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영남대는 올해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남대 신입생 등록률(대학정보공시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기준)이 100%가 된 것은 2008년 대학정보공시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이 대학은 2025년 수시모집에서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렸고,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도 98.34%로 3년 연속 대구·경북지역 수시 합격자 등록률 최고를 기록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가 추진한 일관성 있는 혁신 노력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정성을 다하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대구시가 5일 군부대 통합이전지로 발표한 군위군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잇달았다. 낙후된 지역 발전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된 분위기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군민들하고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해 활동했는데 후보지로 선정이 돼서 기쁘다"라며 "인구소멸 지역에 젊은 군인들이 들어와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정주 여건도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군위군은 군인들이 지역에서 본연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소보면 주민 장병익(군부대 이전 추진위원장)씨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왔다"라며 "군위군이 고령화돼 있고 인구도 적은데 군부대 이전을 계기로 인구가 유입되게 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군인들로 인해 활력 있고 소비가 이루어지는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대구에서 대구로 군부대가 이전하게 되니 사업 추진도 빠를 거다"라고 기대했다. 탈락한 경북 상주시와 영천시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상주시 군부대 이전 추진 담당 부서 관계자는 "국가재정사업이 아니라 기부 대 양여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중요했는데 이 부분에서는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제주와 필리핀 간 올해 첫 전세기가 취항한 가운데 항공기가 탑승객을 태우지 않고 제주로 돌아가면서 귀국 예정이었던 여행객 170여 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5일 제주도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당초 3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께 제주로 출발 예정이었던 로얄에어 전세기가 이보다 3시간 앞선 낮 12시 30분께 탑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했다. 이 바람에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간 여행 후 해당 전세기를 타고 제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여행객 170여 명은 귀국하지 못하고 현재도 마닐라에 머무르고 있다. 승객 대부분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은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으며 이들 여행객은 당초 계획됐던 귀국일보다 이틀이나 지난 이날(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현지시간 낮 12시 30분께 출발하는 대체편을 타고 오후 5시 30분께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피해 여행객 등은 항공사 측으로부터 3일 오후 4시 30분 '마닐라 출발'이 아닌 오후 4시 30분 '제주 도착'으로 오인했다는 설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도관광공사 관계자는 "전세기 운항은 제주와 필리핀 여행사, 항공사 간 협력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바다의 꽃' 멍게가 지난해 여름 고수온 여파로 대부분 폐사하면서 제철을 맞은 업계가 울상이다. 5일 경남 통영에 본소를 둔 멍게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집계된 폐사율은 97%에 달한다. 통영과 거제에는 약 200여 어가가 800㏊ 정도의 양식장에서 멍게를 키운다. 이곳에서 전국 멍게 유통량의 70% 이상을 공급한다. 그러나 올해는 2월부터 수확이 시작됐지만, 지난해 여름 고수온 여파로 멍게가 전멸하다시피 폐사하면서 수확할 멍게를 찾기 힘들다. 일부 양식장은 급한 대로 지난 연말 입식한 어린 멍게를 채취할 계획이지만, 성장이 더딘 데다 물량이 적어 어민들 속이 타들어 간다. 통영지역 한 멍게 양식 어민은 "지난해에 이미 대부분 폐사해서 올해 출하가 힘들겠다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6월까지 수확 작업으로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이지만 작업할 멍게가 없으니 지금이 수확 철인지 실감을 못 할 정도라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멍게수협은 2011년 공판장 개장 이후 올해 처음으로 초매식도 취소했다. 수협은 우선 보유 중인 냉동 멍게를 풀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멍게수협 관계자는 "앞으로 고수온이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산업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 연구팀은 친환경 불소계 유체(흐르는 성질을 가진 액체나 기체)인 '수소불화에테르'(HFE)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불소계 유체는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 기기 등에 냉각제와 세정제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이다. 수소불화에테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고 전기를 잘 차단해 CFC나 HFC 등 기존 온실가스 냉매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특정 해외 기업이 9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전량 수입하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원료의 수소(H) 원자를 불소(F)로 바꾸는 기존 '전기화학 불소화법'에 특수한 불소계 전도성 첨가제를 도입해 불소 전환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제조과정은 중간체를 합성하는 1단계에 이어 알킬화 반응의 2단계로 구성되는 데, 중간체 합성 단계에 전도성 첨가제를 추가해 합성 전환율을 50∼55%에서 62∼66%로 15% 이상 끌어올렸다. 또 불필요한 부산물이 줄어들어 생산성을 높였으며, 불소화 반응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고순도의 불소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충북경찰청은 여성 초급 장교를 추행 및 성폭행하려 한 혐의(군형법상 강제추행·강간치상)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A 대령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영외에서 부대 회식 후 자신을 관사까지 바래다준 장교 B씨를 관사 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관사에 가기 전 방문한 즉석 사진 부스 안에서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도 있다. 앞서 A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사진 부스 안에서의 신체 접촉은 포즈를 취하는 과정에서 몸이 닿은 것뿐이고, 관사 내에서도 술은 마셨지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당일 관사에서 나온 뒤 동료들에게 토로한 피해 진술이 일관되고, 사건 정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점 등을 토대로 A 대령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B씨는 A 대령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다쳤다고 주장하며 전치 2주의 진단서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진 뒤 직위해제 된 A 대령은 타 부대로 전출됐으며, 공군 측은 재판 결과에 따라 그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충북 단양군 주민들은 경상도, 강원도와 맞닿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를 사용한다. '호달기다'(야단치다), '논궈 가지고'(나누어 가지고), '기셔?'(계시냐?), '매했다'(나쁘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쌀짝·가벼이) 등의 말은 단양지역에서 쓰였던 고유어이다. 단양의 차별화된 사투리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 이 지역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단양의 사투리를 연구하는 지역 첫 민간단체이다. 초대회장은 단양 토박이인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장이 맡는다. 차 회장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어르신이 하나둘씩 돌아가시면서 지역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누군가는 지역의 말을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모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할 예정이다. 단양이 고향인 맹문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보존회 활동을 돕기로 했다. 맹 교수는 "내 고향의 말에 자부심을 가졌을 때 우리 언어는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들개가 가축을 물어 죽이는 일이 잇따라 발생,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남구 동해면 공당리 한 농가에서 염소 80여마리 중 10여마리가 폐사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농장주 A씨는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라고 추정했을 뿐 어떤 동물에 의한 피해인지는 알지 못했다. 그러나 뒤이어 2월 초 5마리, 2월 말 2마리가 이 농가에서 연이어 폐사했다. 이에 A씨가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들개가 축사에 들어가 물어 죽인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받은 포항시동물보호센터는 자체 제작한 대형 포획 틀을 축사 주변에 설치한 끝에 지난달 24일 밤 들개 4마리를 한꺼번에 포획했다. 잡힌 들개는 내장 칩이 없어 견주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포항에서는 A씨뿐만 아니라 닭 등 다양한 가축이 들개에 피해를 봤다며 신고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동물보호센터에 들개화된 유기견을 포획하거나 구조하도록 맡기고 동물민원처리반을 편성해 포획·구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황명석 시 축산과장은 "농촌에는 버려진 개가 들개화하는 사례가 많아 반려견을 버리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들개화된 유기견을 적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7년째 이어지면서 시민 불편 민원이 해마다 수백건씩 발생하고 있다. 차량 파손이나 건물 균열 등 피해를 신고해도 광주시가 아닌 시공사가 보상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4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2019년 2호선 착공 이후 올해 1월까지 총 2천58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교통 불편이 8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 안전 710건, 차량 파손이나 생활 불편 신고 399건, 소음·먼지 241건, 공사 일정과 노선 문의 215건 등이었다. 민원 건수는 2022년 581건, 2023년 594건, 2024년 674건 등 해마다 느는 추세다. 민원인들은 피해 접수와 처리 과정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A(64)씨는 지난해 8월 광주역 후문 도로에서 지하철 공사를 위해 도로 면을 덮은 복공판 모서리에 승용차 뒷바퀴가 찢어져 6개월도 안 된 타이어를 교체했다. 그는 "공사 구간이나 도심 전광판 광고, TV에서도 지하철 공사 불편 신고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 안내문을 보지 못했다"며 "올 초에야 지인이 광주시 콜센터(☎ 062-120)로 포트홀 피해를 접수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