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하천 보 설치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청원경찰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춘수 전 경남 함양군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에 벌금 6천만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김병국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관내 하천에 가동식 보(洑)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청 공무원들에게 특정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라고 부당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를 받는다. 또 지인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지인 아들을 군청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서 전 군수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부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를 위해 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등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30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병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고 10~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으로 환자에 의한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존재한다.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할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이다. 시는 "가을철 발열성 매개체 감염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진드기나 설치류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등산, 캠핑, 텃밭 작업, 성묘, 벌초, 농작업 등 가을철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추석이 다가오는 가을철 벌초, 성묘,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설치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수칙을 철저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경남지역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고체연료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 창원과학고 학생 3학년 이지홍, 정한결, 김도훈, 이시우 군이 지난 16일 전남 고흥군 한국항공주우연구원에서 '먼 우주의 천체'라는 뜻을 가진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이들은 동아리는 아니며 우주항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로 알려졌다. 로켓 길이는 3.5m, 무게는 35㎏다. 이들은 11개월 동안 엔진부, 비행 컴퓨터 및 사출장치·동체를 역할을 나눠 자체 제작했다. 부품이 없을 때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은 상공 약 1㎞까지 상승했고, 본체는 발사지점에서 2㎞ 떨어진 곳에서 낙하 장치와 함께 발견됐다. 로켓에 부착된 GPS(위치 확인 시스템)가 상승고도 등 운항 정보를 기록했다. 학생을 지도한 유형기 지도교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생들이 모든 부품을 하나하나 제작했다"며 "한 차례 연료 검증(추력) 후 한 번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경수 학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융합적으로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 2명이 29일 열린 이 사건 두 번째 병합 재판에서 모두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범행 직후 도주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혀 지난 2일 기소된 20대 C씨 측 변호인은 "살인 공모와 살인 실행 행위, 시체손괴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C씨 측 변호인은 다만, "강도와 시체 은닉, 공갈미수 등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먼저 기소된 20대 A씨는 이전 공판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와 C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30대 D씨와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 B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약물과 술에 취한 피해자를 클럽에서 데리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 D씨는 계속 도피 중이다. 재판부는 앞서 기소된 A씨와 C씨가 공범 관계인 데다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쳐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 측이 제출한 통합 증거 목록 등을 검토해달라고 피고인 측에 요청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도심지 오수 역류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창원지역 하수관로 총 3천950㎞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2천752㎞다. 이는 전체의 약 69%에 해당한다. 시는 누수, 막힘, 악취 등 주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까지 노후 하수관로 중 사업비 1천402억원을 들여 524.9㎞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956.5㎞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 실시 등 현재 정비를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은 2028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5년마다 시행하는 기술용역 등을 통해 정비가 시급한 구간을 우선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으로 노후 하수관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고 본다. 지난 5일 오후에는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일원 노후 하수관로에서도 역류 사고가 발생해 오수가 솟구쳐 오르면서 한때 4개 차로가 물에 잠기고 악취를 유발해 주민 불편을 초래했다. 시는 지난 17일 자로 관련 시설 교체를 완료했다.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은 "노후 하수관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선진화된 하수도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최근 딥페이크(Deepfake·이미지 합성 기술)를 악용해 불법 합성물을 제작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남지역 학교에서도 또래를 대상으로 한 관련 범죄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7일 본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예방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도내에서 총 24건의 딥페이크 관련 사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창원·진주·김해 각 5건, 통영 4건, 거제 2건, 사천·함안·하동 각 1건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건, 중학교 13건, 고등학교 10건이다. 가해자는 모두 남학생이고, 피해자는 또래 여학생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24건의 올해 디지털 성범죄 중 도내 한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 A군을 포함한 6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포함해 총 4개 학교 또래 12명의 합성사진을 제작한 사례도 공개했다. 지난달 26일께 A군 등이 텔레그램 메신저 단체방을 만들어 피해 학생 사진을 합성해 공유했다가 한 가해 학생이 선배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면서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많아 범죄 사실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부장판사)는 23일 열린 이번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박 시장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당원 명부 제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대가로 당시 자신의 SNS 홍보팀원이었던 A씨에게 3회에 걸쳐 1천300만원을 제공하고 A씨가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 B씨 등에게 이 돈을 전달하도록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이후 박 시장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박 시장 측은 1심에서 유죄 근거가 된 B씨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박 시장의 낙마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는 만큼 증거로 인정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변론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 부장판사는 "B씨가 돈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빙상장이 아시아 피겨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팀쥬얼스(Team Jewels)' 피겨 꿈나무 선수단을 운영하는 재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 총 22명의 다국적 피겨 유망주들이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김해 빙상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 빙상장은 최첨단 시설에다 국가대표 출신의 우수한 코치진, 저렴한 체류 비용, 공항 접근성 등의 장점을 갖춰 인기있는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특히 재단 피겨 선수단 출신인 손다온(16) 학생이 최근 대한빙상연맹의 2024∼2025시즌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성과를 거둬 김해 빙상장 훈련시스템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해 빙상장은 최근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민을 위해 빙상장 무료 영화 상영회, 피겨 선수단 시범 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색다른 '쿨 서비스'도 선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업종에 따라 엇갈렸다. 제조업은 한 달 만에 낙관적으로 개선된 반면 비제조업은 더 악화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2024년 8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8월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2.2로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CBSI가 100보다 크면 20년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 7월 부산의 제조업 CBSI는 99.6으로 비관적이었다. 9월 제조업 전망 CBSI도 지난달보다 6.7포인트 상승하며 104.4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부산지역 비제조업 CBSI는 92.2로 지난달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9월 비제조업 전망 CBSI도 지난달보다 1.6포인트 내려간 90.1에 그쳤다.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주된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경쟁심화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부산지역 6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506개 기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