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19일 자신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입이 시한폭탄"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정당성을 묻는 말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답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패스트트랙 기소에 대한 한 후보의 생각, 의견, 입장을 묻는 질문에 또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며 "잘한 거는 '나 혼자 다 했다'고 하면서 왜 늘 잘못된 것은 다 윤 대통령 탓이고 당 탓인가"라고 비난했다. 나 후보는 또 "패스트트랙 투쟁을 대하는 한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며 "그저 '단순 범죄' 정도로 치부하고, 부당한 기소의 철회를 호소한 저를 '개인적 부탁'이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전날 한 후보의 사과 이후 "이 문제는 이쯤에서 묻고 가자는 기자회견까지 준비했었다"며 "그런데 토론회를 통해서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아쉽게도, 한동훈 후보의 사과에는 진정성도, 진실됨도 없었다"고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조립식 주택을 옮기던 크레인이 전선을 건드려 3시간 넘게 정전이 발생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8분께 강화군 길상면 도로에서 조립식 주택을 옮기던 크레인이 주변 전선을 건드렸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전선과 전신주가 파손되며 인근 마을 360여가구가 한때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소방 당국과 한국전력공사는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인력을 투입해 3시간 22분 만인 오후 3시 10분께 정전 복구 작업을 마쳤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크레인이 조립식 주택을 옮기다가 전선에 부딪쳤다"며 "현재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지난 4월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때 다른 후보자에게 잘못 기표했다며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70대 유권자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71)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56분께 원주시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투표용지 1매를 찢어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투표 도장을 다른 후보자에게 잘못 찍었다'며 선거관리위원에게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이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이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재판부는 "선거의 공정성 및 선거관리의 효율성을 해한다는 점에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우발적인 행위이고 정치적 목적이나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데다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있어요.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최근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2세 김 블라디미르(한국명 김용택·78) 작가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속담과 격언 등을 모은 책 '한국 금언'(베스트디자인 출판사)을 펴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작가는 10여년 동안 고려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틈틈이 쓴 내용을 다듬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등을 한국어로 소개하면서 러시아어로 해설을 곁들였다. 그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및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지혜가 담긴 속담과 격언 등을 먼저 아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의 관점에서 한국을 설명한 책을 통해 러시아어를 공부하려는 사람과 한인의 러시아 이주사 등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의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외 거주 고려인은 44만7천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군 당국이 18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방 지역에서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여러 차례 엄중히 경고한 바와 같이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오물 풍선을 부양한 지역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가동은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이다. 합참은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오후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남쪽을 향해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학교 주변에는 유해업소가 못 들어오게 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저런 게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이 학교 4학년 여학생의 아빠 정모(44)씨는 '차세대 휴게텔'이라고 적힌 한 업소를 언급하며 혀를 찼다. 이곳은 VR기기로 성인용 영상을 볼 수 있는 성인VR(가상현실)방으로, 문과 창문이 모두 어두운 시트지로 가려져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이 업소가 초등학교 담벼락에서 직선거리로 약 29m, 정문에서 도보로 2분 떨어진 곳에 있다는 점이다. 교육환경보호법은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유치원·초중고 등)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의 지역을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구역에는 신·변종 성매매 업소와 성인용품점, 유흥·단란주점 등 유해업소가 들어설 수 없다. 이 성인VR방은 지난해 11월 경찰에 적발돼 운영자가 검찰로 송치된 뒤로는 운영을 멈췄지만, 외관상으로는 영업 중일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6학년생 하모(12)양은 "학교 근처니깐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담벼락에도 유해업소가 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캐릭터챗 개발자, 기획자들이 회의실에 웹툰 '마음의 소리' 단행본 전권을 쌓아놓고 읽으면서 캐릭터를 자세히 분석했어요. 근무 시간에 대놓고 만화책을 보니까 '아, 우리가 웹툰 회사에 다니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네이버웹툰 사옥에서 만난 차연주(33) 인공지능(AI) 플래닝 리드, 이명기(35) AI 챗봇 리드는 캐릭터챗 서비스를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캐릭터챗은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웹툰 속 캐릭터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챗봇 서비스다. 웹툰 '가비지타임'의 기상호, '작전명 순정'의 고은혁, '마음의 소리' 조석, '유미의 세포들' 출출이 등 4명의 캐릭터와 진짜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0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접속자 수 100만명(이하 7월 14일 기준), 메시지 수 2천만건을 달성했다. 이용자의 평균 캐릭터챗 사용 일수도 주당 2.5일에 달했다. 차 리드는 "SNS에서는 인기 검색어에 올랐고 최근 주춤하던 웹툰 팬카페에서도 캐릭터챗을 계기로 게시글, 댓글이 느는 등 반응이 '핫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1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크리보루치코 차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석상에서는 호상 안전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두 나라 사이의 군사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군과 국민에게 '전투적 인사'를 보내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강력한 지지와 굳건한 연대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의 의미를 거듭 평가하면서 "오랜 역사적 전통과 전투적 유대로 이어진 두 나라 군대가 더욱 굳게 단결하여 새 시대 조로(북러) 관계를 힘있게 인도하며 지역과 세계평화,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 나가는 데서 중요한 몫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푸틴 대통령 방북 이후 러시아 군사 분야 고위 관계자가 북한을 방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는 위기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아동 보호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역 상담기관으로 '미혼모의 집 물푸레'를 지정해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상담기관 운영은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이날부터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구에 있는 미혼모의 집 물푸레는 임신·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에게 원가정 양육 상담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불가피하게 보호출산을 할 경우, 의료 기관에서 가명으로 산전 검진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기 임산부는 상담전화 1308을 이용하면 24시간 비밀 상담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위기 임산부 지원과 보호출산제 시행을 앞두고 시행착오 없는 제도 안착을 위해 준비해 왔다"며 "양육 지원과 아동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