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 60대 지인을 흉기로 살해한 80대 남성이 검거됐다. 27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께 연천군 연천읍의 한 농막 인근 길거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흉기에 찔리고 둔기로 가격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피의자인 80대 남성 B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와 B씨는 지인 사이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자꾸 농막에 와서 행패를 부려 다시는 오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또 찾아와 화가 났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제주시 제원사거리 일대. 지난 25일 오후 7시25분께 관광객 기초질서 위반 행위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 지 25분 만에 경찰 호루라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무단횡단하다 적발된 중국인 A(52)씨는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여권을 확인하고 그에게 범칙금 납부 통고서를 전달했다. 이어 10분 만인 오후 7시 35분께 또다시 20대 중국인 관광객 커플이 횡단보도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길을 건너다 적발됐다. 정복을 입은 경찰이 눈앞에 있었지만, 유유히 도로를 가로지른 커플은 단속 경찰관에게 "무단횡단이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며 "중국 공안은 무단횡단해도 범칙금은 부과하지 않는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들은 부족한 현금을 바로 옆 은행 ATM기에서 뽑아 현장에서 범칙금을 납부했다. 무단횡단에 적발되자 억울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린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잇따라 적발되자 "왜 중국인만 단속하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초질서를 위반하다 적발된 이는 외국인뿐만이 아니었다. 단속이 시작되고 얼마 안 돼 60대 여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강득구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안양만안 ) 은 경기도 화성시 리튬 1 차 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과 관련해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중대재해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 고 밝혔다 . 현행 「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 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안전 및 보건을 확보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기업이 현장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사업 ’ 을 진행 중이다 .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은 올해 2 월 컨설팅을 신청했고 , 참사 전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은 “ 참사가 발생하기 얼마 전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받았음에도 사고가 났다 ” 며 “ 노동부의 중대재해 대책에 허점이 확인됐다 ” 고 말했다 . 강득구 의원은 “ 이번 참사는 꼼꼼한 관리체계가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인재가 아닌지 국회에서 따져보겠다 ” 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은 지난 25 일 ( 화 ) 국회에서 ‘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운영실태 점검 및 개선방안 정책간담회 ’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올해 3 월부터 전면 시행되었다 . 학교폭력 사안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처리와 더불어 교원의 업무부담이 경감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 현행 법령에서 조사관들에게 조사 권한과 역할을 명확히 부여하고 있는 바가 없어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공존하는 상황이다 .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조사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 , 교육적 해결 성과와 과제 , 학교와 전담조사관와의 협력체계 구축 , 교원의 업무경감 등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의 전반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 간담회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 ( 조국혁신당 ) 이 참석해 축사를 하였으며 , 국회입법조사처 이덕란 연구관이 좌장을 맡았다 . 교육부 정민재 학교폭력대책과 사무관이 ‘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운영 현황과 성과 그리고 현장의 개선요구 ’ 에 대해 발제를 하였으며 , 학교폭력사안 담당 및 생활교육부장을 맡고 있는 현장교사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지난 16일(일), 전주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19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쓴 생전 메모장이 공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아프게 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꿈 많고 희망찬 청년이 쓴 빼곡한 메모였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젊은이가 노동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 사건, 2022년 SPL 평택공장 반죽 배합기 끼임사고 사건, 2023년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엘리베이터 수리기사 추락사고 사건까지 거의 매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들은 혼자만 있지 않았어도 막았을 참사였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 중에서 2인 이상의 사망사고는 전체의 3%였다고 합니다. 97%가 1인 사고였던 것입니다. 현재 일부 기업들은 1인 이상 사망사고 기준을 2인 이상으로 중대산업재해 규정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뀌면 정부와 기업은 노동자 사망사고의 97%에 대해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목재, 나무로 된 조각으로 보입니다. 인양하겠습니다." 26일 오전 전북 군산 선유도 해역. 수면 아래에서 작업하던 김태연 잠수사가 무전으로 말했다. '찌직' 거리는 무선통신 너머로 들리는 건 그의 숨소리뿐이었다. 김 잠수사의 시선을 따라 카메라가 비춘 물속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목재는 '6번 트렌치'로 분류한 구역의 바닥에 있었다. 약 60㎝ 깊이의 흙바닥에 묻혀 있었으나 경력 20년의 베테랑 잠수사인 그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주변을 정리했다. 함께 작업하던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나승아 연구원은 김 잠수사를 도와 목재를 조심히 들어 올린 뒤,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지대에 고정했다. 수심 4m 공간에서 이뤄지는 작업. 약 40분이 지난 뒤 물 위로 나온 두 사람 곁에는 1.5m 길이의 기다란 나무 조각, 사슴뿔, 도기 조각 등이 있었다. 옛사람이 남긴 생생한 흔적이었다. 정헌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형태를 봤을 때는 선박, 즉 배의 부속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예부터 중요한 뱃길로 여겨져 온 선유도 해역의 수중유산 발굴 조사 현장이 공개됐다. 바다 아래에 잠들어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당국에 입건됐다. 전곡해양산단 내 아리셀 공장에는 26일 오전 9시부로 전면작업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민길수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이날 '화성 화재사고 브리핑'에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한 노동당국의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민 본부장은 입건된 공장 관계자 3명에 대해 "향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노동당국이 입건한 3명은 전날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5명 중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같은 인물이다. 전날 경찰은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한 바 있다. 노동당국은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들 3명에 대해 안전 보건 관리체계를 갖춰 사고 예방 노력을 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 본부장은 원청인 아리셀과 인력파견 업체 메이셀 간 불법 파견 내지 편법 도급 계약 논란에 대해선 앞으로 관련 증거를 토대로 조사해 나가겠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2만명을 돌파해 2년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젊은 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노만석 검사장)는 26일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서 작년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만7천6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만8천395명이 적발된 2022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국내 마약류 단속 인원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만2천613명, 2019년 1만6천44명, 2020년 1만8천50명이 검거됐고 2021년 1만6천15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증가세는 젊은 층과 여성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1천477명으로 2022년 481명에 비해 약 3배로 늘었다. 20대 마약사범도 8천368명이 적발돼 2022년 5천804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에서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에 달한다. 여성 마약사범은 지난해 8천910명이 검거됐다. 4천966명이 검거된 2022년보다 79% 늘었다. 2019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외국인 마약사범도 지난해 3천151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은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올해 들어 고체 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과 4월 각각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하강 단계에서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활공 비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