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호빗'(Hobbits)으로 유명한 6만여년 전 호미닌(사람족)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의 고향인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에서 이들보다 앞서 살았던 더 작은 호미닌의 화석이 발견됐다. 호주 울런공 대학과 일본 도쿄대, 인도네시아 지질연구센터 등 국제 연구팀은 7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서 플로레스섬 마타 멘게에서 발견된 70만년 전 호미닌(사람족)의 위팔뼈와 치아 화석이 성인 키가 1m에 불과한 역사상 가장 작은 인류의 유골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마타 멘게 호미닌이 호모 에렉투스에서 진화한 것으로 추정하며, 마타 멘게 서쪽 75㎞의 리앙부아 동굴에서 2003년 발견된 후 작은 체구로 화제가 된 6만년 전 호미닌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조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호모 에렉투스의 아종인 자바원인이 발견된 자바섬 동쪽에 있는 플로레스섬은 아시아 인류 진화 역사에서 많은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리앙부아에서 발견된 호모 플로레시엔시스는 초기 호모 사피엔스와 생존 시기가 겹친다. 키가 106㎝로 매우 작아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소인족에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여름휴가 중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비공개로 부산을 찾아 지역 특산품 개발 업체와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의 '명란브랜드연구소'를 방문해 명란어묵 등 제품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곳은 부산의 대표 수산물인 명란을 이용한 음식과 캐릭터 상품을 개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 개발을 연구하는 곳이다. 김 여사는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고 격려하고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초량의 특산물 명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인상 깊다"며 "부산이 명란의 중심지이자 원조라는 점이 널리 알려지기 바라며, 여기서 개발한 명란 어묵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직원들과 명란 캐릭터를 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방명록에 '어묵과 명란을 콜라보한 동구 특화상품 명란어묵 짱, 최고'라는 글을 남겼다. 김 여사는 명란브랜드연구소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이주인권단체들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6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한 것과 관련해 "인권보호 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민센터친구 등으로 구성된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직무 범위가 여전히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갈등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역삼역 근처 원룸텔이 숙소로 정해졌다고 하는데 좁은 공간에 값비싼 비용을 노동자들이 감당하는 것은 무리"라며 "최저임금으로 주 30시간 일할 때 식비와 교통비 등을 부담하면 손에 쥐는 것은 적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또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을 더 늘리고 사용자 교육과 안내 등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며, 시범사업 과정에서 이주노동인권단체와 노조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부산 북항 5부두에 방치된 장기계류 선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이 필수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남항관리사업소는 관할 구역에 오랫동안 정박하는 선박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관리한다. 해당 구역에 장기 정박해 있는 선박은 4척에 불과한데, 모두 선주와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기 때문에 5부두처럼 불법적으로 선석을 차지하는 선박은 없다. 이는 관할 해역을 둘러싼 폐쇄회로(CC)TV 180여대가 선박들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살핀 덕이다. 남항관리사업소 관계자는 "평상시에도 관공선 2척이 수시로 순찰하며 관리되지 않는 선박이 있는지 예의주시한다"며 "남항에 입항하기 전 해상안전관리센터에 무조건 신고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선박이 온다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조치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힌남노 태풍 당시 남항에 피항을 온 러시아 선박이 다시 나가지 않은 채 무단으로 자리를 점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사업소는 러시아 총영사관에 협조를 구하는 등 관련 기관에 확인해 선주를 수소문했다. 결국 선주와 함께 일하는 국내 대리점을 찾을 수 있었고, 항만시설이용료를 비롯한 변상금을 납부시킨 뒤 출항 조치했다. 남항관리사업소 관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은 오는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8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차 방류는 내달 25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종전 회차와 동일한 7천800t이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고 그동안 7회에 걸쳐 5만5천t가량의 오염수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천6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2023년도에는 4회에 걸쳐 방류를 실시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첫 반출을 이르면 이달 하순에라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강원 속초의료원이 이달부터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1일 자로 응급실 전담의 5명 중 2명이 퇴사하며 7월에 7일 동안 응급실 문을 닫아야 했다. 이에 응급실 전담의 1명 채용을 지난 달 26일 확정했으며, 오는 7일부터 근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응급실 전담의 채용이 확정된 이후 속초의료원은 지난 1일부터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 공공의료과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 속초의료원장도 이번 주 중 임명된다. 최근 후보자 면접을 마쳤으며 최종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지난 주말 이틀간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브뤼셀 행정구역 내 안데를레흐트 지역에서 젊은 남성 2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아직 용의자 신원이나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3일 오후에는 브뤼셀 대표 관광지인 그랑플라스와 브뤼셀-미디 기차역 사이에 있는 광장 인근에서도 총격 사건이 나 1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벨기에는 총기 소유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총격 사건은 흔하지 않다.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은 이날 재외국민보호 안전공지를 통해 "인근 지역 방문 시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밤늦은 시간의 외출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부산 북항 5부두에는 해양 오염의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장기계류 선박이 수두룩하지만, 관계기관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5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된 기관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인 부산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BPA)다. 북항 5부두에 방치된 97척의 장기계류 선박을 관리하는 업무는 부산항만공사의 몫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항만공사법에 따라 부산항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부산항만공사에 이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그동안 장기계류 선박의 선주에 대해 항만시설을 무단 사용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해왔다. 하지만 수사가 이뤄지고, 재판이 열려도 장기계류 선박은 줄지 않았다. 대부분 벌금형이 선고되는 탓에 이를 무시하거나 벌금을 내면 그만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수사를 의뢰한 건은 10여건"이라며 "법을 위반해 그에 따른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쫓아내는 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장기 계류 선박 소유주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선박을 강제로 해체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수 있다. 행정대집행 권한은 부산항만공사가 아닌 부산해수청이 가지지만, 집행에 미온적이다. 현재까지 행정대집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딴 유도 대표팀 허미미(경북체육회)가 독립운동가이자 현조부인 허석 지사의 추모기적비를 찾는다. 허미미는 6일 오전 대구광역시 군위군을 찾아 현조부 추모기적비에 참배할 계획이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 일정을 끝내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들과 귀국한 뒤 "올림픽 메달을 따면 현조 할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내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미미는 한국 국적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할머니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의 뜻을 따라) 한국 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아쉽게 은메달을 땄지만,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 기간 한국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가서 행복함을 느꼈다"며 "다음 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 교포다.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고, 일본에서 유도를 배웠다. 그는 중학교 때 전국구 선수로 성장해 일본 유도의 최대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다. 허미미가 일본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한 건 2021년의 일이다. 허미미의 할머니는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