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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둥 균열에 일부 변색…"창덕궁 금천교 난간 주변 통행 제한해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조사 결과…경복궁 아미산 굴뚝도 '정밀 진단' 대상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현재 궁궐 안에 있는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보물 '창덕궁 금천교' 보존을 위해 통행 일부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펴낸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보물인 '창덕궁 금천교'는 최근 조사에서 정밀 진단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연구원은 지난해 국보·보물인 국가지정 건조물 문화유산 207건을 조사해 양호, 경미 보수, 주의 관찰, 정밀 진단, 수리 등 A∼E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창덕궁 금천교 곳곳에서 균열 현상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난간 일부 돌기둥에서 균열이 확인되고, (난간의 맨 위에 대는 부재인) 돌란대 사이 벌어진 부분의 모르타르 충전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좌측면의 석축 하단 1단 부재가 유실돼 2단 석재 간 15㎝ 정도 차이가 확인되고, 상부에 균열이 발달해 있다"며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천교 주변 석축에서는 표면이 검은색으로 변하거나 이끼류가 생긴 부분도 확인됐다.

 

금천교는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과 진선문 사이를 지나는 길목에 있다.

 

돈화문으로 입장한 관람객은 보통 금천교와 진선문을 지나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낙선재 등 주요 전각을 관람한다.

 

연구원 측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유산의 보존을 위해 (금천교) 좌우 난간 인접 구역으로의 통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십장생, 상서로운 동물 등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잘 알려진 보물 '경복궁 아미산 굴뚝' 역시 이번 조사에서 정밀 진단이 필요한 D등급으로 분류됐다.

 

아미산 굴뚝은 직전 조사인 2018년에는 A등급이었으나, D등급으로 3단계 하락했다.

 

연구원은 "눈으로 볼 때 구조적인 변형은 없으나, 굴뚝 몸체와 상부에서 벽돌이 탈락하거나 표면 변색, 기와 열 이격(벌어짐)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붕 부 균열과 이격을 따라 우수(雨水·빗물)가 내부로 침투할 수 있으므로 우수 유입 차단을 위한 임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보·보물 207건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17건이 A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7건이었고 C등급 67건, D등급 5건, E등급 7건, 기타(보수 중) 4건 등이었다. 정밀 진단이나 보수가 필요한 문화유산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분야별 전문가 검토를 거쳐 향후 조치 방안을 보고서에 실었고, 지방자치단체 등 각 관리단체에도 내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국가지정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3년 또는 5년 주기로 보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국보·보물 211건을 조사 중이다.

 

보고서는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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