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7일 도청에서 대한간학회와 'C형 간염 치료율 향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최병관 도 행정부지사와 권영오 대한간학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기점으로 교육을 통한 C형 간염 예방, C형 간염 조기 발견, 치료 절차 안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C형 간염 진단을 받은 도내 환자 320여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 치료 실태를 파악하고 미치료자를 병원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만성화되면 지속적인 간 손상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자칫 간경변이나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간암 발생 원인의 10∼15%는 C형 간염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도는 C형 간염 치료 지원 제도 마련을 질병관리청 등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 행정부지사는 "협약을 시작으로 환자 개인은 물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폭염 특보가 19일째 이어진 광주·전남 지역에서 더위로 인한 폐사 피해·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도내 11개 농가에서 2만9천79마리의 가축 폐사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닭 2만7천4마리·오리 210마리·돼지 1천864마리가 폐사해 7억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폭염으로 인한 폐사 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6월 17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91개 농가에서 10만2천464마리(닭 9만1천407마리·오리 8천21마리·돼지 3천36마리)가 폐사했고, 전남도는 13억원의 누적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고수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산물 피해도 전날 처음으로 전남도에 신고됐다. 고흥군 한 육상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20만마리·넙치 5만마리 등 25만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양식장은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최근 득량만 일대 해수온이 28도 이상을 기록해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온열질환자 발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파악한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는 전날 하루에만 광주 5명·전남 9명 등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0일부터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해군의 대잠 작전 능력을 키울 신형 해상작전헬기 MH-60R '시호크'가 연내 한국에 도착한다. 7일 해군에 따르면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시호크 초도 물량이 오는 12월께 국내로 인도될 예정이다. 군은 총사업비 9천600억 원을 들여 시호크 12대를 도입하기로 2020년 결정한 바 있다. 시호크가 국내 도착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되면 해군의 대잠 작전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시호크는 길이 19.7m, 높이 5.1m, 기폭 3.3m로 최고 시속 270㎞로 비행한다. 어뢰와 공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하고, 적 잠수함 탐색용 디핑소나 및 소노부이를 탑재한다. 시호크의 최대 강점은 긴 체공 시간과 항속 거리다. 한 번 이륙 시 4시간가량 작전할 수 있고 항속 거리가 834㎞에 달한다. 해군이 현재 30여 대를 운용 중인 해상작전헬기인 와일드캣과 링스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와일드캣은 장착 장비에 따라 체공 시간 1시간 30분∼3시간 정도에 항속 거리 518㎞ 수준이다. 링스는 체급부터가 시호크보다 한 단계 아래로 대체 기종 도입 사업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해군은 2012년 와일드캣을 도입할 때도 성능에서 우위에 있는 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는 집 주방 쪽 배관 누수로 고생하다 배관공사를 했다. 이후 가입한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본인 집에 발생한 피해는 배상책임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보상해주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7일 누수 사고 보상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보도자료를 내고 누수로 자기 집 피해만 있고 다른 집 피해가 없는 경우에는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 보상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은 주거하는 주택의 소유 또는 관리, 일상생활로 인한 우연한 사고로 타인의 신체나 재물에 손해를 입혔을 때 배상책임을 부담하는 경우를 보상한다. 본인 재물에 발생한 손해는 타인에게 배상할 책임이 성립되지 않으므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누수 사고에 따른 자기 집수리비 등을 보상받으려면 대신 '급배수시설 누출손해 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이 특약은 소유·거주하는 주택의 수조, 급배수설비 또는 수관에 우연한 사고로 누수나 방수가 발생해 생긴 손해를 보상한다. 다만 자기 집수리비가 손해 방지 비용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 배상책임 특약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층으로 들어가는 누수 원인을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A사는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우산을 국내에서 판매하려 했지만, 우산 원단 2.53㎝당 8땀 이상 바느질하도록 한 안전기준 때문에 출시하지 못했다. A사는 이를 불합리한 규정으로 보고 삭제를 건의했고, 2개월 만에 안전기준에서 우산 및 양산의 봉제 상태 관련 규정이 삭제됐다. 연구개발특구 녹지지역에 입주한 B사는 연구시설 증축 계획을 세웠으나, 최대 건폐율(30%)과 용적률(150%) 제한에 걸렸다. 결국 B사는 공간 확보를 위해 제조시설을 이원화해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고, 운송관리비가 연간 6억원 이상 추가로 발생했다. 개선을 건의받은 정부는 지난 5월 연구개발특구에서 조례로 정할 수 있는 건폐율과 용적률 최대한도를 각각 40%와 200%로 확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22년 11월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 설치 이후 현재까지 총 312건의 현장 애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했고, 이 중 33.7%에 해당하는 105건을 정부가 수용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 애로 3건 중 1건은 개선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대한상의가 건의한 현장 애로 유형을 보면 경영애로(45.5%)가 가장 많았고, 투자애로(18.3%), 신산업(12.2%), 환경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피해망상에 시달리다 고등학교 시절 교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20대에게 징역 13년이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유모(29)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1일 확정했다. 유씨는 지난해 8월 4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흉기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학교에 침입해 약 30분간 기다리다 피해자를 만나자 흉기를 휘두른 뒤 도주했으나 3시간여만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유씨는 조현병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재학 시절 피해자를 비롯한 교사들이 자신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망상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는 대전 소재 고등학교 홈페이지의 교직원 명단을 검색해 피해자가 근무하는 학교를 알아낸 뒤 범행했다. 유씨는 1심에서 징역 18년을,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10년의 전자장치 부착명령이 함께 부과됐다. 2심 법원은 유씨가 피해망상 탓에 범행했고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살해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반려견·반려묘 사료 12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7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사료 회사 네추럴코어(8종)와 보노 네이처(4종)의 제품 12종이다.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곰팡이독소, 바이러스를 비롯해 동물용 의약품, 영양성분 등 총 200개 항목을 정밀 검사한 결과, 사료법 기준상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로 안전성 검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료 관련 사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 단지 내 시설 개방을 조건으로 재건축 용적률 혜택을 받아놓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제재에 팔을 걷고 나섰다. 주민공동시설 운영권을 자치구에 위탁하도록 하고, 시설 개방 미이행 때는 건축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 개방운영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분양, 준공,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등 단계별로 시설개방에 관한 사항을 분명히 하고, 특별건축구역 지정 고시문·사업시행인가 조건·분양계약서·건축물대장 등 공식 문서에도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재건축 사업 주체가 시설 개방을 약속한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도 추진한다. 형식적으로 개방은 했지만 외부인에게 이용료를 비싸게 받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 공동시설 운영권을 자치구에 위탁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결정에 따라 운영 방식과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막으려 '꼼수'를 부리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주민공동시설의 운영권과 관련한 지침을 각 자치구에 전달했다. 이런 지침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이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경기장 곳곳에서 선수들이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승부 이상의 감동을 팬들에게 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7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근까지 나온 스포츠맨십 명장면 12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가 등장한 것은 6번째로 소개된 한국과 북한 탁구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장면이다.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에서 북한의 리정식, 김금영이 은메달을 땄고, 우리나라 임종훈(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 조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우승한 중국 선수들과 함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우정을 나눴다. 피플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이를 '셀피 외교'라고 부르며 최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나온 장면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피플이 지금까지 나온 스포츠맨십 장면 가운데 1위로 뽑은 것은 5일 체조 여자 마루운동 시상식이었다. 은메달을 따낸 시몬 바일스와 동메달 조던 차일스(이상 미국)가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무릎을 꿇고 양손을 앞으로 뻗어 우승자에게 존경심을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