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세 기자 | "저는 자연인 형님들이 해준 요리를 많이 먹다가 수영이(배우 류수영)가 해준 요리를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코미디언 이승윤) 정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식문화를 '정글밥'이 체험하고 그들에게 한식 문화를 전파하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이 이달 13일 첫선을 보인다. 12일 서울 양천구 SBS 본사 13층에서 열린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일명 '어남선생' 류수영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여러 예능에서 요리 솜씨를 뽐낸 류수영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현지의 재료로 여러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서인국은 "(류수영이) 참치 머리로 김치찜을 해줬는데 숨도 안 쉬고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승윤은 "제가 생선 대가리에 트라우마가 많은데 정글에서 깨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윤은 과거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이 카레에 생선 대가리를 넣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굳은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는데, 이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 '정글밥'의 유일한 여성 고정 출연자 유이는 "해외 촬영을 하다 보면 보통 한식 생각이 많이 나는데, 현지에서 (류수영이) 삼십 끼 정도를 차려준 것 같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많은 분이 치즈를 사랑스럽고 밝은 이미지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발라드도 있고 우울한 곡도 있는 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치즈에게 이런 이미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달총이 이끄는 1인 밴드 치즈가 9일 발매하는 싱글 '불꽃, 놀이'는 예전의 치즈가 익숙한 팬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곡이다. 과거 '마들렌 러브'와 '무드 인디고'에서 연인의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면, '불꽃, 놀이'의 가사는 연인의 배신으로 인한 분노를 눌러 담았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청자들을 위로했던 달총의 목소리에선 전에 없던 서늘함마저 감지된다. 그러나 달총은 차가운 분위기마저 치즈가 가진 여러 가지 이미지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달총은 "이제까지 치즈가 보여준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무겁고 진중한 축에 속한다"며 "이 곡이 치즈가 그간 발표한 진중한 곡을 대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꽃, 놀이'는 연인을 향한 울분과 배신이 집착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사노바 장르로 표현한 노래다.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를 준비하던 달총은 '여름 노래가 꼭 밝고 신나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곡의 분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두환 정권 당시 '보도지침' 사건을 극화한 연극 '보도지침'이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1986년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지 '말'에 정부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법정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주언 기자를 비롯해 당시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1995년에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극은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주혁'과 월간지 편집장 '정배', 두 언론인의 변호인 '승욱',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의 대립과 갈등을 그린다. '주혁' 역에는 연극 '다이빙 보드'와 '이 불안한 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신윤지와 뮤지컬 '등등곡', '낭만별곡'에서 활약한 황두현이 출연한다. 신윤지는 다른 성별의 배역을 맡는 '젠더 프리' 연기에 도전한다. '정배' 역은 이강욱과 최반석이, '승욱' 역은 허영손과 이동수가 맡는다. 민성과 박준형이 '돈결'로 출연하고, 김늘메와 장혁우가 판사 '원달' 역을 맡는다. 다음 달 8일까지 상연된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00년 전 경북 경주의 유적을 찍은 사진을 감상할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BK사업팀이 주최한 '렌즈 속 시간여행, 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이 5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일제 강점기 조선고적조사사업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한 야쓰이 세이이쓰, 무라카미 텐신 등 일본인 연구자와 사진작가가 1909년부터 1920년까지 남긴 경주 유적 사진 100여점과 기록 자료가 전시됐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의 자문위원인 정인성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일본에서 발견해 입수한 자료 중 경주와 관련된 자료다. 경주 동양헌 사진관의 다나카 가메쿠마가 1912년부터 1915년까지 촬영한 석굴암 해체복원 공사 전후 전경과 보고서, 도면 등을 담은 사진 37장이 이번에 공개됐다. 일제 강점기 때 찍은 석굴암 본존불은 현재보다 짙은 채색이 남아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6년 경주박물관 주임(관장 대리) 모로가 히데오가 일본왕실방문단에 선물한 신라토기 실물도 처음 공개됐다. 이 토기는 최근 일본에서 발견돼 국내로 들어왔다. 관람객은 일제 강점기 신라 고분의 도굴과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3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채수정 소리단 초청공연 '뿌리 깊은 소리'를 개최한다. 채수정 소리단은 채수정 명창을 주축으로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를 바탕으로 민요, 창극 등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결성한 단체이다. 이번 공연은 절에서 주로 제(齋)를 올릴 때 수반되는 소리인 '범패'를 시작으로 삼국지 조조 군의 전선이 불타고, 이름 모를 군사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서술한 대목이자 조조가 달아나는 모습이 해학적으로 표현된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이 펼쳐진다. 흥보와 흥보마누라가 박씨를 심어 열린 박을 타며 톱 소리를 표현한 흥보가 중 '박타령', 이도령과 춘향이 애절하게 석별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춘향가 중 '이별가'도 무대에 오른다. 진도 세습무가 출신의 당골 고(故) 채정례 명인으로부터 사사 받은 채정례본 진도씻김굿도 관객을 만난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2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도 열어 참여한 관람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8월 공식 창단을 앞둔 서울시발레단이 2년간 작품을 함께 할 새 가족을 찾는다.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발레단의 '24-26시즌 무용수 선발 오디션' 참가 서류를 접수한다고 30일 밝혔다. 18세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두 차례 실기 심사를 진행한 뒤 9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인원은 20명 내외다. 최종 선발된 무용수는 오는 10월 한스 판 마넨의 안무 '캄머발레'를 시작으로 향후 2년간 오하드 나하린과 요한 잉거, 허용순, 유회웅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안무가들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발레단이 공식 창단에 앞서 지난 1월 선발한 5명의 무용수는 올해까지만 활동한다. 국내 최초 컨템퍼러리(현대) 공공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은 일반적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단원제로 운영되는 다른 공공발레단과 달리, 시즌 단위로 계약하는 시즌 무용수를 중심으로 발레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작품 규모와 특성에 따라 해외 객원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발레단 운영을 맡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유수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무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광주 북구 연제동 일대에서 초기 철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연이어 대량 출토돼, 기존 백제 병합설과 다른 독자세력의 영산강 일대 취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호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5월 15일~11월 22일 광주 북구 연제동 일원 공동주택 신축사업 부지를 정밀 발굴 조사한 결과, 초기 철기시대부터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유구를 발굴했다. 조사 지역에서는 도랑 3기, 주거지 4기, 구덩이 28기, 지상건물터 12기 등이 발견됐다. 유물은 무문토기·점토대토기 조각(초기철기), 석촉·적갈색연질토기 조각(원삼국∼삼국), 분청사기·백자 조각(조선) 등 107점이 나왔다. 해당 지역 인근인 연제동 택지개발지구에서는 2004년 청동기시대 집터 10기·움무덤 3기·구덩이 4기·도랑 1기, 삼국시대 집터 8기·움무덤 1기·구덩이 4기·도랑 2기·저습지·목조 우물 4기 등이 확인되기도 했다. 2009년에도 초기 철기시대와 조선시대 구덩이가 발견됐으며 구석기시대 몸돌, 슴베, 석촉 등과 덧띠토기, 흑도, 돌도끼, 자기, 옹기, 기와 등이 발굴됐다. 호남문화재진흥원은 잇따른 발굴 결과를 토대로 북구 연제동 일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오묘한 미소를 지은 채 상념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인 반가사유상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9월 7∼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월:트랜센던스(transcendence)' 공연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국보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행사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사유'를 주제로 작곡·편곡한 음악을 들려준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나무 위의 군대' 등을 연출한 민새롬 씨가 협업해 사유를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삶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을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3D 뮤지컬'로 풀어낸 고흐의 삶과 예술 공연제작사 HJ컬쳐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화가 고흐의 삶과 예술을 다룬 작품으로 3D 영상기술을 활용해 고흐의 그림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4년 초연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고흐 역에 배우 정상윤, 김경수, 박유덕, 홍승안이 출연한다. 동생 테오 역은 배우 박유덕, 황민수, 박좌헌, 김기택이 맡는다.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 내달 공연 공연제작사 우컴퍼니는 다음 달 2∼4일 서울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을 공연한다. 안국선의 동명 신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호랑이와 여우, 까마귀, 개구리, 벌, 게, 파리 등 일곱 마리 동물이 인간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려운 신소설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하고 신나는 춤과 노래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