈 봉투를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는 지역 카페업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객관적인 자료가 대부분 확보된 점, 피의자가 다른 관련자들을 회유할 위치에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들어 기각했다. 정 전 부의장은 2022년 A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영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4년 전 직장 내 성희롱 논란이 일며 모든 활동이 중지된 충북청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활동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충북의 시민단체들이 22일 "피해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사과를 먼저 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충북청주 경실련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실련은 사건 당시 논란이 일자 사과나 재발 방지대책을 내놓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해고했다"며 "심지어 당시 2차 가해를 했던 인물들이 재창립 준비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사회는 그동안 경실련이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돌아오길 바랐는데 이런 식의 복귀는 유감"이라며 "재건 작업에는 성희롱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이들이 배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성희롱 사건은 한 여성 직원이 2020년 5월 단합대회에서 간부 등 남성 직원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비대위를 구성한 경실련은 충북경실련을 사고지부로 지정해 지부의 모든 업무를 중지시켰고, 이에 따라 성희롱 피해자 2명 등 모든 직원이 해고됐다. 이후 피해자 측은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선거비용 규정을 어긴 후보자 A씨와 그의 회계책임자 B씨,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북선관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선거운동원으로 신고되지 않은 자원봉사자 2명에게 선거운동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하고 단순노무 인건비 명목으로 각각 22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에서는 선거운동원으로 신고되지 않은 자에 대해 명목여하를 불문하고 선거운동과 관련한 금품을 제공·수령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끝났다 하더라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저해하는 불법적인 지출 등에 대해서는 적발 시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17일 오전 8시 40분께 충북 제천시 환경관리사업소에서 "하수처리장에 사람이 떠 있다"는 직원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 출동 당시 A(80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치매가 있는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인근 자택에서 나와 혼자 환경관리사업소 정문을 통해 이곳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A씨가 배회하다 미끄러져 4m 깊이 하수처리장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소에는 폐쇄회로(CC)TV 36개가 설치돼 운영 중이지만, 당직 근무자가 A씨의 출입 사실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소 관계자는 "보통은 오후 10시 전후로 정문에 잠금장치를 걸어 민간인들의 통행을 막는 데 어제는 폭우로 인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문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납품하는 물건을 빼돌리다 거래처 업주에게 들켜 해고되자 업주를 찾아가 둔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6일 살인미수·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철거업체 직원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고물상에서 주인 B(40대)씨에게 현장에 있던 멍키스패너를 휘둘러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비위 사실을 B씨가 회사에 제보해 해고된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2026년 지방선거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을 이끌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이 11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1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전 당 대표)의 전략가로서 당원들과 함께 도당을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전진기지로 만들고자 위원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조용하고 과묵한 언행이 미덕이던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말해야 할 때 제대로 말하고, 싸워야 할 때 과감히 행동하는 역동적인 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광희(청주 서원) 국회의원도 지난달 24일 일찌감치 도당위원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중심 충북에서 당원주권시대를 열겠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각계각층의 참여를 보장하는 더 강인한 정당주의, 더 건강한 민주주의 길을 가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당원의 뜻이 민주당은 물론 대한민국의 가치가 되는 당원 주권주의를 실현하고,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현직 의원 외에는 현재까지 자천타천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인사가 없는 만큼 2인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충북 제천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자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시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이 대회 참가자 51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소에 접수됐다. 이 가운데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보건당국은 유증상자의 검체를 채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15일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 유소년 학생들이 참가한 이 축구대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제천에서 열렸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1리. 대낮이지만 면 소재지인 이곳에서 걸어 다니는 주민을 보기 힘들었다. 낡아 보이는 한 건물에는 '매매'를 알리는 공인중개사무실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드문드문 보이는 음식점도 문이 닫혀, 실제 영업을 하는 곳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마을 중심부에 있는 3층짜리 복지관 건물도 사람이 없어 적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근의 슈퍼마켓 주인 A(69·여)씨는 "낮에는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예 없다고 봐도 된다"며 "50대가 여기서는 가장 젊은 사람에 속한다"고 말했다. 충북 면 단위 중 인구 꼴찌…주민 절반이 고령층 1985년 충주댐 건설로 한수면은 19개 마을 중 16곳이 수몰되는 아픔을 겪었다. 수몰 이전 4천명대였던 인구는 수몰로 너도나도 고향을 떠나면서 1986년 1천696명으로 급감했다. 이때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살았던 수몰민들이 모여 새로 만든 곳이 송계리다. 주민들은 대개 월악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이나 물건을 팔아 생계를 이었다. 그런데 주변이 국립공원관리지역(2012년 9월 해제)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됐고, 이 때문에 이렇다 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서 관광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