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김택우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을 20일 4차 소환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찰에 출석하면서 "전공의 사직에 대해 비대위든 의협이든 실질적으로 사주하거나 종용한 점이 없는 게 사실로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무리한 짜맞추기식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만 전공의들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조사해왔으며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장에 내정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의협 관계자를 조사했고 두 명 정도만 더 소환하면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다"며 "이달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아우~~ 듭다 더버~~~! `` 필자는 더위를 안탄다. 웬만해선 더위를 모른다는게 정답이다. 대구사람이니까. 그런데 요즘은 잦은 비와 높은 습도 그리고 분지 특유의 더위가 안그래도 짧은 입맛을 아예 없애버렸다. 이럴땐 `몸보신`이란 말이 절로 생각난다. 지난 4월에 고속도로에서 다중추돌로인해 다친 몸도있고해서 장어탕을 먹고 보신할 생각으로 엄마와 같이 경산옥산동에 위치한 ``흥부풍천장어``에 갔다. 점심특선으로 장어정식을 시켰다. 장어탕이야 말로 몸보신의 끝판왕이라 믿고있었기에 같이 나오는 장어는 솔직히 좀 떨어질것이라 생각하고 기대조차 하지않았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놨다. 장어탕은 여수에서 먹던 그것과 비슷했고 장어는 두툼하고 큼직했다. 싸구려장어를 내 놓지 않은것이다. 거기에 사장님이 직접 장어를 구워주시는데 깜짝놀랐다. 15,000원 짜리 장어정식에 따라나오는 장어를 직접 구워주는 사장님이 얼마나 있겠는가. 사고로 팔목과 손을 다친어머니를 배려해서 젓가락도 바꿔주시고 셀러드바에서 셀러드도 추가로 가져다주시는 섬세함도 보여주셨다. 넓직한 매장 한 켠에 놓인 셀러드바에 놓인 셀프반찬들은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시급하게 떠안고 있는 항공업계가 지속가능한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s, 이하 SAF)를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SAF는 바이오 연료나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만드는 대체 항공유로, 원료 공급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종전 제트 연료보다 최대 80% 감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현지시간) 항공업계에 따르면 SAF는 항공업계에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이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의 보잉은 2030년까지 SAF를 100%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든 항공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보잉의 지속가능성 및 미래 모빌리티 수석 엔지니어이자 부사장인 짐 하일먼 박사는 지난달 26일 미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보잉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하일먼 박사는 "우리 항공기는 2030년까지 SAF 호환성을 100%로 갖추게 될 것"이라며 "SAF는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새로 출시하는 항공기를 SAF 사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최근 호우로 축구장 약 1천900개에 달하는 면적에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8일 내린 비로 인한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19일 오후 6시 기준 1천353.7㏊(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축구장(0.714㏊) 약 1천900개에 해당하는 것이다. 농작물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906㏊가 침수됐고 이어 전남(289㏊), 경기(121㏊) 등 순이었다.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1천15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앞서 7∼10일 내린 비로 침수된 농작물 면적(1만756㏊)을 합치면 이달 호우로 인한 침수 면적은 1만2천109.7㏊로 늘어난다. 또 이달 내린 비로 8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고 이 중 닭이 76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 다. 농식품부는 침수된 농산물 중 벼의 경우 퇴수 후 병해충 방제에 집중하면 생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류는 이달 호우로 깻잎 재배 면적의 9%(100㏊), 참외 5%(258㏊), 상추 5%(137㏊), 수박 2%(192㏊) 등이 침수됐으나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하고 그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공개적으로 붙인 무인점포 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40대 업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인천시 중구에 있는 무인 샌드위치 점포에서 손님인 중학생 B양의 얼굴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사진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난달 29일 A씨 점포에서 3천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샀으나, A씨는 결제가 되지 않았다고 오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가게에 붙여놓은 CCTV 갈무리 화면 사진에는 B양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고 썼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결제용 기기(키오스크)에서 결제 내역이 없어 B양을 도둑으로 착각했다"며 "위법인 줄 모르고 B양의 사진을 가게에 붙였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B양 부모의 고소장을 접수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전방지역 확성기 방송을 19일부터 매일 가동하기로 한 것은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대북 전단을 빌미로 한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이 이에 반발해 도발에 나서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수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군은 지난달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등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2시간 동안 가동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가동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하면서 재가동은 자제해왔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카드로 도발을 자제시키려는 취지로 분석됐다. 그러나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계속됐고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10시간가량 가동했음에도 이날 또 오물 풍선 부양 움직임이 포착되자 '매일 가동' 방침을 정한 것이다. 군은 아직 전면적 방송 재개 결정까지 나아가진 않았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이뤄진 3차례의 대북 확성기 가동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고정식 확성기 일부만 이용할 계획이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 및 철수되기 전까지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이른바 '고문 기술자'로 알려진 전직 경찰 이근안(86) 씨가 '김제 가족 간첩단 조작사건'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한 돈을 가해자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이세라 부장판사)는 국가가 이씨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 국가는 구상금으로 33억6천여만원을 청구했는데, 이씨가 재판에 대응하지 않자 법원이 자백한 것으로 간주, 청구액 전액을 인정했다. 김제 가족 간첩단 사건은 1982년 전북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최을호 씨가 북한에 납치됐다가 돌아온 뒤 불거졌다. 최씨가 조카 최낙전·최낙교 씨를 포섭해 함께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는 이씨 등이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40여일 동안 고문을 자행해 받아낸 허위 자백에 근거한 것이다. 최낙교 씨는 검찰 조사 중 구치소에서 숨졌다. 최을호 씨는 사형, 최낙전 씨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최을호 씨의 사형은 1985년 10월 집행됐고 최낙전 씨는 9년간 복역하다가 석방된 뒤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재심은 수사 과정에서 고문과 가혹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이를 통해 작성된 검찰 진술조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과 관련, 여야는 상대방에 가해 책임을 돌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양측의 감정이 격해 맞고발 사태로까지도 번질 조짐이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청문회에 대해 정당한 항의를 했으며 폭력적인 행동은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무리하게 회의장에 진입하면서 국민의힘 의원 여러 명을 밟고 지나가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청문회 개의 전 정청래 법사위원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야당 법사위원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면담 자체를 거부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민주당은 오늘 발생한 사건에 대해 고발까지 검토한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이런 부당한 고발과 민주당의 허위 주장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소속 법사위 간사 유상범 의원은 기자회견 후 같은 당 고동진 의원의 전치 2주 진단서를 제시하며 "고 의원은 민주당이 일방적 진입을 위해 몸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다쳐서 요추부 염좌, 대퇴골 타박상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거세게 확산하면서 사망자도 수십명대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경찰은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수도 다카에서 모든 집회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고 군대까지 동원됐다는 목격도 나오고 있다. 다카트리뷴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비 부르 라만 방글라데시 경찰청장은 "다카에서 모든 대중 집회와 행진을 금지한다"며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파룩 호사인 다카 경찰청 대변인도 전날까지 충돌로 경찰 약 100명이 다쳤고 50개의 경찰 시설이 불탔다고 밝혔다. 또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BNP)의 공동 사무총장 루훌 카비르 리즈비 아메드를 체포했다며 자세한 구금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사건 수백 건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도 다카 시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학생 수백 명이 다카 주요 상업지구인 바나니 도로를 봉쇄했다. 철도 운영도 중단됐다. 전날 일부 시위대는 국영 방글라데시 텔레비전(BTV)으로 향해 방송국 수신 관련 건물과 외부에 주차된 차 수십 대에 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