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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식에 삭발까지…尹석방 사흘째 서울 곳곳 탄핵 찬반집회

헌재 인근 찬반 양측 몰리며 긴장감 고조

 

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석방 사흘째인 10일 탄핵 찬반 진영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농성을 이어갔다.

 

이미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탄핵 찬성 측은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탄핵 반대 측은 헌재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철야농성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경복궁 서십자각 인근에서 사흘째 단식농성 중이다.

 

농성 현장에는 4개 동이 설치됐다. 이 중 2개는 농성장으로, 나머지 2개는 상황실 또는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었다.

 

비상행동 관계자는 "검찰의 항고 포기로 석방된 것을 보니 헌재의 선고기일도 미뤄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는 안 되겠다는 마음에 대표자들이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해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비상행동 천막 옆에는 전날부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농성에 돌입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텐트도 보였다.

 

비상행동에 속한 한국노총은 윤 대통령 파면과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비상행동과 별도로 집회를 열어온 촛불행동은 전광훈 목사 등을 내란 선동·선전 혐의로 고발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석열이 풀려나 다시 돌아오면서 그 일당이 더 폭력적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활개 치는 세상은 죽음보다 더 절망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반대 진영도 철야농성을 예고하며 맞불을 놨다.

 

전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헌재 인근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에서 밤샘 집회를 시작했다.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한때 700명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각하" 등 구호를 외쳤다.

 

대국본 집회 현장에서 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탄핵 찬성 측 10여명이 모여 "윤석열 파면" 등 구호를 외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들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이 발생했지만, 경찰이 개입해 이들을 제지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지난 4일부터 매일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으며 헌재 앞에서 '1인 시위' 형식을 빌린 철야 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일부 지지자는 삭발식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런 용기 있는 결단은 헌재 재판관에 대한 경고"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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