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진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니 믿을 수 없어요" 14일 오후 프랑스 파리 중심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 앞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2024 파리올림픽 성화를 봉송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팬들로 북적였다. 진이 오후 8시20분 성화 봉송을 하기까지 2시간 가까이 남았으나 이미 현장엔 수천 명의 팬이 바리케이드 앞에서 들뜬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와 석진(진의 본명) 사랑해', '달려라 석진', '파이팅 석진' 등 한글로 손수 쓴 손팻말을 비롯해 크고 작은 태극기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날 아침 9시 반에 자매 두 명과 함께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했다는 사라(22)는 "팬들이 많이 몰릴 것 같아서 일찍 왔다"며 "BTS 멤버를 직접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떠했다. 사라는 "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우리 곁에 돌아오게 돼 너무 기쁘고, 특히 프랑스에 오는 건 드문 일인데 직접 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영국 런던에서 일하고 있다는 아만다(30)도 진의 성화 봉송 소식에 전날 프랑스로 넘어왔다고 했다. 태극기까지 손수 챙겨 온 아만다는 "진을 포함해 BTS 모든 멤버를 사랑한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일터에서 예민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별것도 아닌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목소리를 높이며 짜증을 내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들은 은연중에 '나 지금 화났어' '나 지금 굉장히 예민해'라고 만천하에 오픈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예민함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 즉 "유사 예민자"들이다. 반면, 진짜 예민한 사람은 이처럼 잔뜩 가시를 세운 채 예민함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 겉보기에 무던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심리전문가 최재훈 씨는 말한다. 를 통해서다. 저자에 따르면 예민한 기질의 사람들, 즉 '에이치에스피'(HSP·Highly Sensitive Person)는 인구통계학적으로 전체 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보다는 무던하게 일을 진행한다. '괜히 일 키우지 말자' '나만 참고 넘어가면 괜찮을 거야' '모두가 좋게 지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기질적으로 예민하다. 또래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정보를 깊은 수준까지 습득하는 경향인 '초감각'(Super Sense)이 있으며 대체로 명민하다. 뭐 하나에 빠지면 광적으로 몰입하다가 에너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합계출산율 0.4명.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새로 쓰고 있는 2030년 가상의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의학 기술이 개발된다. 바로 남자가 열 달 동안 아이를 품고 직접 출산할 수 있도록 한 남성 임신이다. 웹툰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인 저출생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꼬집어 비튼 작품이다. 강유진·최정환 부부는 시험관 시술에 연달아 실패한다. 최씨 집안 대가 끊기는 것 아니냐는 부모의 성화 속에 정환은 아내에게 다시 한번 시험관 시술을 하자고 권하며 "내가 임신할 수 있으면 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달랜다. 그 순간 TV에서 남성 임신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뉴스가 나오고, 정환은 유진의 손에 끌려 덜컥 병원까지 온다. 저출생 타개와 가임인구 증가에 인생을 바친 김삼신 박사는 시술부터 산후조리까지 무료로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정환은 임신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한다. 보수적인 집안 어른들이 반대할 거라고 기대했지만 웬걸, 믿었던 할아버지마저 "최씨가 최씨를 낳으면 적통 중의 적통"이라며 오히려 반긴다. 정환은 용기를 내기 위해 남성 임신을 경험한 사람들을 찾아가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피아노 연주로 '인간 메트로놈'이라 불리는 천재 소년 코세이. 음악계의 기대와 질투를 동시에 받으며 콩쿠르를 휩쓸던 코세이는 돌연 피아노를 그만둔다. 기계보다 더 정확한 연주를 요구하며 혹독하게 굴던 어머니가 죽은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면서다. 그는 다른 사람의 피아노 소리는 들을 수 있으면서도 자기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는 들을 수 없다. 피아노를 치려고 할 때마다 째깍째깍하는 메트로놈 소리와 함께 자신을 모질게 비난하는 어머니의 환청이 들린다. 그때부터 코세이는 "온통 어둠뿐인 모노톤" 같은 삶을 살게 된다.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는 듯하지만 내면은 텅 비어 있다. 코세이의 단짝 친구 츠바키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모든 것이 컬러풀하게 바뀔 것"이라며 그를 소개팅에 데려간다.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코세이가 따뜻한 봄날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카오리를 만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꿈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줄거리만 봐도 일본 청춘 만화가 떠오르는 이유는 실제로 이 작품이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이다. 아라카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산책을 하다 버려진 페트병을 봤는데 그때 우리 때는 땅을 파면 소중한 청자 같은 유물이 나왔는데 우리 후손들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만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쓰레기들을 소중한 유물처럼 사진으로 한번 찍어보자 하면서 작업하게 됐죠."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가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명중이 쓰레기를 찍은 사진들로 전시를 연다. 12일부터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열리는 '22세기 유물'전은 쓰레기와 쓰레기 사진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다. 전시는 일회용품과 쓰레기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미래 후손들의 박물관에는 멋진 도자기나 토기 대신 플라스틱 빨대나 양념이 묻은 일회용 배달 용기가 가득할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작가는 길에서 만난 쓰레기를 유물처럼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동용 실내화, 컵라면 용기, 일회용 커피컵, 빨대, 전기 모기채, 휴대용 가스 버너 등을 8X10인치 대형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해 찍었다. 이렇게 찍은 사진에는 '서울 논현동 출토 치실', '부천 중동공원 출토 옷걸이' 등의 제목과 각 사물이 어떤 식으로 사용됐는지 설명하는 내용이 박물관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 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경북 동해안 2천693.69㎢다. 현장실사는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평가자 2명은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중점 점검한다. 첫날 울진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 공원, 평해 사구습지 등을 시작으로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양남주상절리 및 골굴암 등을 찾아 지질학적 중요성과 탐방 기반 시설을 확인한다. 경북 동해안 지질명소는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다. 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추가 자료 제출, 결과 강평 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현장실사 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베트남)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이사회에서 지정 예비 결과가 나오고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경북도는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지구에서 65광년 떨어진 여우자리에서 2005년 발견된 목성 크기의 가스형 외계행성(HD 189733b) 대기에 달걀이 썩을 때 나는 악취 성분인 황화수소(H₂S)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광웨이 푸 교수팀은 9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관측 데이터를 분석, 외계행성 HD 189733b의 대기에서 물(H₂O), 이산화탄소(CO₂), 일산화탄소(CO)와 함께 황화수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푸 교수는 "황은 탄소, 질소, 산소 등과 함께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로 행성 형성과 구성 물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발견이 다른 외계행성을 발견하고 그 행성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 189733b는 중심별 앞을 통과하며 빛을 가리는 현상(transiting)으로 관측되는 외계행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고 뜨거운 가스 행성으로, 중심별과의 거리가 태양-수성의 13분의 1밖에 안 돼 공전주기가 53시간에 불과하다. 특히 927℃의 높은 온도 속에 유리비가 내리는 혹독한 환경이어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부산시는 9일 '커피도시 부산'을 알릴 홍보대사로 가수 폴킴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폴킴은 2014년 데뷔곡 '커피 한잔할래요'로 인기를 얻었으며, 다수의 히트곡과 드라마·영화 OST 작업을 통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폴킴은 앞으로 1년간 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로서 커피 여행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는 커피 여행 다큐멘터리 '커피 한잔할래요'를 제작해 오는 9월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공개할 계획이다. 폴킴은 "커피도시 부산 홍보대사로서 부산의 아름다움과 커피 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모든 사람이 '부산'하면 커피를 한잔하는 도시로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가 제작할 커피 여행 다큐멘터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대한씨름협회는 씨름 인형극 뮤지컬 '하늘나라 다섯 장군과 함께하는 또롱이 씨름여행' 공연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연은 2024 씨름 국제교류 및 홍보 사업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을 받았다. 8월 13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전국 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리는 대극장 기획공연이다. 11월까지 총 30회차에 걸쳐 전국 유치원생 약 1만명과 만난다. 뮤지컬 제작 및 공연 전문 단체인 '문화팩토리 마굿간'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인형극을 꾸민다. 레크리에이션, 씨름 체험 등 어린이가 씨름을 재미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대한씨름협회 홈페이지 또는 문화팩토리 마굿간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씨름협회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SNS), 문화팩토리 마굿간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씨름협회는 "씨름의 의의와 장점을 알리고, 씨름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유네스코 등재되고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씨름이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라는 걸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