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임성갑 교수 연구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동물 성분이 완전히 배제된 무이종(xenogeneic-free) 환경에서 인간 장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인간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유래 장 줄기세포 배양 기술은 동물 유래 물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병원체 전파 등 문제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준에 따르면 임상용 재생 치료제는 동물 유래 물질의 사용을 원칙적으로 배제해야 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화학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무이종 배양 플랫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쥐 섬유아세포나 매트리젤 등 동물 유래 물질 없이 기상 증착된 유기 고분자를 활용해 배양·재생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고분자 스크리닝을 통해 장 줄기세포 표면을 동물 유래 물질 없이 배양하기 적합하도록 고안했다.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배양한 장 줄기세포를 실제 장 상피가 손상된 염증성 쥐 모델의 대장 조직에 생체 내(in vivo) 이식 실험을 한 결과 손상 부위가 재생되고 염증 반응이 완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전기방석, 기름 난로 등 겨울용품을 포함한 39개 제품을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68개 품목, 1천19개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39개 제품을 리콜 대상으로 선정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전기용품 13개, 생활용품 9개, 어린이용품 17개다. 문제가 된 전기용품에는 사용 중 온도가 기준보다 높아져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방석, 피부 접촉면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 화상 위험이 있는 전기 찜질기 등이 포함됐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넘어졌을 때 바로 꺼지지 않아 화재 위험이 있는 기름 난로, 알레르기성 염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마스크 등이 리콜 대상이 됐다. 리콜 대상 어린이용품에는 붕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용 슬라임, 경사지에서 쉽게 넘어지는 세발자전거 등이 포함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홈페이지에 해당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또 전국 25만여개의 유통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총파업 일주일 만에 타결됐다. 1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임단협 본교섭을 마치고 장점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가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 주요쟁점을 놓고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실무교섭을 재개한 지 약 30시간 만이다. 노조는 지난 5일 총파업에 돌입한 지 7일 만인 이날 오후 7시부터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사측과 17차례(실무교섭 14회·본교섭 3회)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실무 교섭 재개 이후에도 '2급 이상 경영진 2년간 임금 동결 요구'와 관련해 견해차를 보여왔다. 노사는 경영진 임금을 2년간 동결하는 대신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을 차등화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김치나 관련 양념의 소비기한을 한참 넘기거나, 자가품질검사조차 하지 않는 등 불법 유통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실시한 김장철 김치·양념류 불법유통 행위 단속을 통해 총 3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행위는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행위 19건,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7건,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행위 4건, 표시기준 위반행위 4건 등이다. 김포의 한 유통업체는 소비기한이 4개월여 지난 김치찌개 즉석조리식품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고춧가루를 생산하는 평택의 B 업체는 약 4년간 자가 품질검사를 하지 않았고, 백김치를 판매하는 화성시 C 업체도 제조연월일·소재지 등 식품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이러한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11~22일 관련 식품제조·가공업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식품접객업소 등 360여곳을 집중 단속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공중보건의사들은 의대생들의 잇단 현역 입대로 공보의와 군의관 등이 없어지면 "진짜 의료공백이 올 것"이라며 정부에 '결단'을 촉구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10일 호소문을 내고 "현역 입대한 의대생은 8월에 1천명을 넘었고, 의대생 2천46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에서 70.5%는 현역 복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이상 대한민국에 공중보건의사는 없을 것이고 전공의 입대가 시작되면 군 의료자원도 없다"며 "정치와 선거용으로 만들어낸 의료공백이 아니라 실재하는 '진짜 의료공백'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전국 37개 의대에서 1천59명이 군 휴학 허가를 받았다. 군 휴학 의대생은 2021년(116명), 2022년(138명), 지난해(162명)까지 100명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급증했다. 대부분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현역 복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공보의협의회는 "이제는 공보의를 지키고자 한다. 전공의를 콕 집어 '처단한다'던 폭압적인 대통령의 의료개혁은 이제 없다"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다. 결단을 내리라"고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의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6∼18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유럽소아내분비학회(ESPE)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스터 발표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저혈당증을 유발하는 희귀질환으로 2만5천∼5만명당 1명꼴로 발병한다. 한미약품이 주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 중인 에페거글루카곤은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분석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활력 징후와 신체검사 등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치료를 중단해야 하는 부작용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김모 씨는 시가 1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 있는 건물 화장실에 소분해 보관하는 등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헬멧을 뚫어 안쪽에 필로폰을 넣어 베트남에서 밀수하거나, 마약이 담긴 성인용품을 매수자 신체에 넣는 수법으로 공항 입국장을 통과하게 하는 등 마약 유통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8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김씨의 1심 판결문에는 그의 마약 밀수 수법, 국내에서 마약 보관 및 관리, 거래 방법이 소개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만·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징역 25년 및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6억8천900여만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2021년 3월 22일 성명 불상의 국내 전달책을 통해 시가 1억원 상당의 필로폰 404g을 비닐봉지 3개에 나눠 담아 서울 강남구 한 건물 남녀 화장실 대변기 칸에 보관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안산시 단원구 한 빌딩 화장실 대변기 칸에 1천220여만원 상당의 필로폰 49g을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도록 했다. 그는 이같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이 상습화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탄핵안이 부결되어 천만다행"이라며 "대통령 탄핵안 부결 이후 정상화에 힘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썼다. 그는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할 정도의 수준을 벗어난 경제 대국"이라며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 단축 등으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당도 전면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삶을 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본 가치를 실현하는 실리의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7일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그간 뒷전으로 밀려나 있던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으로 쏠린다. 여야는 11일 시작하는 임시국회에서 연말까지 치열한 예산안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예산안을 놓고 접점 없는 극한 대치를 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감액안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하고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인 지난 2일 본회의 상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원식 국회의장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상정을 보류했고,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마련해오라며 중재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바로 이튿날인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라는 '블랙홀'급 이슈가 터지며 그렇지 않아도 공전하던 여야의 예산안 협상은 '올스톱'됐다. 우 의장은 이를 감안해 여야에 말미를 더 주고 최대한 합의를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마간의 시간적 여유를 더 얻긴 했어도 예산안 협상 과정은 순탄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주 단위'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탄핵 정국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사생결단식 정면충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군방첩사령부가 언론보도 후 계엄 사실을 인지했다는 해명과는 달리 사전에 계엄을 준비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에 따르면 방첩사는 최소 11월 30일 전에 '계엄사-합수본 운영 참고자료'를 만들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보고했다고 한다"며 "언론을 통해 계엄 사실을 알았다는 여 전 사령관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해당 참고자료가 '계엄선포', '계엄사령관·계엄사령부', '합동수사기구', '기타 고려사항'(계엄, 통합방위 동시 발령 시) 등 4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의 법령 체계와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기술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주요 쟁점사항 항목에는 국회가 계엄해제를 요구할 시 대통령에게 거부 권한이 있는지, 계엄사령관에 육해공군 총장이 임명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난 3일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 선포 전 북한에서 보내는 오물풍선을 빌미로 대북 국지전을 야기하려 했다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