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일제 강점기 시절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어 논란을 빚었던 '스미세키 마테리아루즈 강제 동원' 사건의 항소심이 11일 진행됐다. 그동안 시간 끌기로 재판을 지연해 온 일본 기업 측은 이번엔 민사소송법을 근거로 항소심 재판을 진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민사합의33부(구회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강제동원 피해자 송모 씨 등 17명이 일본 스미세키 마테리아루즈, 에네오스, 미쓰비시 중공업, 미쓰비시 마테리아루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이 재판은 앞서 2021년 6월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가 일본 기업의 강제동원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고 각하 판결을 해 논란을 빚었던 사건의 2심이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각하 판결에 반발해 항소했지만, 이후 일본 정부가 줄곧 무대응 전략을 유지하며 일본 기업에 서류를 송달하지 않으면서 2년 가까이 재판이 지연되고 있었다. 이날 열린 변론 기일에서도 일본 기업 측 변호인들은 민사소송법 418조(필수적 환송)을 근거로 2심 재판을 진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미쓰비시 마테리아루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민의힘이 KBS·MBC 등 공영방송에 출연하는 친(親) 민주당 성향 패널들의 발언 검증에 나선다. 전수조사를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로 판단되면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총선을 앞두고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 받는 현 상황의 문제점을 개선해 여론전에서 우위를 가져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공정 헌신짝 취급하는 좌파 패널들에 점령당한 공영방송"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정한 방송은 헌신짝 취급하는 좌파 패널들에게 점령당한 KBS·MBC·YTN 라디오를 더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며 "민노총 방송으로 전락한 라디오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KBS·MBC·YTN 라디오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처럼 좌편향 패널을 섭외해 온종일 전국에 정파성이 짙은 왜곡방송을 계속 틀고 있다"며 "민노총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 라디오들은 시종일관 보수 진영을 비웃어도 '태풍의 눈'처럼 안전지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라디오 전체, TV까지 분석 중이지만 공정언론국민연대 모니터링을 MBC 제3노조와 함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을 비판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타인을 악마화 시키는 것에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는 굉장히 내조를 잘하시는 분”이라며 “대통령 하시는 일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고 오히려 내조를 많이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나무랄 데가 없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를 연일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김 여사 행보를 하나하나 짚어보면 장애인 미술작품 판매를 독려하거나 심장병을 갖고 있는 캄보디아 소년의 치료를 돕고, 납북·억류자 가족들을 만나서 이분들의 마음을 달래고, 순직 경찰 유공자의 가족을 찾아가서 안타까운 사연들을 국민들께 전해 드리는 이런 모습들”이라며 “과연 이런 모습들이 나쁜 건가? 이런 것들이 안 좋은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해 “대통령 전용기를 영부인 혼자 타고서 인도 타지마할 같은 곳을 가서 사진 찍고, 여행 다니면서 또는 샤넬 같은 명품 옷을 특활비로 사 입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5% 수준에서 2회 연속 동결했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현 수준에서 금리를 묶어둔 채 앞으로의 물가 경로 및 경기 둔화 정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한 금융 불안 등을 살펴가며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 1.6%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오전 서울 중국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을 통해 “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에서 금융 부문의 리스크(위험)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크다”며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해 가파르게 금리를 올린 가장 큰 이유가 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2% 수준까지 내려왔다. 또 2분기에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 한국에 상륙했다. NFC 단말기가 설치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 현대카드로만 쓸 수 있어 초기 사용은 제한적인 편이다. 또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달리 제휴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어서, 다른 카드사들도 추이를 지켜본 후 도입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 서울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들은 NFC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NFC 단말기를 설치한 매장은 10% 정도다. 현대카드가 발급한 신용카드라도 아멕스 제휴카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별도 앱 설치는 필요 없다.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 설치된 애플페이 앱에서 플러스 버튼을 눌러 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된다. 맥과 아이패드에서는 웹에서 해당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날 기준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편의점과 코스트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다이소를 비롯한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무신사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교육적 부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교육계의 멘토로 알려진 교육자가 사회적 소통을 통해 정보 공유의 장을 열었다. 출판 법인 드림워커는 사교육계 멘토 김진세 저자가 독자와 소통을 위한 프로젝트로 북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간된 교육 전문가 김진세의 도서 ‘학군의 지리학’은 출간 당시 해당 분야 신간 2위까지 올라 인기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저자 김진세는 이색적인 북 콘서트를 진행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북 콘서트는 김진세 소통 프로젝트의 하나로 3월 8일부터 시작됐으며, 이후 유튜브 출연과 대화 소통 채널 개설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주에 있었던 학군 설명회 겸 북 콘서트는 독자들의 매우 만족스러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교육의 동향과 모순, 부모들의 교육 노력 그리고 효과적인 교육 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소통 프로젝트는 학원 사업이나 다른 교육적 수완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순수한 의미의 교육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했다. 북 콘서트 모든 일정이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진행됐으며, 인디밴드 ‘쿠크다즈’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의 흥미와 재미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유동성 위기로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 정부가 SVB 고객 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유동성 문제가 닥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겠다며 보조를 맞췄다. 재무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우리는 (미국의) 은행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강화해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결정적인 행동에 나선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재무부 등은 성명에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모든 예금주를 완전히 보호하는 방식의 사태 해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VB의 모든 예금주는 13일부터 예금 전액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SVB 손실과 관련해 납세자 부담의 비용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어 뉴욕주 금융당국이 이날 폐쇄한 시그니처은행에 대해서도 비슷한 대책이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조치가 이들 은행을 "구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에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전 비서실장 전모씨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의료원을 찾았다. 유족 측과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이 대표의 조문은 예상보다 6시간40여분이 지난 뒤에야 이뤄졌다. 이 대표는 빈소에 들어간 지 20여분만에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43분쯤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초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쯤 조문할 예정이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빈소 근처에서 대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가 빈소에 도착하기 전 “빈소가 마련되지 않아 이 대표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 조문을 전씨 유족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관측을 내놨으나 이를 공개 해명한 것이다. 조문 시간은 비교적 짧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5분쯤 빈소에서 나왔다. ‘유족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고인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건 언제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 답하지 않았다. 대신 한 대변인이 “이 대표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본인이 만난 같이 일을 한 공직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주요 당직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친윤계 당직자 임명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 대표가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한 만큼 다소 계파색이 옅은 인사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9일 여권에 따르면, 김 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핵심 당직은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대변인 등이다. 김 대표가 그간 대통령실과 당의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주요 당직자들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발탁될 전망이다. 사무총장 후보로는 이철규 의원이 유력하다. 사무총장은 평소 당내 사소한 살림까지 관장하는 요직 중의 요직으로,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실무를 총괄한다. 일각에선 이철규 의원이 친윤계 핵심 인사로 당내 우려를 의식해 재선 이양수 의원을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내 부담감이 있지만, 이철규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철규 의원은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고 친윤계 의원모임 '국민공감' 간사다. 재선 이양수 의원도 사무총장 거론 조직부총장과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친윤계 초선인 배현진·박성민 의원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주 4·3 사건이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위성곤·송재호·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태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모두 제주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2003년 제주 4·3 진상보고서에 제주 4·3은 군·경 진압 등 소요 사태 와중에 양민이 희생된 사건으로 결론내린 바 있다. 과거 남로당 핵심 주동자들도 제주 4·3이 김일성 지시로 촉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이런 사실에도 태 의원은 사과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된 주장을 반복하며 4·3 사건을 호도하고 희생자와 유족, 국민과 고인을 모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태 의원의 역사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 희생자들에 대해 폄훼하고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 처벌하자는 국회의 논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으로서 막말을 일삼는 것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태 의원에게 공식 사과와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태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징계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