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국회 측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와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국회 의결이 필요하지 않다고 2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측은 법률을 무시한 위험한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대리인인 법무법인 이공의 양홍석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국회 의결이 필요하고 의결 없이 제기된 청구는 부적법 각하돼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헌법, 국회법, 헌법재판소법, 헌재 결정례 등에 비춰보면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국회 의결 없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가 각하된 사례로 언급되는 이른바 '전작권 권한쟁의 사건'에 대해 "개별 국회의원이 당사자로 제기했던 사례로 국회가 당사자인 이 사건과는 다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당사자로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려면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지와 관련해선 헌법, 국회법, 헌재법 어디에도 이런 절차를 요구하고 있지 않으며 그동안 특정 소송 제기·응소와 관련해 국회 의결을 거친 예가 없다"며 "오히려 헌재는 국회 의결 없이도 국회의 소송행위 자체는 적법하다는 전제에서 결정했다"고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특정 여론조사 기관을 겨냥해 "편파적인 여론조사에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한국갤럽 측에 내 이름을 빼라고 한 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대표를 할 때도 유독 한국갤럽만 우리에게 박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일도 있었다"며 "미국 갤럽 본사에 항의하니 한국 갤럽과 자기들은 상관없다는 회신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우리는 모든 조사에서 한국갤럽을 믿지 않기로 했고, 당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은 제외하라고 시킨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이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 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공정한 여론조사가 되어야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자 월요일인 3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7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닥치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6∼5도로 예보됐다. 경기북부 내륙, 강원 산지·북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돼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매우 낮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남권 북부, 전북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충남권, 전남 남부,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도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새벽에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1.0∼4.0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다음은 3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음, 맑음] (-7∼-2) &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일본 시민단체가 일제강점기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이 숨진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에서 유골을 수습하기 위해 재조사를 벌였지만, 유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KRY야마구치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모임)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에 있는 조세이 탄광에서 잠수 조사를 했다. 수중 탐험가인 이사지 요시타카 씨는 조사 첫날에는 갱도 입구에서 250m, 둘째 날은 15m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날에는 갱도 입구에서 265m 떨어진 지점에서 목재 등 구조물에 막혀 2시간 만에 유골을 발견하지 못한 채 조사를 마쳤다. 모임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조사 비용을 마련해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잠수 조사를 벌였다. 모임은 오는 4월 1∼2일 세 번째 조사 때는 한국에서도 잠수사를 불러 공동 조사할 예정이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갱도 누수로 시작된 수몰 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다. 그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내달이면 만 40세가 되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일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 정치 판갈이를 하겠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버스킹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6세 당 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0대에 국가 지도자가 된 존 F.케네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거론하며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난다. 저들이 한 것을 왜 우리는 못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새로운 고기를 얹을 수 없을 정도로 다 타버린 고기 불판을 새로운 불판으로 바꿔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무겁게 느껴진다"며 "그러나 우리는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을 세대교체를 이끌 '퍼스트 펭귄'에, 기성 정치권을 '차가운 바닷속 범고래 포식자'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고자 한다"며 "차가운 바닷속에는 범고래와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정박한 차기 이지스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압도적인 크기였다. 길이 170m, 높이 48m, 폭 21m로 우리나라 해군이 보유한 전투함 중에 가장 크다. 배수량 8천200t, 최고속도 시속 30노트(55㎞), 항속거리 1만200㎞로 구축함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해군의 주먹' 정조대왕함…전투함 중 최대 규모 해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정조대왕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및 대잠수함 훈련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처음 공개했다. 작년 11월 해군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현재 전력화 기간 중으로 올해 12월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이 전력화 중인 함정의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의 주먹'으로 불리는 정조대왕함의 전투 능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기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급 기존 이지스함(배수량 7천600t·3척)과 달리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SM-6와 SM-3 등 탄도탄 요격 미사일도 정착할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음향탐지장비) 체계도 갖추고 있어 기존 이지스함 대비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작년 지리산과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 14개 국립공원에서 습지 18곳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국립공원공단이 2일 밝혔다. 이로써 국립공원 내 내륙습지는 72곳으로 늘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지형 자료를 분석해 습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추려낸 뒤 현장 조사를 진행해 새 습지들을 발굴했다. 습지는 야생생물 보금자리이자 침엽수림에 견줘 탄소를 1.8배 더 저장하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흡수원이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습지의 '건강'을 파악하는 육화·건조화 진단평가를 연내 실시하고 보호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부대인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다. 2일 해군에 따르면 7기동전단을 모체로 전날 창설된 기동함대에는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이지스구축함 4척 등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됐다. 제주해군기지가 모항이며, 사령관은 해군 소장이다. 2030년대 중반에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 2척과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6척이 추가로 기동함대에 배치되면 구축함은 18척으로 늘어난다. 기동함대에는 정조대왕함급(8천200t) 이지스구축함 3척과 세종대왕급(7천600t) 이지스구축함 3척 등으로 구성되는 71·72·73기동전대와 군수지원함으로 구성된 77기동군수전대와 제주기지전대 등 5대 예하 부대가 있다. 최신예 함정이 집중 배치된 기동함대는 동·서·남해를 관할하는 기존 1·2·3함대와 달리 임무에 따라 동·서·남해 어디에든 투입된다. 원양 작전도 항속거리가 긴 대형 함정이 배치된 기동함대의 몫이다. 특히, 이지스구축함 6척이 배치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킬체인,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지스구축함에는 탐지거리 1천㎞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환경부는 '2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흑두루미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흑두루미는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나 중국 동부,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다. 국내에서는 순천만이나 천수만, 철원 등에서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알려졌는데 한 마리가 경계음을 내면 무리가 일제히 머리를 들고 목을 세워 비행할 준비를 하는 등 무리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생존을 도모한다. 흑두루미는 몸길이가 약 100㎝이고 몸무게는 수컷 3∼5㎏, 암컷 3㎏로 정도로 국내에 도래하는 두루미 중 작은 편이다. 번식지에서는 물고기나 곤충, 수생식물, 장과(berry) 열매 등 동물성과 식물성 먹이를 함께 먹지만 우리나라 등 월동지에서는 벼 등의 낟알과 식물 줄기·뿌리를 먹는다. 그런데 보금자리인 갯벌이 줄어들고 벼농사를 짓는 곳이 적어지면서 서식지와 먹이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 세계 흑두루미 수는 6천∼1만5천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생물 멸종 위험도를 평가한 적색목록에 흑두루미를 '취약(VU) 등급'으로 올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