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베일러의대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3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심각한 비만, 불안, 자폐증, 소리·냄새에 의해 촉발되는 행동 문제가 있는 다른 가정의 두 소년에 대한 조사에서 X 염색체에 있는 'TRPC5'라는 유전자가 결여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비만이나 불안·우울 등 행동 문제와 관련된 질환의 원인 규명과 치료에 기여하고 특히 산후 우울증을 겪는 산모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과 산후 우울증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후 1년 이내에 10명 중 1명 이상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며, 비만은 1990년 이후(WHO 기준) 성인에서 두 배 이상, 청소년에게서는 네 배 이상 증가했다. TRPC5 유전자 결여가 발견된 두 소년은 어머니로부터 이 유전자가 결손된 X 염색체를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의 어머니는 모두 비만과 출산 후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TRPC5 유전자가 두 소년과 그 어머니의 비만과 행동 문제, 산후 우울증 원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이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음주 운전자를 적발하고 경찰의 검거를 도왔다고 2일 밝혔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께 울주군 삼남읍에서 남성 2명이 승용차에 탑승해 차를 몰고 이동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그런데 이를 지켜본 관제센터 요원은 해당 남성들이 약 15분 전까지 인근 하천변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과 동일인이라는 점을 곧장 떠올렸다. 센터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운전자 자택 인근에서 음주 운전자를 검거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2%로 나타났다. 울주군 관계자는 "숙달된 관제요원들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범죄와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범죄 취약지역 CCTV 확대와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효율적인 관제로 안전 관리를 더 촘촘히 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1일 오전 10시 5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A씨가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날 사고는 50대 B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우회전하다가 버스 측면 부분으로 A씨를 충격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가 들어왔던 것으로 보고,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기소된 A(47)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벌금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 1월경 온라인상의 오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만 12세 피해 아동에게 자신의 나이가 스무살이라고 속이며 용돈으로 환심을 산 뒤 피해 아동을 수회 추행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한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그 죄질이 중하고,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있다"며 "다른 아동에 대한 접근 시도 정황이 확인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항소했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난해 수사 당국에 적발된 마약류 사범의 수가 2만명을 돌파해 2년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젊은 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노만석 검사장)는 26일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서 작년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2만7천6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만8천395명이 적발된 2022년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국내 마약류 단속 인원은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1만2천613명, 2019년 1만6천44명, 2020년 1만8천50명이 검거됐고 2021년 1만6천15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증가세는 젊은 층과 여성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적발된 10대 마약사범은 1천477명으로 2022년 481명에 비해 약 3배로 늘었다. 20대 마약사범도 8천368명이 적발돼 2022년 5천804명에 비해 44%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에서 10대·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5%에 달한다. 여성 마약사범은 지난해 8천910명이 검거됐다. 4천966명이 검거된 2022년보다 79% 늘었다. 2019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외국인 마약사범도 지난해 3천151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보건복지부는 복지 위기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알려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APP)' 운영이 전국에서 시작됐다고 26일 밝혔다. 본인이나 이웃이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고립·고독 등 복지 위기에 처해 있다면 해당 앱을 통해 현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앱에 위기상황과 도움 요청 건이 접수되면 주민센터 담당자가 단전·단수·체납 등 정보와 수급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한 후 적정 복지 서비스에 연계한다. 앱에는 보다 정확한 위기 알림을 위한 사진 첨부 기능, 이웃 위기 알림 시 익명 신청 기능 등도 탑재됐다. 이번 앱 개발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국민체감 선도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돼 추진됐다. 복지부는 전국 확대 시행에 앞서 지난 4월말부터 한달간 서울 서대문구 등 1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 달 동안 1만1천명가량이 복지위기 알림 앱을 설치했으며 189명의 위기 상황이 접수됐다. 복지부는 "이 중 89%인 170명은 사각지대 발굴에서 복지 위기 의심 가구로 선정된 이력이 없는 신규 가구였다"며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위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십수년간 일가족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며 상습 폭행하고 어린 자식에게는 성폭력까지 저질러 징역 9년을 선고받은 무속인이 다른 가족에게도 비슷한 범행을 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25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일가족들은 지난 20일 폭행과 갈취,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무속인 60대 남성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우리 가족은 지난 15년간 B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가족 구성원을 이간질하고 서로 미워하게 만들어 가정이 파괴되는 등 말로 할 수 없는 피해를 당했다"며 "최근 법원이 (유사한 건으로) B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것을 알게 돼 우리 가족도 고소한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의 가족은 2008년 포천시의 한 빌라에서 법당을 운영하는 B씨를 알게 됐다. B씨는 A씨 가족에게 법무부 신분증을 보여주며 뛰어난 언변으로 자신을 국정원 북파공작원 출신이라고 속인 뒤 A씨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여했다. 이후 A씨는 오랜 시간 동안 B씨에게 심리적 지배를 받으며 앞서 피해 본 가족과 거의 비슷한 형태의 범죄를 당했다는 취지로 고소했다. 경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226950]가 프랑스 안과 전문 기업 '테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기술 이전한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와 습성 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올릭스는 2019년 테아 측에 OLX301A를 기술 이전했으며, 2020년 OLX301A에 대한 확장 계약과 OLX301D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 해지는 테아 측의 사업 전략에 따른 것이며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받은 계약금,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의 반환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OLX301A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OLX301D는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향후 자체적으로 해당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하준이법'이 오는 25일 시행 4년을 맞는다. 법 시행으로 경사로 주차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을까. 연합뉴스는 '하준이법' 4주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하준 군이 사고를 당했던 주차장과 서울 일대 다른 경사로 주차장들을 살펴봤다. 법은 시행에 들어갔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법에서 고임목을 몇 개 비치해야 하는지 정하지 않고 있고, '경사진 곳'의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하준이법 도입 취지 "경사로 차량 미끄러짐 사고 방지" 지난 2017년 놀이공원을 찾은 최하준(당시 4세) 군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진 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국회는 경사진 곳에 주차된 차량을 규제하는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20년 6월 25일 법이 시행됐고, 올해 시행 4년을 맞았다. 이 법은 경사진 곳에 있는 주차장에 고정형 고임목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고정형 고임목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이동형 고임목 등을 비치할 수 있다. 안내표지에는 주차장이 경사진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차량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조치(주차 제동장치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우리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최근 영해에서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국은 이날 오전 영해상에서 제재 위반 행위 연루 의심을 받는 2천900t급 화물선을 나포했다. 이 선박은 현재 부산 영도구 해상 묘박지에 정박해 있다. 해당 선박이 어떤 대북제재 위반 행위에 연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30일에는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3천t급 화물선 '더 이(DE YI)'호가 제재 위반 연루 혐의에 따라 억류됐다. 해당 선박 역시 현재 영도구 해상 묘박지에 있으며, 선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선박 내 남아 있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상 금지행위 연루 의심 선박을 자국 영해상에서 나포·검색·억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