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수박 산지로 유명한 충북 음성군 맹동면 한 농가 하우스 시설. 일반 수박(7∼8㎏)의 4분의 1인 아담한 크기의 수박이 'A형' 지주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1.5∼3㎏ 미만의 소품종 수박의 대명사가 된 까망애플수박이다. 종자 이름을 따 '세자수박'으로도 불린다. 이 시설에서는 수직 재배 방식으로 까망애플수박을 키운다. 4년 전 귀농해 수박을 재배해온 민봉현(46) 씨는 "중대형 수박은 수년 전 수직 재배를 도입했는데 소형 수박을 생육하는 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수직 재배는 땅에서 키우는 포복 방식에 비해 노동 강도는 낮고 작업 효율은 높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약 2배로 개선됐다. 보통 수직 재배 하우스당 2천500∼3천개가 수확되는데 이 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제외한 70∼80%가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고 한다. 민씨는 포복재배시설 23개동, 수직재배시설 7개동 등 모두 30개동의 수박 하우스를 운영하는데 모두 까망애플수박만 재배한다. 민씨는 "귀농 첫해는 큰 수박만 하다가 작년과 올해는 까망애플수박만 키우고 있다"며 "수요가 꾸준한 데다 일정 수준의 재배 기술만 확보하면 큰 지장 없이 소득을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보건복지부는 복지 위기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알려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APP)' 운영이 전국에서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본인이나 이웃이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고립·고독 등 복지 위기에 처해 있다면 해당 앱을 통해 현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앱에 위기상황과 도움 요청 건이 접수되면 주민센터 담당자가 단전·단수·체납 등 정보와 수급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한 후 적정 복지 서비스에 연계한다. 앱에는 보다 정확한 위기 알림을 위한 사진 첨부 기능, 이웃 위기 알림 시 익명 신청 기능 등도 탑재됐다. 이번 앱 개발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국민체감 선도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돼 추진됐다. 복지부는 전국 확대 시행에 앞서 지난 4월말부터 한달간 서울 서대문구 등 1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1만1천명가량이 복지위기 알림 앱을 설치했으며 189명의 위기 상황이 접수됐다. 복지부는 "이 중 89%인 170명은 사각지대 발굴에서 복지 위기 의심 가구로 선정된 이력이 없는 신규 가구였다"며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5시 35분께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24∼25일 이틀 연속으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복합 도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참은 전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4일 밤에도 오물 풍선은 350여개를 살포해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개가 낙하한 바 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6일 정부와 의료계 이해관계자들을 불러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연다.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추진 과정과 의사들의 집단 휴진 사태 등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필수 의료와 지역 공공 의료 분야에서 나타나는 의료 공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일·박민수 1·2차관,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이 증인으로, 강희경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등이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입법공청회를 가진다. 노동계에서는 정기호 민주노총 법률원장과, 김기우 한국노총 정책2본부 부본부장이, 한국경영자 총협회(경총)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는 황용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과 김상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각각 진술인으로 참석한다.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쟁의행위 범위를 확대하며,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5일(현지시간) 포로 90명씩을 교환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인도주의적 중재로 이 같은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풀려난 러시아군 포로들은 모스크바로 이동해 의료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그림책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염혜원 작가가 그림책 부문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미국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간) 보스턴글로브미디어 발표에 따르면 염 작가는 그림책 '맙소사, 나의 나쁜 하루'로 첼시 린 월리스와 함께 그림책 부문 명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월리스 작가는 이 책의 글을, 염 작가는 그림을 각각 맡았다. 1967년 제정된 보스턴글로브 혼북 어워드는 '혼북 매거진'이라는 잡지가 주관해 소설과 시, 논픽션, 그림책 등 세 부분에서 각각의 수상작(Winner)과 명예상(Honor)을 선정하며, 아동 및 청소년 문학계에서 권위를 가진 상이다. 한국 작가로는 이수지 작가가 지난 2013년에 수상한 데 이어 '구름빵'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백희나 작가가 지난 2022년 상을 받은 바 있다. 염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이후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다. 볼로냐 라가치 픽션 우수상, 에즈라 잭 키츠 상, 샬롯 졸로토 상 등 아동 그림책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이 있는 상을 여럿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이달 초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때 참모들과 음주회식을 해 물의를 빚은 제1보병사단장(A소장)이 보직해임됐다. 육군은 25일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A소장을 전방 사단장에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전방부대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회식을 가진 것은 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해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이므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파주 소재 최전방 부대인 1사단의 지휘관이었던 A소장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있지 않았다. 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하면서 우선 A소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바 있다. 이후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육군이 보직해임을 결정한 것이다. 신임 1사단장으로는 양진혁 준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준장이 1사단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양 준장은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 때 소장으로 진급할 가능성이 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보훈대상자에게 부유한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따로 살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보훈대상자와 따로 사는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은 생활조정수당 지급 여부를 판단할 때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유공자법, 독립유공자법, 보훈보상대상자법 등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현행법은 형편이 어려운 보훈대상자라 하더라도 소득·재산이 많은 부양의무자가 있다면 실제 부양여부와 관계없이 생활조정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훈대상자 본인과 함께 사는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만이 생활조정수당 지급 기준이 된다. 이렇게 되면 총 1만4천여명의 보훈대상자가 추가로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생계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혜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필수적인 조치"라며 "법률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내가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는데 우리 당에서 나를 가끔 '좌파'라고 부른다.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면 왜 좌파가 되나"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주최 세미나에서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당 정강·정책에 들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러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얘기하는 건 계속 집권하자는 이야기"라며 "선거 때마다 왔다 갔다 하는 스윙보터 표, 중도층 표를 얻어오자는 것이다. 우리는 결코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다. 약자를 위한 정당임을 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를 공개 지지하겠다. 특정인을 지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을 앞으로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놓겠다는 분을 지지하겠다"며 "그래야 집권 가능성이 생긴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을 앞두고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선 "우리가 이재명을 도덕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도자감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대통령을 만들어줄 뻔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