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다이빙의 성지'로 알려진 필리핀 관광지 보홀의 유명 다이빙 장소에서 산호에 한국인 관광객 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름 등을 새겨넣은 것이 발견돼 당국이 이 장소를 일시 폐쇄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보홀주 팡라오시는 지난 2일부터 유명 다이빙 포인트인 버진아일랜드의 다이빙 등 활동을 금지했다. 낙서를 발견한 다이빙 강사 다닐로 메노리아스는 지난 7월 1일 산호의 낙서를 처음 봤다. 이후 지난달 30일 다시 버진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김 민'(KIM MIN), '소윤'(SOYUN), '톰'(TOM)과 같은 이름 최소 13개가 산호에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메노리아스가 이런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보홀주 당국 등 관계자들은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이 장소를 찾아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에리코 애리스토틀 오멘타도 보홀주 주지사는 주 정부가 이번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며 산호초 파괴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산호초 파괴 당사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5만 필리핀페소(약 118만원)의 현상금을 주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에도 체감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것은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이종웅 차장과 김윤재 조사역은 5일 블로그에 게시한 '경제 지표의 그늘, 체감되지 않는 숫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한은은 먼저 "수출과 내수 간 불균형은 전반적인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을 실제로 체감하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업자 수를 가중치로 사용한 '고용 가중 성장률'은 작년 하반기 이후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을 지속해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체감 경기 부진의 구조적 요인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도체, 정보기술(IT) 기기 등 자본 집약적 산업 중심으로 수출업종이 재편되면서 수출이 고용 및 가계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한 점을 꼽았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분야의 해외직접투자 증가도 국내 설비투자 필요성을 약화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경기적 요인으로는 "최근의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를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여주에 있는 병원에서 큰 병원에 가보라 해 수십㎞를 달려왔는데 돌아가라 하네요."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축소 진료에 나선 첫날인 5일 오전 자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이곳에 찾아온 방모(78) 씨는 금세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부터 이 병원 응급실은 매주 하루 초중증 환자만 받는 방식의 축소 진료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잇단 사직으로 남은 의료진의 업무 피로가 커지자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은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기로 한 것이다. 방씨는 여주 소재 병원에서 간 수치가 높게 측정되자 해당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이곳 응급실을 소개받고 급히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중증 환자가 아니면 접수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아 결국 이튿날 다시 찾아오기로 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먼 길을 찾아왔지만, 불과 수 분 만에 왔던 길을 되돌아가게 된 방씨는 연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방씨는 "먼 거리를 왔는데 치료를 받을 수 없다니 불편하다"면서도 "받아줄 수 없다니 내일 다시 와야지 별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이곳 응급실에는 축소 진료 사실을 모른 채 찾아왔다가 진료를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미국 뉴욕 주지사 전 비서실 차장의 중국 정부 대리 활동 사건과 관련돼 뉴욕 주재 중국 총영사가 본국으로 추방 조처됐다. 캐시 호컬(66) 뉴욕 주지사는 주뉴욕 중국 총영사가 린다 쑨(40) 전 비서실 차장의 체포 및 기소 이후 미국에서 추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 CNN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에 "저는 관련 의사를 국무부에 전달했고, 중국 총영사가 현재 더는 뉴욕 공관에 있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발표는 전날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쑨 전 비서실 차장 신병을 확보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쑨 전 차장은 외국인대리인등록법 위반과 자금세탁 음모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주 정부 근무 시절 대만 정부 대표의 미국 공무원 면담 시도를 방해하거나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하려 한 것으로 미 검찰은 보고 있다. 그 대가로 중국 정부 대표들은 중국에서 사업 활동을 하던 쑨 전 차장의 남편인 크리스 후(41)를 위해 수백만 달러 거래를 알선했다고 미 수사당국은 밝혔다. 쑨 전 차장 남편도 당국에 붙잡힌 상태다. 쑨 전 차장 부부는 전날 오후 법원에서 모든 혐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MSNBC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지역인 윈더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 1명이 체포된 상태라고 현지 보안관실이 밝혔다.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학교 현장에는 법 집행 당국자들과 소방 요원들이 파견돼 대응에 나섰다. 백악관 대변인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담당 보좌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및 조지아주 주정부 당국자들과 계속 협력해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실은 전했다.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부상한 일이 발생한 데 이어 11월 대선을 2개월 앞두고 학교에서의 총기 사건이 재차 발생함에 따라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될지 주목된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유럽 전역에서 올리브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페인에서 올리브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남부 알바이다 델 알하라페 마을 근처에서 올리브를 불법으로 따던 6명을 발견해 훔친 올리브 465㎏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는 초가을부터 녹색 올리브 수확이 시작된다. 경찰은 2023∼2024년 수확철에 총 48명의 올리브 절도범을 체포했으며 추가로 371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이 회수한 올리브는 213t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가뭄과 여러 기상 악화로 올리브 수확량이 줄면서 유럽 전역에선 올리브유 가격이 올랐다. 스페인에서만 지난 4년 동안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라 고품질 엑스트라 버진 오일 1L가 5유로 미만에서 현재는 14유로까지 뛰었다. 전 세계 올리브 오일의 절반을 생산하는 스페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5만1천t 이상을 생산했다. 2022년 흉작 당시의 66만4천t보다는 많지만 예년 수확량 130만t에는 크게 못 미친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필수 의료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며 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철원 등 수도권 내 의료취약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병원 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응급의료가 필수 의료 중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성모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경기 북부의 중증 응급환자를 책임지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들었다"며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군부대도 있어서 응급환자가 많다고 들었는데 생명의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에서 애쓰는 의료진께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으로 투입해서 의사 선생님들이 번아웃되지 않도록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정부가 국민연금 의무가입기간을 59세에서 64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한 상황 등을 고려해 보험료 납부 기간을 5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이 65세까지 계속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 의무가입연령을 상향해 보험료 납부 종료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고령자들이 저임금 노동시장에 내몰린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차피 대다수 고령자는 늘어난 가입기간에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기 때문에, 의무가입기간 연장은 '정년연장' 등 노동개혁과 함께 가야 하는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의무가입연령 '59→64세' 검토…"고령자 경제활동 증가 고려" 보건복지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연금개혁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국민연금 의무가입 연령을 59세에서 64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대수명 상승으로 고령자의 경제활동이 증가한 상황 등을 고려해 국민연금 가입 상향 연령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18세∼59세 국민은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으로, 60세가 되기 전까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다만 27세 미만 중 소득이 없는 사람은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4일 오후 2시 47분께 동대구역 역사 부근에 설치된 선로 전환기에 작동 오류가 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30여분 만에 전환기 장애를 복구했다. 복구가 진행되는 동안 경부 고속선 서울행 KTX 열차 2대, SRT 열차 2대가 우회 운행해 10분씩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열차가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