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이달 들어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내린 3.0%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2월 3.0%, 3월 3.2%, 4월 3.1%, 5월 3.2%를 나타내는 등 올해 들어 3%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물가상승률 목표(2%)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2%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2.9%)이 마지막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 석유 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누적된 상승분이 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물가 흐름, 국제유가, 주요국 정책금리 변화 등 여러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p 내린 98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4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유럽 의회 선거 결과가 전기차 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관련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를 조언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들의 보조금 축소와 폐지, 강력한 초안의 EURO7 도입 연기, 친전기차 정책 정당의 의석수 감소를 반영해 2024∼2030년 판매 추정치를 기존 대비 8∼14% 하향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독일은 보조금 축소와 폐지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판매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프랑스는 마크롱 정부의 저가 전기차 리스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폭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EU 선거에서 전기차 정책에 적극적인 진보 정당의 의석수가 377석(50.2%)에서 300석(41.7%)으로 낮아졌다"며 "다수당인 EPP(중도 보수)는 선거 후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재검토할 것으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전면 폐지는 어렵겠지만 다른 영역의 조기 감축을 통해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연도를 늦추는 정도의 정책후퇴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주력 시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1천원짜리 하나 팔아 200∼300원 남겼는데 공장에서 가격을 올려버리니 별수 없지." 이는 지난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역사에 위치한 이른바 '무조건 1천원 빵집' 직원 손모(70)씨가 빵 매대 옆으로 떡을 진열하면서 한 말이다. 이 빵집에 걸려있던 '무조건 1천원' 현수막 문구는 지난달 '무조건 1천300원'으로 바뀌었다. 이 빵집 주인은 가격이 오른 빵들 옆으로 오징어포나 젤리, 떡을 진열해 팔기 시작했다. 손씨는 "빵 가격이 오른 뒤로 300g에 1만원인 오징어포, 세 팩에 4천원인 떡이 잘 팔린다"고 전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역 1천원 빵집도 지난달에 빵 가격을 200원 올렸다. 이곳 역시 매대의 70%를 오징어·아귀 포와 젤리, 과자 등으로 채웠다. 이처럼 무조건 1천원 빵집이 빵 가격을 올린 것은 밀가루 가격은 내렸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여파로 운송·인건비 등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24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밀가루는 지난 3∼4월 제분업체 4사가 평균 3.2∼6.5% 정도 가격을 내리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1천원 빵집 사업 제조·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빵 원료 가격은 안정을 찾고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그래 가자) 선배! 혹시…탕후루도 같이…(뭐? 탕후루도?)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틱톡에서 조회 수 3천만회를 돌파한 '마라탕후루' 영상은 최근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가수 화사와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까지 챌린지에 동참했다. 반중 정서가 높아진 상태지만 그와 별개로 청소년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매운 마라탕을 먹고 나서 탕후루를 디저트로 먹는 것이 유행이었다.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하지만 딸기, 포도, 귤 등의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 코팅을 입힌 탕후루 인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이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황제탕후루 매장 2곳이 동시에 폐업했다.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아직 웹사이트에서 '매일매일 웨이팅', '정말 성공하는 아이템', '다수매장 계약 대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건설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업의 매출액 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등 각종 경영 지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2023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인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5.04%에서 지난해 4.76%로 10.28%포인트 급락했다. 아울러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2.90%포인트 하락한 7.99%에 그쳐 건설업의 성장성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은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6.2%에서 2022년 4.8%, 2023년 3.0%로 하락했고, 세전 순이익률은 2021년 7.3%, 2022년 5.4%, 2023년 3.4% 등으로 떨어졌다. 지속된 고금리로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 비용)은 2022년 462.69%에서 지난해 197.63%로 급락했다. 수익성 악화는 건전성 지표인 유동비율과 차입금 의존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2022년 155.50%에서 지난해 150.46%로 5.04%포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상향 조정되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그러나 소상공인이 요구한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는 도입하지 않기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24일 정부와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전통시장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의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업종은 도소매업,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 도소매업과 용역업 중에서도 담배 중개업, 주류 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운영업 등의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가맹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일부 빼고 모두 허용하는 포괄주의)로 변경해 일부 업종 외에 전부 허용하도록 하반기 초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정보 부족'으로 퇴직연금 투자관리를 제대로 못 하고 거의 손을 놓고 있다시피 한 가입자들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의 운용책임을 지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에 퇴직연금을 맡겨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 관심을 끈다. 정부 당국이 퇴직연금 시장에 투자 노하우가 풍부한 국민연금공단을 이른바 '기금형' 운용 사업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다. 국민연금과 더불어 퇴직연금이 국민 노후 소득 보장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을 하려면 무엇보다 수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현재 은행·증권·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들만이 지배하는 퇴직연금 운용시장에 공적 기관을 투입함으로써 이른바 '메기 효과'(강력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현상)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첫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퇴직연금의 가입부터 운용, 수령까지 단계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운용단계에서 퇴직연금의 수익률 제고 대책으로 국민연금공단을 각 기업체나 노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는 대구에 위치한 영진전문대와 제조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에 DN반이 새롭게 개설된다. DN솔루션즈는 해당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 제조 설루션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DN솔루션즈는 지난해 3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도 특별반을 개설하는 등 우수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밀 가공 및 첨단 제조 분야의 학계 및 교육기관과 적극 협력해 미래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다양한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서민 경제 어려움이 지속하면서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을 넘어섰다. '돌려막기' 성격의 대환대출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0조5천186억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4월(39조9천644억원) 대비 5천542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1조9천106억원으로 4월 말(1조8천353억원) 대비 늘었다. 작년 동월(1조3천417억원)보다는 6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서민 경제 어려움이 큰 데다 저축은행 등 타 업권 대출 축소로 인해 당분간 카드론 잔액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취약 차주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환대출 잔액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천753억원으로 4월(6조5천605억원)보다 1천억원가량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2천817억원으로 4월(7조3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