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한국외대는 최성은 폴란드어과 교수가 국빈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으로부터 십자장교 공훈훈장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폴란드어와 폴란드 문학을 한국에 널리 알리고 폴란드어 교육과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치하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2012년에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기사 공훈훈장을 받은 바 있다. 최 교수는 한국외대 폴란드어과에서 2007년부터 학과장을 지내며 후학을 양성했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 '방랑자들',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쿠오 바디스' 등 폴란드 문학을 대표하는 책 40여권을 번역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친러' 인물로 꼽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부인하면서 외국 병력의 우크라이나전 개입은 필연적으로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브릭스(BRCIS) 정상회의가 열린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영국 B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설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질문에 "터무니 없다"(rubbish)라고 답했다. 그는 "푸틴의 성격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자국 군대를 참전시키려 다른 나라를 결코 설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어 만약 북한의 파병과 관련된 최근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어떻겠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특정 국가의 병력이, 심지어 벨라루스라 할지라도, (적군과 아군이 대치 중인)접촉선(contact line)에 배치된다면 이는 긴장 고조를 향해 한 단계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의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되면 우크라이나의 우방은 외세의 개입을 지적하게 될 것이며 "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하고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면 분명 피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천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후 북한군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다수의 러시아군 훈련 시설로 이동했으며 현재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임할지 아직 모르지만, 그것은 분명히 매우 우려되는 가능성이다"라면서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1진으로 파병한 병력인 3천명이 러시아의 훈련소 3곳에서 기본 전투 훈련을 받으면서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존재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될 경우 많은 사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이스라엘군은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에 소속된 언론인 6명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속 대원으로 확인됐다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카타르 왕실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중동·아랍권 최대 뉴스 네트워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서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에 우호적인 시각으로 보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찾은 여러 정보와 문서를 통해 알자지라 기자 6명이 하마스 및 이슬라믹지하드(PIJ·하마스 군사조직)와 군사적 관계를 맺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 명단과 훈련 과정, 전화번호, 급여 등 정보가 포함된 문서에서 이들의 이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문서를 보면 알자지라의 아나스 자말 마무드 알샤리프 기자는 하마스에서 '팀 지휘관'이라는 직책과 군번까지 부여받은 것으로 나온다. 급여로 200달러를 받았다는 기록도 있다. 이스마일 파리드 무함마드 아부 오마르 기자의 경우 저격수로 적혀있다. 이스라엘군은 "이 문서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에 편입됐다는 증거"라며 "이들 언론인은 알자지라에서 하마스 선전을 이끌었다"고 비난했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심 사피에딘이 사망한 사실을 2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사피에딘이 숨졌다는 언급이 처음 나온 지 약 2주 만이다. 헤즈볼라는 이날 "위대한 지도자이자 알쿠드스(예루살렘의 아랍어 지명)로 향한 위대한 순교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하심 사피에딘을 애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즈볼라는 "자유와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저항과 지하드(성전)의 길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스라엘군도 전날 밤 성명에서 "약 3주 전 공격에서 하심 사피에딘 헤즈볼라 집행위원장 등 헤즈볼라 지휘관들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정부 고위 인사들이 이 미 "헤즈볼라 후계자의 제거"를 언급한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한동안 사피에딘의 생사와 관련한 공식 언급을 삼갔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외곽 다히예 지역을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를 암살한 뒤 그의 사촌 사피에딘이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다. 헤즈볼라 수뇌부 가운데 한 명인 사피에딘은 헤즈볼라 등 중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미국 보잉사가 만든 통신용 위성이 우주에서 폭발했다고 미 CBS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적인 상업용 위성 운영업체인 인텔샛은 보잉이 만든 '인텔샛33e' 위성이 지난 19일부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작동이 중단된 뒤 약 이틀 만에 "완전히 손실됐다"(total loss)라고 밝혔다. 미 우주군도 이 위성이 폭발한 사실을 확인했다. 우주군은 "지구궤도에서 인텔샛33e 위성이 분해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약 20개의 관련 조각을 추적 중이며 분석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군은 또 이들 잔해와 관련해 "즉각적인 위협은 없는 것으로 관찰했다"며 "우주 영역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평가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는 위성 추적업체인 엑소애널리틱 설루션이 이 위성의 잔해인 57개의 파편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전체 파편 조각이 얼마나 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해당 위성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발사됐다. 이 위성은 발사 직후 추진력 문제로 예상보다 늦게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듬해에는 또다시 추진력 문제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대한 공세를 늘리면서 가자지구를 비롯한 세계 각지로 갈 식량 운송이 방해받고 있다고 영국정부가 우려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보 당국은 지난 5∼14일 흑해 항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선 최소 4척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정보 당국은 팔레스타인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이 받아야 했던 식물성 기름 운송이 지연됐고 이집트와 아프리카 남부로 향하던 옥수수 등 곡물 운송도 타격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수확기에 벌어지는 러시아의 이같은 공세 탓에 팔레스타인 구호가 지연되고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개도국)로 가야 할 중요한 곡물 공급이 차단된다고 비판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기 위해 글로벌 식량 안보를 걸고 도박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간 크렘린궁이 자멸적인 전쟁 기계를 돌리기 위해 병력을 공급하도록 북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보도를 보고 있다"며 "이는 수치스럽고 절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지난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우크라이나 당국은 23일(현지시간) 북한군 장병들에게 자국과 전투에 가담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촉구했다. 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이날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핫라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는 국적과 종교, 이념과 관계없이 모든 군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위해 파견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외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지 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가 쉼터와 음식,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달 초 제기된 북한군 파병설을 연일 구체화하면서 서방에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정보총국장은 전날 미국 군사매체 더워존(TWZ)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일(23일)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 첫 부대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는 북한이 러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정보를 세계가 우려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이 방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비행기 항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트레이더24'에 따르면, 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가 운영하는 'Il-96-300' 항공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에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30분께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수행하는 크렘린궁 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K뉴스는 이 항공기의 평양 도착은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북한으로 데리고 오는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이 보도가 나올 때까지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계획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특수 비행 편대는 'Il-96'라는 이름표가 붙은 12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 편대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평양에 정상회담을 하러 왔을 때 이용했던 개인 비행기도 포함된다. NK뉴스는 앞서 17일에도 러시아 공군기 일류신 Il-62M가 평양에 착륙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