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부처의 가르침을 기리며 독특한 문양을 새긴 것으로 잘 알려진 포항 보경사 석탑이 보물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을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3일 예고했다. 보경사 석탑은 높이가 약 4.6m에 이르는 탑이다. 단층으로 된 기단 위에 탑의 몸돌인 탑신석(塔身石)을 5층으로 올렸고, 지붕돌 역할을 하는 옥개석(屋蓋石)을 뒀다. 탑 꼭대기에는 사발 모양의 돌로 장식했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사명대사 유정(惟政·1544∼1610)이 1588년 지은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內延山寶慶寺金堂塔記) 기록에 따르면 1023년에 사찰에 탑이 없어 5층 탑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다. 기록에는 푸른빛을 띤 응회암, 즉 청석(靑石)으로 탑을 조성했다고 전한다. 보경사 석탑은 탑 몸체에 새겨진 독특한 문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석탑의 1층 탑신석 정면에는 문비형과 자물쇠, 문고리 조각이 선명하게 표현돼 있다. 문비형은 문틀이나 창틀에 끼워서 여닫는 문이나 창의 한 짝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런 문양은 석탑 내부에 사리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석탑과 승
주)우리신문 이성재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수유·우이동 일대의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독립운동유공자(이준·이시영·여운형·신익희·손병희·김창숙) 묘소 6곳을 내년 6월까지 정비한다고 13일 밝혔다. 진입로를 보수하고 데크와 난간을 설치해 참배객의 접근성과 안전을 확보하는 게 정비의 주된 내용이다. 이번 정비는 2023년 3월 국가유산청에 국가등록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대상으로 신청해 같은 해 11월 사업이 확정됐다. 구는 지난 6월 '국가등록문화유산 보수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용역 중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국립4.19묘지,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이 있어 근현대사를 되새길 수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을 찾는 참배객이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해군의 전투력을 향상할 76㎜ 철갑고폭탄이 생산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2일 열린 제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76㎜ 철갑고폭탄 양산 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철갑고폭탄은 장갑을 뚫는 고폭탄이라는 의미다. 표적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는 일반 고폭탄과 달리 충격지연신관을 장착하고 있어 적 선체를 뚫고 들어가 내부에서 폭발함으로써 더 심한 손상을 주게끔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 등의 주력 포인 76㎜(3인치) 함포에서 발사할 수 있다. 철갑고폭탄은 외국산만 있었으나 2019년 국내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26년부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김호성 화력사업부장은 "해군의 대함 작전 능력 강화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군 인도까지 철저하게 사업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발견된 경기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관계당국이 조사 중이다. 13일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45분께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의 한 야산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산림 당국은 진화차량 10대, 진화인력 36명을 투입해 23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중 발견된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24일에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다세대주택 옥상에서 대남 풍선이 추락하면서 불이 난 바 있다. 당시 관계 당국은 기폭장치가 터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부터 11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경기 양주시 한국전력공사 변전소서 소화장치 탈거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해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10분께 양주시 장흥면 한전 양주변전소에서 시설관리 외주업체 직원 2명이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 용기 탈거 작업 중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외주업체 직원인 5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다른 5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들이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의 용기 밸브를 푸는 과정에서 압력에 의해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비닛형 자동소화장치는 전기 설비, 통신 장비, 서버, 분전반 등과 같은 특정 공간이나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소화 장치로, 캐비닛 형태로 설계돼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작동해 화재를 진압한다. 경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계속된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고, 가축·양식장 피해가 커지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사망 1명을 포함해 53명 발생했다. 올해 5월 20일∼8월 11일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천2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2천139명을 넘어섰다. 이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도 늘어 올해 6월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70만3천 마리가 연일 찜통 같은 더위에 폐사했다. 양식장에서도 넙치 등 89만5천마리가 죽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낮 기온은 30∼36도, 14일 아침 기온은 21∼27도로 예상됐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부산시는 14일 오후 2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2024년 제7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시민, 유관기관·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기림의 날을 맞아 열린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전국에 총 9명이며,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피해 생존자는 2020년 8월 이후에는 없다. 1부에서는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한다. '소녀이야기'는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 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한 고(故)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2부에서는 추모공연 '물망초'(나를 잊지 마세요)가 진행된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슬픔과 울분, 다시 찾은 희망과 용기를 주제로 국악 그룹 '헤이브'를 비롯한 여러 출연진이 퓨전 국악, 남녀 합창,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념전시, 포토존, 기림의 말 남기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부대행사가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광주지방국세청이 매년 1천건이 넘는 탈세 제보를 받고 있지만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긴 경우가 1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신속한 조사와 추징이 중요한 상황에서 시기를 놓칠 우려가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3일 광주지방국세청과 국세통계포털 등에 따르면 지난해 탈세 제보 1천713건을 처리, 235억원을 부과했다. 처리한 건수 중 지난해 접수된 건수는 1천446건, 그 전년(2022년)에 처리 못 하고 넘어온 이른바 이월(移越) 건수는 267건에 달했다. 지난해는 처리를 못 하고 올해로 넘긴 이월 건수는 318건에 달했다. 2022년의 경우 그 전년 이월 300건을 포함 1천409건을 처리했으며 부과한 세액은 355억원이다. 577억원을 부과했던 2021년의 경우 이월 건수 234건을 비롯해 모두 1천643건을 처리했다. 일부 사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6개월 안팎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처리가 늦어지는 것은 건수가 많은 것도 주요 이유지만 무엇보다 세무 조사 착수 여부를 판 단, 관련 부서에 넘기는 업무 담당자가 단 2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2명이 1천건이 넘는 제보 내용에 대해 서류 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멕시코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2) 당선인이 차기 정부 주요 인사의 성비를 남녀 동수로 구성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언론으로부터 단순히 성비 맞추기가 아니라 능력과 전문성에 중시하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10월 취임하는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당선 후 정례화한 일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는 이분을 차기 연방전력청(CFE) 수장으로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흥분된다"며 에밀리아 에스테르 카예하 전력청장 내정자를 소개했다.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은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에서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밑바닥에서 출발해 성장한 전력청 최고 전문가"라며 "동료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리더십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카예하 내정자가 1937년 8월 멕시코 연방전력청 설립 이래 최초의 여성 수장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고 보도했다. 전력청장 내정자는 "여성 최초로 이 직책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국가 발전 부문의 54%를 차지하는 전력청의 성장을 촉진해 전기가 전국 모든 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