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교권침해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관련 제도가 정비되고 있지만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여전히 언어적·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지난해 서이초 교사의 전국적인 추모일이었던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1주년을 맞아 교사 직무 관련 정신 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17일~8월 27일 교사 3천982명을 대상으로 ▲ 직무 스트레스 ▲ 폭력 경험 ▲ 우울 증상 등 9개 항목에 대해 자기기입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1천964명의 답변을 분석했다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먼저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한 질문에 학부모 상담·민원 대응 업무가 어렵다고 답변한 이들이 38.8%로 가장 많았고, 학생 생활지도·상담이 27.7%, 행정업무가 2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형 직무 스트레스 검사 도구로 파악했더니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민원대응팀 구성 등 학교 민원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전교조는 지적했다. 또한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4일 자신과 전남편 서모 씨,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제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혜 씨는 전날 밤 'X'에 "가족은 건드리는 것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해시태그 '겸손은안할래'를 함께 올렸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지난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사와의 대화'에서 당시 수원지검 검사였던 김영종 변호사가 "대통령께서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왜 전화하셨느냐"며 청탁 의혹을 제기하자 격하게 반응하며 한 발언이다. 다혜 씨는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No, 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를 뇌물죄 공범으로 보고 수사했던 것을 에둘러 겨냥한 것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협치 명분을 내걸지만 협치 의지는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 회동에선 특검을 요구했고 여야 대표 회담에선 계엄을 거론했다"면서 "아마도 협치 이후 기대되는 정상정치가 이 대표에게는 공포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서로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과 국가발전 과제로 생산적 토론을 거쳐, 정책과 입법 대안을 도출하는 모습이 정상정치의 표본"이라며 "사법리스크로 위태로운 이 대표라면 이런 상황은 절대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한국 정치와 국민 전체가 이 대표 한 사람에게 볼모 잡혀 퇴행만 거듭하는 상황을 더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 대표 정치에 국민의 미래는 없다"며 "힘들고 멀어도 정상정치를 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허위 서류로 외국인 88명의 난민 신청을 알선한 일당이 출입국 당국에 붙잡혔다.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몽골인 브로커 A씨(24·여)와 내국인 B씨(32·여)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난민 신청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국내에 입국한 몽골인 88명에게 난민 신청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외국인들로부터 1인당 120만원씩, 총 1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여행 비자를 갖고 온 사람은 3년간 한국에 머무를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국내에서 장기체류를 원하는 몽골인들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기독교 개종으로 인한 박해' 등 거짓으로 난민 신청 사유를 작성하고 허위로 작성한 고시원 계약서를 외국인들이 당국에 제출할 수 있도록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난민 신청은 체류지 입증 서류와 신청서 등을 출입국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고시원 총무인 B씨는 고시원 사장의 지시를 받고 A씨에게 허위 계약서를 제공한 뒤 또 다른 난민 브로커 2명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는 재발·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적용 대상 환자 수와 적절한 치료 방법 등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 등을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품목 허가 유효기간 연장, 사전 검토 수수료 면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PHI-101은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도출된 물질로, 기존 약물에 효과가 없거나 병이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게 사용하는 표적 항암제다. 해당 물질은 2019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다국가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PHI-101를 재발성 난소암, 삼중 음성 유방암, 방사선 민감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 사장은 "PHI-101의 임상 1상의 용량 확장 단계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한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기존 FLT3(암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4일 오전 6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층에 거주하고 있던 90대 할머니 A씨와 30대 손자 B씨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불이 난 층에는 A씨 등 1세대만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불이 나자 B씨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할머니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께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4일 "김진태 지사와 권성동 국회의원은 반역사적이고 소모적인 건국절 논란으로 역사를 왜곡해 선열을 모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행태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도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으며, 선열들의 피로 기록된 투쟁의 역사에 있다"며 "일본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의 식민 침탈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 지사와 권 의원은 망언을 취소하고 독립유공자들과 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정쟁에만 몰두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멈추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김도균 도당위원장은 "자랑스러운 대한독립의 역사와 광복 정신을 훼손하고, 친일 역사를 복원하려는 윤석열 정권의 위험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에 동조하는 김 지사와 권 의원의 망언은 도민들을 참담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주민 접근이 제한된 군부대 연병장에 지자체가 수억원을 들여 잔디 축구장을 만들기로 해 논란이다. 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9일부터 관내 위치한 31사단 내 연병장에 7천360㎡ 크기의 인조잔디 구장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4억원으로 전액 광주시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는 땅을 제공하고, 지자체는 비용을 부담해 함께 사용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민들이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됐다. 일주일 중 고작 0.5일 개방되는 것으로, 인조잔디 구장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조 잔디가 조성된 광주의 문화 근린공원, 일곡 근린공원 등의 경우 주말 예약이 힘들 정도로 포화 상태다. 평일에도 주변을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여 여가·휴식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출입이 제한된 군부대 잔디구장은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시민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운동장을 이용하더라도 군부대 출입 절차에 따라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해 불편이 예상된다.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는 한 시민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강원 동해시 농업 유산인 '보역새놀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6일 동해문화원에서 열린다. 보역새놀이는 제30회 강원민속예술축제에 시 대표로 출전하는 민속놀이다. 4일 동해시와 동해문화원에 따르면 보역새놀이는 조선 인조 병술(1646)년에 시작된 놀이로 지역지 '진주지'에 기록돼 37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 농업 유산이다. 동해 삼화지역에는 '홍월평'이란 평야 지대가 있음에도 수리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논농사의 큰 관건인 논에 물을 대는 문제로 농사철마다 개인 및 마을간 갈등과 분쟁이 자주 일어났다. 특히, 가뭄이 심한 해에 마을간 분쟁으로 시작한 '논에 물 대기'는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돼 나라에서도 큰 문젯거리로 대두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홍월보'라는 보(洑)를 만들었고, 마을 간 분쟁이 사라지면서 물 대기의 고된 작업은 자연스럽게 마을의 보 민속놀이로 성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승철 환동해연구원 원장이 '보역새놀이의 현장론적 고찰'을, 김태수 박사가 '보역새놀이의 민속문화 유산 가치 고찰'을 각각 발표하고, 김흥술 박사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보역새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