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MBC라디오 FM4U(91.9 MHz) DJ로 나선다. MBC라디오는 지난달 종영한 '네시엔 윤도현입니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다음 달 4일부터 방송한다고 28일 밝혔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듣기 편한 음악과 함께 가볍고 따뜻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이상순은 "바쁜 오후 일상에 잠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좋은 음악들로 채워진 라디오만의 매력을 청취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가왕'(歌王) 조용필이 최근 정규 20집 '20'을 들고 가요계로 돌아온 올가을, 오랜 기간 그를 지켜본 전직 연예 기자의 생생한 취재기가 책으로 나왔다. 1980년대 말부터 2004년까지 스포츠 신문의 기자로 활동한 홍성규 작가가 조용필의 청년 시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평전 '청춘 조용필'을 펴냈다. 홍 작가는 1988년부터 10년 넘게 당대 최고 스타이던 조용필을 취재했다. 작가는 인터뷰와 만남을 통해 가왕을 지켜본 생생한 기억을 책으로 담아냈다. 홍 작가에 따르면 '청춘 조용필'이라는 책 제목은 세월이 흘러도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조용필의 젊은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홍 작가는 "조용필은 1990∼1991년 '추억 속의 재회'와 '꿈'을 발표하기 전, 기자와 만나 '가수는 늘 앞서가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누차 말했다"며 "그로부터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그 놀라운 신념이 어김 없이 지켜지고 있음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제 20집 새 앨범이 나왔다"며 "더 늦기 전에 이 소중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던 취재 수첩과 스크랩 자료를 들춰보며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한국 영화의 세계화에 기여한 인물로 김동호(87)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을 주도한 그는 15년간 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이끌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 역할을 했다. 그런 김 전 위원장이 자신의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록을 두 권 펴냈다. '김동호의 문화노트'와 '김동호와 부산국제영화제'다. "이 자리엔 책을 여러 권 낸 분도 많은데, 그분들은 출판기념회를 한 적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제가 단 두 권을 내놓고 촌스럽게 출판기념회를 해 여러분을 모시게 돼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전 위원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아트스페이스 합정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책이 별것 아니지만, 그냥 가져가 읽어주시면 저로선 영광"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 펴낸 회고록은 그동안 신문에 연재한 이야기를 정리하고 보완해 엮은 것이다. 이 중 '김동호의 문화노트'는 그가 영화계에서 보낸 36년을 포함한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다. 1937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난 김 전 위원장은 서울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오른 경기 양주 회암사지 관련 유물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5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과 사적 '양주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 분석과 연구를 위한 업무 약정을 맺는다고 밝혔다.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중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번창했던 왕실 사찰 터다.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 15년(1328년) 인도 출신 승려 지공(?∼1363)이 세웠다는 절로, 그 전에도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전기까지 전국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 따르면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는 무학대사를 이 절에 머무르게 했고, 왕위를 물려준 뒤에는 이곳에서 수도 생활을 했다고 한다.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을 보여주는 유산으로 가치가 크다. 회암사지에서는 그간 13차례 발굴 조사를 진행해 영락(瓔珞·목이나 몸체에 걸치는 장신구) 장식, 불상, 청기와 등이 나왔으나 유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연구한 적은 없었다. 이에 두 기관은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연구 성과를 담은 책자를 발간할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문열 작가가 문화예술분야의 정부 포상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8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소설가 이문열과 연극연출가 김정옥이 받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 9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한 이문열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명으로 한국문학을 널리 알리고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국 1세대 연극연출가 김정옥은 극단 민중극장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무엇이 될꼬 하니', '따라지의 향연'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고, 한국연극의 세계 진출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은관문화훈장은 65년간 독주곡·오페라·칸타타 등 100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해 한국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공연기법 체계화와 후진양성에 공헌한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한국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 등 3명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노벨문학상 수상 후 작가 한강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한강의 작품은 대형서점 베스트셀러를 줄세우기하며 서점가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가 25일 발표한 10월 3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작품이 1~7위를 독식했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소설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강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4위에 올랐고, 소설 '흰'(5위), '희랍어 시간'(6위), '디 에센셜: 한강'(7위)이 뒤따랐다. 9위는 한강 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 10위는 한강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이었다. '비(非) 한강'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트렌드 코리아 2025'(8위)만이 10위 안에 들었다. 예스24에서도 한강의 작품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소년이 온다'를 포함해 10위 안에 8개 작품이 포진했다. 국내 양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베스트셀러 가운데 십중팔구는 한강의 작품이었던 셈이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최장수 방송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했던 개성파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응급실 근무자가 김씨 사망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김 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일명 더티 섹시의 표본을 보여준 '내 아내의 모든 것'(2012)부터 허술한 마약팀 형사로 분한 '극한직업'(2019), B급 감성을 제대로 녹인 '닭강정'(2024)까지. 다양한 코미디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채운 류승룡은 영화계에서 가장 코믹 연기를 잘하는 배우 중 하나로 꼽힌다. 악역 같은 얼굴을 하고서 무심하게 내뱉는 말투,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티키타카',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애드리브 등 웃음에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김창주 감독의 신작 '아마존 활명수'에서도 그의 장기가 발휘된다. 특유의 말맛을 살린 대사와 몸을 사리지 않는 슬랩스틱이 어우러졌다. "코미디 연기, 너무 어렵죠. 솔직히 저도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콜드브루를 한 방울 한 방울 추출하는 것처럼 미세한 공정을 거친 끝에 관객이 웃음이 터지면 그게 참 보람 있어요."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굉장히 치열하게 고민하며 아이디어를 냈고, 매 장면 장인정신으로 임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아봤다. 류승룡은 '아마존 활명수'에서 아마존의 전사들을 훈련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 전 국가대표 양궁 선수이자 물산 회사의 만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제시가 23일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했다. 제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이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받았다. 그는 최근에는 자신의 요청으로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했다. 제시는 "수천번 수만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도 했다. 제시는 이어 "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