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쓰레기 더미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환경미화원들과 오찬을 하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이날 쓰레기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 20여명을 금남면 한 식당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여러분의 노력으로 사회가 따뜻해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쓰레기 더미에서 물건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또 있을 수 있는데, 어렵더라도 항상 시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아들의 병원비로 쓸 돈 2천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버렸다며 세종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들은 아들의 병원비라는 말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8시간 동안 24t 쓰레기 더미를 뒤져 현금 1천828만원을 찾아 돌려줬다.
이 여성은 세종시 게시판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만 났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무한한 감사함에 심장이 찡했다"고 썼다.
세종시는 환경미화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