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4․3 미술제《기억의 파수》전이 3월 7일부터 5월 2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4․3 미술제는 첫 번째 전시인 1993년의《닫힌 가슴을 열며》이후 30회째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4․3 미술제《기억의 파수》전은 4․3미술조직위원회와 제주현대미술관 공동 주관으로 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전시로 마련했다. 전시에는 강문석, 강요배, 강태봉, 고경화, 고길천, 고혁진, 김수범, 김영훈, 박경훈, 박영균, 부이비, 송맹석,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오윤선, 이경재, 이기홍, 이명복, 이세현, 임흥순, 정용성, 주재환, 홍덕표, 홍성담 2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4․3미술제에 참여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꾸었던 꿈’, ‘봉인된 섬’, ‘다시 맞은 봄’ 섹션으로 나눠 구성했고, 회화, 판화, 조각, 사진, 영상매체를 아우르는 4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4월 1일 시작되는 미디어아트 전시 《기억의 파수》는 제주현대미술관 본관 건너편에 위치한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영상관에서 열리며, 제주 4․3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창작된 수많은 미술작품을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미술작품 전시와 미디어아트로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가 자행한 만행'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자 14일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 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용서 구함을 부디 순수하고 진실하게 받아 주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태 의원은 전날인 13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어제(12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무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면서 분단의 아픔을 또다시 느꼈다"며 "4·3 사건의 장본인인 북한 김씨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억울한 희생을 당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송재호·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4·3 희생자와 유가족 상처에 또다시 상처를 덧댄 망언" "반복되는 정부여당의 낡은 색깔론 장사" "김일성에게 배운 역사관을 대한민국에서 논하지 마시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빛나는 제주의 가치를 도민의 시각으로 전달하고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할 제주특별자치도 도민기자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블로그 기자단, 영상 크리에이터, 대학생 SNS 서포터즈가 함께 모인 가운데 ‘2023년 제주도 도민기자단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공모를 통해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콘텐츠 창작활동을 해온 총 50명*의 도민기자단을 선발했다. *블로그기자단(25명), 영상 크리에이터(15명), 대학생 SNS 서포터즈(10명) 이날 행사는 오영훈 지사의 위촉장 수여, 인사말과 함께 도민기자단 운영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기자단에 위촉장을 전달하고 “제주도정의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금까지 도내 활동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의 시민들에게도 제주의 정책을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가 추진해서 성과를 내는 정책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예산 확보나 제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고향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지난 3년간 제주4·3 재심 전담 재판부를 맡아 4·3희생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장찬수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54·연수원 32기)는 “이념의 관점에서 제주4·3을 바라보는 시각을 극복하고 법대로만 판단하려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제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심 절차는 서로 다른 이념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오로지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재심사유가 있는지 혹은 제주4·3사건특별법의 취지대로 판단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그는 “4·3재심을 맡게 되면서 제주4·3진상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법정에서 유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접하면서 재판의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에 관한 기록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지 않아 재심 절차에서 문제되는 세부 쟁점에 관해 판단하기 어려웠다”며 “또 제주4·3사건을 이념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각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법대로만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장 부장판사는 “2021년 3월 16일 하루에 20건의 사건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무죄를 선고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지난 10월 제주시 구좌읍 워터쇼 A공연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상대로 턱 없이 낮은 수준의 급여 뿐만 아니라 숙소는 관람석 아래 햇볕이 들지 않는 빈 공간에 판넬과 지지대를 이용해 불법 개조한 공간에서 살도록 하는 반 인권적 현장이 고발돼 충격을 줬다. 제주시는 제주A공연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이주노동자 숙소 불법건축물 등과 관련해 현장조사 한 결과, 무단증축 등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축법 위반 내용으로 건축물 내부에는 시설된 관람석 하부공간을 활용해 공연자 숙소, 창고 및 사무실로 무단 사용하고 있었다. 또 외부 공간에도 컨테이너를 이용한 건축물과 비가림 시설 등에 대해 건축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연면적 합계 1089㎡를 무단으로 증축해서 사용하고 있는 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1일 건축법 위반사항에 대해 건축법 제79조에 따른 시정명령에 앞서 행정절차법에 따라 행정처분 사전통지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건축법 위반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자진철거토록 행정조치 하고, 이행하지 않을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A공연장은 제주시 구좌읍에 소재하고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4·3 유족의 숙원인 제주4·3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4‧3 연구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4‧3 전문인력 부족에 대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4·3 전문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이 양성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에 제주도 등 4개 기관은 4·3 전문인력 양성과 4·3 연구의 학문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내 4·3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하기로 협약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승, 세계화를 향한 담대한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4·3 연구기관과 연구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4·3 석·박사 양성과정이 4·3 연구자 배출의 산실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정 또한 4·3의 빛나는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총동원해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제주 운진항 인근 갯바위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8분쯤 서귀포시 모슬포 운진항 인근 갯바위에서 4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사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과 지갑이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현재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로 빠르게 물이 차오른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가 지나가던 주민 신고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7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의 한 저류지가 침수돼 인근에 묶여있던 소 한 마리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고립된 소를 목격한 주민 김행진 씨는 "소가 있는 지대에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마을 이장과 주인을 찾아 알렸다"며 "급하게 소가 있는 곳으로 주인이 갔고, 주인이 소를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끌고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 김씨가 주인에게 급히 알려 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 예고 없이 쏟아진 비로 저류지에 물이 빠르게 차면서 소는 콧구멍만 겨우 내민 상태였다. 다행히 이 소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한때 서귀포시 대정읍에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소방 당국이 전날 대정읍 등 서부지역에 배수 지원을 나가 퍼낸 물의 양만 293t에 이른다. 이보다 앞선 같은 날 오후 1시 24분께 대정읍 신평리 소목장에 소 10여 마리가 고립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최근 한라산 고지대 산철쭉과 노린재나무 등이 만개하면서 탐방객이 증가함에 따라 지정 탐방로 외 무단 입산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산 해발 1,700 일대에 산철쭉의 진분홍색과 노린재나무의 흰빛이 고지대 일원을 수놓으면서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 무단으로 입산하는 탐방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지정 탐방로 이외 무단 입산 및 입산 시간 규정을 어긴 탐방객 8명을 적발한 데 이어 9일에는 백록담 분화구에 불법 출입한 9명을 적발하는 등 이번 달에만 17명의 불법 행위자를 적발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내 불법 행위 증가에 따라 주요 지점에 단속요원을 배치해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정 탐방로 이외 무단입산자 △한라산 내 임산물 불법 굴·채취 행위 △흡연 및 취사 등 화기물 취급 행위 등에 대한 금지를 안내하고 있다. 한편, 한라산 내 불법행위는 2019년 177건, 2020년 149명, 2021년 122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소장은 “탐방로 이외 불법 출입 행위는 낙석, 실족 등 안전사고 발생 원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