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1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적에 대한 대응의지를 알리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ICBM 발사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며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 국가의 안전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핵대응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 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고 강변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전략적 억제 수단으로서 ICBM의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공군에서 또다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31일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여군 초급장교에 대한 "직속상관 전대장(대령)의 강간 미수, 강제 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상담소는 전날 센터가 피해자 A 장교의 법률대리인으로부터 피해자 지원과 보호, 2차 가해 중단 조치를 위한 의뢰를 요청받아 A씨를 대면 상담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A씨의 상관인 대령 B씨는 피해 보고 후 다른 부대로 분리 조처됐다. A씨 진술에 의하면 B씨는 지난 8월 회식 후 A씨를 강제 추행했다. 이에 A씨는 회식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달 24일 회식에서 성폭력을 당했다. A씨는 '2차를 가자'는 B 대령의 강요에 1차 회식 자리에 있던 간부들에게 도와달라고 문자를 보냈고, B씨는 숙소로 돌아가겠다는 피해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성폭행을 시도했다. 아울러 B씨는 뇌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상담소에 따르면 B씨는 그러나 당시 회식에 참석한 간부들에게 A씨가 술에 취해 자신을 유혹한 것처럼 '유도신문'하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이 31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새로운 12축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초기 판단한 것으로는 (북한이) 신형 고체 추진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 북한이 공개했던 12축짜리 TEL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 미사일이 기존의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개량형일지, 전혀 다른 새 ICBM으로 봐야 할 지에 대해서는 더 분석해봐야 한다고 했다. 우리 군 당국은 미사일의 최고고도와 비행 시간 등 세부 제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측과 유사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쏘아 올린 ICBM의 비행시간은 86분, 최고 고도는 7천㎞ 이상으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기존 화성-18형도 정상각도(30∼45도)로 발사하면 미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수준인 1만5천㎞가 넘게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보다 더 사거리를 늘린 것이다. 이 실장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재판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자신의 재판에 대해 "원칙과 소신을 지킨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29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항명 재판 9차 공판 직전 기자회견에서 변호인인 정구승 변호사가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작게는 박정훈 개인과 해병대 수사단의 명예와 인생이 걸린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자리에서 소신과 원칙을 지킨 정의로운 사람이 승리하는 모습을, 그리고 당장의 영달과 출세를 위해 원칙과 법령을 저버린 사람들이 처벌받는 모습을 통해 이 사회에 제2의, 제3의 박정훈이 나와 대한민국이 조금 더 정의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며칠 전 박 대령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기자회견에는 박 대령도 참석했지만, 공판을 앞둔 피고인 신분이어서 발언을 자제했다. 박 대령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결과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상관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사실상 인정했지만, 주민들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라디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대내 매체들은 26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외무성 부상이 전날 밝힌 입장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려 "최근 국제보도계가 여론화하고 있는 우리 군대의 대러시아 파병설에 유의하였다"며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불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싶어 하는 세력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파병을 명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합법한 조치였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한 언급으로 파병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우애를 적극 선전해왔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전쟁터로 아들, 딸을 보냈다는 소식까지 주민들에게 공유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소문이 퍼져 당국이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파병 군인 가족을 효과적으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25일 경기도 평택의 오산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연합 우주작전태세를 점검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 내 우주작전센터와 주한미우주군사령부를 둘러본 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러·북 군사협력 강화 등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우주작전수행체계와 한미 우주협조 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연례 야외기동훈련인 '2024 호국훈련' 진행 상황을 보고받으면서는 "최근 전쟁 양상과 현실적인 적 위협을 반영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항공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강력한 항공우주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장병들에게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 폭파 후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에도 방벽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VOA방송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전날 촬영한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사진을 보면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구조물이 찍혔다. 방벽으로 보이는 해당 구조물의 길이는 약 95m로 측정됐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군사분계선(MDL) 일대 지뢰 매설과 구조물 설치 작업 등에 대해 우리 군은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경의선에도 관련 동향이 있어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 감시장비 등에 최근 방벽 설치 작업이 포착된 동해선 육로에도 길이 200m에 달하는 방벽이 세워진 모습이 촬영됐다. 이는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 일대에서 지난 4월부터 벌여온 방벽 설치 작업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방벽은 전차의 이동과 군인·주민의 탈북을 막는 용도로 추정된다. 북한은 동해선과 경의선을 폭파하기 전 총참모부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밝힌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6·25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국 참전용사의 유족들이 국가보훈부의 초청으로 26∼31일 방한한다. 폭격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고(故) 찰스 로링 주니어 미 공군 소령의 사촌 그레고리 로링 씨, 김포에서 일본까지 수송 임무를 하다 부산에서 실종된 고 모리스 핀리 톰슨 미 공군 대위의 딸 주디스 왓슨 씨 등 총 16명의 유족이 한국을 찾는다고 보훈부가 25일 밝혔다. 이들은 전쟁기념관과 임진각, 판문점 등을 견학하고, 강원 인제군의 6·25전쟁 전사자·실종자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28일 위로 만찬을 주재하고 유가족들에게 참전용사의 계급·군별·소속을 새긴 인식표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훈부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178만9천여명의 미군이 참전했으며 이중 3만6천570여명이 전사하고 3천730여명이 실종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전사하고 실종된 가족을 그리워하며 오랜 시간 슬픔 속에 지내오신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이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군이 국방·군사 시설로 무단으로 점유한 땅이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받아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무단 점유 면적은 사유지 2천241만㎡, 공유지 585만㎡ 등 총 2천826만㎡였다. 여의도 면적(290만㎡)의 9.7배에 해당하고 7천140㎡짜리 축구장으로 계산하면 3천900개가 넘는다. 개별공시지가 기준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총 5천856억 원에 달한다. 무단 점유 사유는 벙커·교통호 등 방어시설이 1천355만㎡로 약 절반이었고 건물 부지 708만㎡, 훈련장 부지 397만㎡ 등이 뒤를 이었다. 군별로는 육군이 무단 점유 토지의 90%인 2천566만㎡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62.8%(1천775만㎡)가 집중됐고 강원도가 650만㎡로 23%였다. 국방부는 "조속한 시일 내 무단 점유 토지 정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중장기 사업 예산을 확대하고 집행계획을 마련해 소유자 안내 및 협의를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의원실에 밝혔다. 군의 토지 무단 점유는 6·25전쟁 이후 군부대 창설 및 정비 과정에서 경계 측량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긴급한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