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통영 섬 지역에 해상 화재 진압과 구조구급을 전문으로 하는 소방정대가 생겼다. 경남소방본부와 통영소방서는 5일 통영시 한산도(한산면)에서 통영소방서 소방정대 한산청사 이전 개청식을 했다. 소방당국은 한산면사무소 인근 옛 한국전력 건물을 리모델링해 한산청사로 사용한다. 소방정대는 선박이나 연안과 가까운 시설물 화재에 대응해 불을 끄거나 구조·구급활동을 하는 소방정을 운용하는 부서다. 경남소방본부는 화재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위급한 상황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육지인 통영시 도남동에 있는 소방정대를 섬인 한산도로 전진 배치했다. 이전 개소한 소방정대는 24명이 근무하며 소방정 1대, 고속정 1대를 운용한다. 통영시는 해상 화재 출동, 구조구급 수요가 많은 지자체다. 통영시에 속한 섬이 570개(유인도 43개)로, 어선 조업·해상가두리양식 등 어업활동과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유도선 운항이 활발하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불법체류자 A(31)씨와 B(25)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원주시 평원동 풍물시장 도보 순찰 중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요즘 시장 주변에 수상한 외국인들이 많이 보여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민원을 들었다. 이에 풍물시장 주변을 중심으로 순찰과 탐문을 벌인 끝에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두 사람은 식사 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경찰관들이 다가가자 서둘러 차량에 탑승해 출발하려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차량 앞뒤를 차단하고 불심검문을 통해 불법체류자인 사실을 확인해 현행범 체포했다. 유성수 기동순찰대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민생치안뿐만 아니라 범죄예방 활동에도 총력을 다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제품군의 원외처방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엔블로멧 등 관련 제품군이 지난 7월 누적 원외처방액 10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지난해 4월 특허 만료됨에 따라 190여 개에 달하는 복제약이 출시된 가운데,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고 있다고 대웅제약은 평가했다. 대웅제약은 향후 인슐린 병용요법,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군이 월평균 14%씩 성장하며 빠르게 처방액 100억원을 달성한 것은 당뇨병 치료제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청주 청원경찰서는 심야 시간 청주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40여차례에 걸쳐 이 공항 주차장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이미 4건의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한 뒤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약사인 아버지 대신 5년간 약국을 운영하며 요양급여 65억원을 챙긴 5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58)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A씨를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5년간 약사가 아님에도 아버지 명의 약국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요양급여를 신청해 6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22년 약국에서 근무하던 약사 B씨를 찾아가 급여 미지급 등으로 다투다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하며 사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한 혐의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약국은 아버지가 직접 운영했다. 아버지 건강 악화로 약국 운영을 돕게 됐으며 고객 응대나 약값 계산, 은행 업무 등 행정업무와 허드렛일을 하고 급여를 받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약사·직원 진술과 계좌 내역 등을 바탕으로 A씨가 약국 운영에 주도적·구체적 역할을 했고 약 조제와 복용 지도 등 약사 업무까지 수행한 것으로 판단,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025년 정부 예산안을 '약자복지 참칭' 예산으로 규정하고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5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농성장에서 '2025년 정부 예산안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전장연은 지하철 포체투지(匍體投地·기어가는 방식의 오체투지)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예산을 58억6천700만원에서 54억4천800만원으로 4억1천900만원 삭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거환경 개선 예산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보조기기 구매 지원이 3억원에서 7천500만원으로, 건강검진비 지원이 1억2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줄었다. 이동권 보장 예산도 감소했다.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은 1천674억9천500만원에서 1천672억9천만원으로 2억500만원 감소했다.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은 178억5천900만원 증액했는데, 이에 따라 거주시설 종사자와 탈시설 종사자 간 임금 격차가 커지게 됐다고 전장연은 지적했다. 박주석 전장연 정책국장은 "유엔 탈시설 가이드라인에는 (거주
주)우리신문 영진학 기자 | 농촌봉사활동 뒤풀이에서 과음한 여대생이 다음날 아침 대학 교정 벤치에 쓰러진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대학병원 응급실이 있었지만, 이 대학생은 수용을 거부당해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의식 불명상태이다. 5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모 단과대학 앞 벤치에 이 학교 학생 A(20)씨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하며 이송 병원을 섭외했다. A씨가 쓰러진 곳은 조선대병원과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어서 소방 당국은 먼저 조선대병원 응급실에 연락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19 구급대는 인근에 있는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A씨를 이송했고, 치료를 받은 A씨의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학 동아리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전날 오후부터 뒤풀이에 참석해 다른 학생들과 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도쿄전력이 지난달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사고 원자로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려던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작업이 실패한 가운데 당시 준비 작업 현장에 자사 직원조차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전날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에게 이런 내용의 실패 원인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2일 핵연료 잔해 시험채취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원자로 격납용기에 밀어 넣을 채취 장치인 파이프 배열순서가 잘못된 사실을 당일 아침에야 알아채고 작업 계획을 중단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벌어진 뒤 확인한 결과 파이프 배열 준비 작업 현장에는 협력업체 직원만 있었고 도쿄전력 직원은 배치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고바야카와 사장은 "단순 작업 부분에 대한 관리가 불충분했다"며 "매우 뼈아픈 심정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핵연료 잔해 반출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에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사고 원전 폐기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으로 일컬어진다. 핵연료 잔해는 냉각수와 함께 원자로 시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지난달 별세한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왕을 대신해 그의 막내딸이 여왕에 올랐다. 5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등에 따르면 이날 12명의 마오리 족장으로 구성된 키잉기탕가 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숨진 킨지 투헤이티아 푸타타우 테 훼로훼로 7세의 막내딸인 나와이 호노 이 테 포 파키(27)를 8대 마오리족 군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돈 타미히레 대주교는 이날 열린 투헤이티아 왕의 장례식에서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나와이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고, 나와이는 높은 나무 왕좌에 앉으며 여왕 자리에 올랐다. 투헤이티아 왕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협의회는 나와이를 차기 왕으로 지명했다. 2014년 투헤이티아 왕이 심장병으로 쓰러졌을 때 장남인 테 아리키 타마로아 와투모아나가 아버지를 대신했지만, 최근에는 나와이가 왕의 공식 행사에 동행하며 얼굴을 알려 더 유명해졌다고 RNZ 방송은 전했다. 마오리족의 여왕이 나온 것은 나와이의 할머니인 테 아타이랑이카후 여왕에 이어 두 번째다. 마오리족은 1850년대 영국 식민 지배에 맞서 단합을 위해 자신들의 왕을 세웠다. 마오리족 왕은 자동으로 세습되는 것은 아니지만 초대 군주인 포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