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2020년 프랑스 영화계 최대 축제인 세자르 시상식에서 원로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받자 배우 아델 에넬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폴란드 출신 프랑스인인 폴란스키 감독은 미국과 유럽에서 여러 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미국에선 아동 성범죄 혐의를 인정하고도 감형 협상이 불발되자 유럽으로 도피했다. 그런 폴란스키 감독에게 세자르상 감독상이 주어지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페미니즘 단체와 활동가들은 시상식장 앞에서 폴란스키 감독을 규탄하고 수상을 비판하는 시위를 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세자르 영화상과 폴란스키 감독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예술가가 저지른 범죄행위로 인해 그의 창작물이 검열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프랑스 소설가 피에르 주르드는 "범죄를 저지른 예술가는 법정에서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그를 예술가로서 검열하고 그에게 상이나 보상을 주지 않는 것은, 창작의 자유에 반하는 모든 침해 가능성을 열어젖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르드는 또 "예술사는 위대한 예술가이기도 했던 비열한 작자들로 가득 차 있으며, 도덕이 창작에 끼어들 여지는 없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 설 연휴에 감상하는 임영웅 콘서트 가수 임영웅의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 | 아임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오는 29일 오후 6시 50분 TV조선에서 방영된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27일 밝혔다. '임영웅 | 아임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의 단독콘서트를 다룬 영화다. 작품은 지난해 8월 개봉한 뒤 관객 35만명을 돌파해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화에는 공연 영상과 현장 뒷이야기, 임영웅과 제작진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 연달아 신곡 선공개한 제니 블랙핑크 제니가 오는 31일 오후 2시 정규앨범 선공개곡 '러브 행오버'(Love Hangover)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OA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러브 행오버'는 제니가 3월 7일 발표하는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의 수록곡이다. '루비'에는 두아 리파, 도이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곡을 포함해 총 15곡이 실린다. 제니는 지난 25일 유튜브에 또 다른 수록곡 '젠'(ZEN)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함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음악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오랫동안 사랑받은 국내 창작 뮤지컬 두 편이 돌아왔다. 사랑의 열정을 노래하는 '베르테르'와 구한말 아픈 역사를 그린 '명성황후'가 각각 25주년, 3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른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베르테르'는 오는 3월 16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베르테르'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2000년 초연했다. 청년 베르테르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롯데에 한눈에 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베르테르의 순애보와 이를 아름답게 그려낸 서정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국내 뮤지컬 최초로 작품 동호회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모임)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작품은 초연 이후 많은 변모를 거쳤다. 정적이던 작품은 동적으로 바뀌고 5인조 실내악단은 규모가 커지는 등 현대적 감각에 맞춰 연출과 극본을 수정했다. 이번 25주년 공연에서도 베르테르의 방백이 내면의 소리임을 더 드러내고 시민들의 능동적 행동을 강조하는 등 세부적인 변화를 줬다. 사랑의 열병을 앓는 베르테르의 모습과 해바라기를 활용한 무대 연출은 여전히 눈길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독립영화제와 독립예술극장 신영 예산 삭감에 대해 영화단체와 영화인, 시민 등의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네마떼끄는 13일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예산 복원을 위한 1차 연명을 진행한 결과 총 86개 단체와 3천574명의 개인이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릉시는 올해 예산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7천만원 삭감하고 신영의 지원 예산은 6천만원 전액 삭감했다. 이에 영화제와 극장을 운영하는 주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적절한 협의 과정과 분명한 이유가 없는 일방적인 예산 삭감"이라며 예산 복원을 요구해 왔다. 강릉시네마떼끄는 이날 "연명에 박찬옥, 방은진, 변영주,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류경수, 문소리, 양익준, 이상희, 조은지 배우, 정성일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명 참여자들은 "지금까지 가꿔온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스스로 해치는 자해적 정책을 규탄한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단순 영화인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강원도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 "신영극장은 강릉의 문화유산"이라며 일방적인 시의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 '눈 감고 그댈 그려요 맘속 그댈 찾았죠 / 나를 밝혀주는 빛이 보여 / 영원한 행복을 놓칠 수 없죠∼' 그룹 H.O.T.의 1997년 메가 히트곡 '행복'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울려 퍼졌다. 원곡자인 H.O.T. 토니안·강타를 비롯해 웨이션브이의 샤오쥔·헨드리, 라이즈의 원빈·앤톤, 작년에 데뷔한 NCT 위시의 시온·유우시까지 함께 어깨동무하고 노래의 하이라이트 안무를 선보였다. 노래가 끝나자 토니안과 강타는 나란히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고, 'SM엔터테인먼트 최고참' 강타도 오랜만에 '현역 아이돌'로 돌아가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 SM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한영 합작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다섯 멤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객 앞에 섰다. 이들은 다음 달 발매를 앞둔 데뷔곡 '아리아나'(Ariana)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멤버들은 "영광이다, 특히 SM의 30주년 공연이라 더 특별하다. 저희의 '아리아나'를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하다"며 "이 무대에 있는 게 꿈 같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바로 SM이 창립 30주년을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가수 나훈아가 10~12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을 마무리한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나훈아는 이 무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스스로 밝힌 데뷔 연도인 1967년 이래 '무시로', '잡초', '홍시', '테스형' 등의 히트곡을 꾸준히 내며 시대를 풍미했다. 그는 작년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은퇴를 앞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세계적인 가수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모으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21년 전 규모에 압도되는 '투란도트'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규모 면에서 압도할 것 같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박현준 예술총감독은 17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19년 만에 다시 제작을 지휘하는 '투란도트'를 이렇게 소개했다. '투란도트'는 고대 전설시대 중국을 배경으로 공주 투란도트와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3막 오페라다. 자신과 결혼하려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이를 못 맞추면 죽이는 공주 투란도트 앞에 칼라프 왕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따라간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2003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연출해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킨 바 있으며 2005년에도 '투란도트'를 제작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오페라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국 공연 무대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며 "K팝 있듯이 K오페라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화려한 출연진들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처방해 유죄를 선고받은 의사들이 2심에서 일부 감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1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의사 A씨에게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벌금 4천만원을 선고받았던 의사 B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어린 자녀가 있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해서는 "투약 내역을 제대로 보고했고 일부 실수라고 본다"고 했다. 유아인에게 타인 명의로 프로포폴을 처방하고, '셀프 투약'하기도 한 의사 C씨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또 다른 의사 D씨에게도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의료인의 준법의식이 이 정도로 낮으면 안 된다"며 "이 사건 항소심 판결을 떠나서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올해 1월 유씨에게 수면제와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의사 6명을 재판에 넘겼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1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성북구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윤위동 작가와 2인전 '인듀어(Endure) : 견디다'를 연다. 11일 지안캐슬에 따르면 솔비는 이번 전시에서 '허밍 레터'(Humming Letter)와 '애플'(Apple) 시리즈 등 총 44점을 선보인다. 그는 '허밍 레터'를 통해 물, 나무, 꽃, 바람 등 우리 곁에 존재하는 자연을 보고 느낀 벅찬 감정을 허밍 소리로 시각화해 표현했다. 솔비와 윤위동 작가의 협업 작품도 전시된다. 윤 작가는 악성 댓글을 소재로 한 솔비의 '애플'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작품을 작업했다. 솔비는 "유형과 무형, 색과 색 사이, 구상과 추상 사이에 존재하는 지점을 캔버스에 담아냈다"며 "풍경 속에 존재하는 물, 나무, 꽃, 바람은 우리와 공존하는 생명 그 자체다. 작품을 통해 생명력을 무한하게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올해 개최한 3개 지역 대표 축제가 큰 호응을 얻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제24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에 역대 최다인 약 8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군은 미르 309(제2 하늘다리) 개통, 농다리 전시관 개관, 용고개 용 조형물 설치, 축제장 확장 등 즐길거리를 강화했다. 진천읍 백곡천 일원에서 열린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23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군은 새롭게 맥주축제를 도입하고, EDM 공연과 푸드트럭을 선보여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했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도내 군 단위 최초로 창단된 군립교향악단 공연이 진행됐다. 진천 숯 산업클러스터 특구 부지에서 열린 청정백곡 참숯마실축제장에도 역대 최다인 약 3만명이 방문했다. 진천은 전국 참숯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이다. 군은 참숯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숯 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축제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을 세계 산림치유 1호도시로 선포한 만큼, 우수한 자연환경과 지역 축제를 통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