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에 있는 독자봉과 대수산봉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 서식지 2곳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식생조사를 하던 중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독자봉과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대수산봉에서 각각 대흥란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제2공항 예정 부지의 생물다양성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해주는 것이며, 환경 측면에서 제2공항의 입지가 불가함을 다시금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 주변 지역과 예정 부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더욱 확대해 생태적으로 제2공항 입지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증명하고 사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중인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투약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일부 군사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WHO 팔레스타인 지구의 릭 피퍼콘 대표는 이날 유엔 브리핑에서 가자지구 10세 이하 아동 65만명을 대상으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내달 1일부터 사흘간 가자지구 중부에서 현지시간 기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중부 접종이 종료되면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을 위해 순차적으로 사흘씩 교전이 중지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양측은 필요할 경우 지역별 군사작전 중지 기간을 나흘로 늘리기로 했다고 피퍼콘 대표는 덧붙였다. 이번 접종을 위해 소아마비 백신 126만회분이 가자지구에 이미 도착한 상태라고 그는 언급했다. 또한 최초 접종 후 4주가 지나 2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백신 투약을 위한 작전 중지를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의료 공백 사태와 '독도 지우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제1야당으로서 의정 갈등 장기화 해법을 모색하며 수권정당 면모를 부각하는 동시에 '독도 지우기' 논란을 대여 공세의 중심축으로 삼기 위한 투트랙 포석으로 풀이된다 2개 특위 설치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해 있던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 지시한 것이기도 하다. 박주민 의원이 이끄는 의료대란대책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연다. 출범식에는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위는 앞으로 의정 갈등 당사자들을 두루 만나며 의료 공백 사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정부가 내놓은 응급실 경증 환자 분산 대책에 대해 "본인이나 가족이 아플 때 경증인지 중증인지 판단이 가능하냐"며 "결국 이것은 본인 부담금을 올려 응급실에 가는 것을 두렵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위'는 이날 오전 독도 실시간 영상관이 철거된 성남시청 현장 실사에 나섰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국민의힘 4선 의원 출신이다. 특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군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간호법안이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의사들이 나서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여야의 밀실 야합으로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며 "직역이기주의 끝판 간호사 특혜법을 조건으로 파업 으름장을 놓은 보건의료노조에 화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은 직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전공의 수련 생태계를 파괴하는 의료악법이며 간호사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각종 불상사의 책임에 직면하게 하는 자충수의 법"이라며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의료현장은 아수라장이 돼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간 의료법 안에서 유기적으로 돌아가던 여러 직업군들까지 권리 확보를 위해 단독법 제정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 직역 간 각자도생의 분열과 반목 속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은 뒷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간호법 추진으로 의사들이 집단 각성을 했다며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하기도 했다. 의협은 "간호법 제정 강행으로 PA에 의한 불법 무면허 행위에 면죄부가 생기고 간호사의 의사 행세가 가능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저출생·고령화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산율 제고, 경제활동 참가율 제고, 이민자 수용 확대를 통한 노동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 같은 노동 공급 확대를 통해 2026∼2070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0.4∼0.8%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제시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노동 공급 확대로 저출생·고령화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며 관련 정책 추진을 제언했다. 한경협이 통계청 인구추계의 중위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추정한 2070년까지의 5∼10년 단위 연평균 잠재 성장률은 하락을 거듭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잠재 성장률은 2021∼2025년 2.3%, 2026∼2030년 1.6%, 2041∼2050년 0.7% 등으로 낮아지다가, 2061∼2070년에는 -0.1%를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경협은 잠재 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저출생·고령화 등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를 지목했다. 이를 막을 방안으로는 ▲ 출산율 제고 ▲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 이민자 수용 확대 등을 통한 노동 공급 확대를 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판이 27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일반 공판 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제3자 뇌물)와 이 대표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및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측의 사건 기록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아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10월 8일로 지정한 뒤 최대한 기록 검토를 마쳐달라고 피고인 측에 주문했다. 다만 수사 기록이 약 5만쪽(80권 분량)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피고인 측이 범죄 혐의에 관한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공판준비기일은 몇차례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공장 화재로 23명의 사망자를 낸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이 2021년 군에 처음 배터리를 납품할 당시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 하거나 시험성적서를 조작해 품질검사를 통과해 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리셀이 군에 납품한 리튬 배터리가 2022∼2023년 3차례 파열 사고를 일으킨 사실도 확인되면서, 군에 보관돼 있거나 사용 중인 제품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3일 오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아리셀이 2021년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이미 선정돼 봉인 상태였던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행위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납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다. 검사는 타 기관에 기능시험을 의뢰해 시험성적서를 받은 뒤 제출받거나, 제작된 전지 중 무작위로 시료를 선정해 품질을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아리셀은 이 두 가지 방식의 검사 결과 모두를 조작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다방 손님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카드를 훔쳐 금목걸이 등을 산 40대 다방 종업원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22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동종 전력이 다수 있고, 이번만 해도 여러 사건이 병합돼 있다.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5월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섞은 음료를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현금 20만원과 카드를 훔쳐 금목걸이와 옷 등 250여만원 상당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시던 다른 피해자가 잠든 틈을 이용해 휴대전화와 카드를 훔치고, 훔친 카드를 사용해 29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제주공항 카페에서 사람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외투와 외투 안 지갑, 이어폰 등을 훔친 혐의도 있다. A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전통시장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가 약 1천3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09건이다. 발화 요인은 전기적 요인이 46.4%(236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29.5%(150건), 원인 미상 10.0%(51건), 기계적 요인 8.3%(42건), 방화 2.6%(13건) 순이었다. 시간대별로 화재 발생 건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재산 피해 규모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심야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 발생한 화재 1건당 재산 피해는 약 12억7천800만원으로, 그 외 시간대 발생한 화재 1건당 재산 피해 규모인 2천700만원의 약 47배였다. 전통시장이 문을 닫은 이후라 화재 인지가 늦어 대형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전통시장 화재 피해를 줄이고자 자율안전관리가 우수한 전통시장을 발굴·포상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 예방에 모범이 되는 관내 전통시장을 소방관서장이 추천하고, 시도 소방본부는 내·외부 전문가 평가를 통해 안전관리 우수 전통시장을 선정한다. 전통시장 상인회·점포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2023년 캐나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천500만㏊의 산불 피해가 발생한 데에는 온실가스 배출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로 기상 조건이 악화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천연자원부 피유시 자인 박사팀은 21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국내 산불 발생·피해, 날씨·기후, 발화 원인, 화재 관리, 사회적 영향 등에 관한 여러 데이터세트를 이용, 과거와 지난해 산불 시즌을 비교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지난 50년간 온난화로 인해 발화한 산불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기간인 산불 시즌 길이가 계속 증가해 왔으며, 지난해 산불 시즌에는 1972년 국가 차원의 통계가 시작된 이해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로 불탄 면적은 1천500만㏊에 달했고, 이로 인해 23만2천여 명이 대피해야 했으며 화재로 발생한 연기는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캐나다 남부와 미국 동부 해안 등 1천㎞ 이상 떨어진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이 지난해 4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산불 시즌의 날씨와 기온, 습도 등 산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