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레바논에서 휴전하지 않을 것이며,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과 함께 북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쟁 목표 달성이 포함되지 않는 어떤 합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츠 장관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눈 '북쪽의 화살' 작전을 맡은 북부사령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테러 활동에 스스로 대응할 이스라엘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테러 인프라가 무너져 내리고 있으며, 우리는 헤즈볼라를 어디에서든 계속해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전날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은 테러에 스스로 대응하고 예방할 권리, 레바논에서의 전쟁 목표 달성,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리타니강 너머 철수,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한 귀환 등이 보장되지 않는 어떤 합의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앞서 휴전 협상 필요성을 주장하던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충돌하던 끝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진행하는 상대국 중 하나인 파키스탄에서 자국민이 잇따라 테러 공격에 노출되자 자국민 보호를 위한 파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달 6일 파키스탄 최대 도시이자 남부 거점인 카라치의 국제공항 인근 고속도로에서 중국인 엔지니어 2명이 괴한의 폭탄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의 파병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파키스탄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 내 중국인이 공격당한 가장 최근 사례이다. 이들 소식통은 중국 당국자들이 파키스탄 당국의 부실한 보안조치로 인해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며 분노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사건 발생 후 파키스탄 내 일대일로 사업 등과 관련해 근무하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파키스탄에 보냈다. 제안서에는 대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도 중국에 파병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 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 같은 제안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나 파키스탄 측은 관련 협상 진행에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견된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만명 이상의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동부로 파견됐고, 그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최전방 작전의 핵심 기술인 참호 클리어링(참호내 적병 등 위험요소 제거)을 포함한 기초적 보병 작전과 무인기, 화포 (작동) 등에서 북한 군인들을 훈련시켰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북한 군대를 사용해서 러시아가 전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주로 러시아가 그들(북한군인)을 자신들 군대에 얼마나 잘 통합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일부는 상호 운용성, 언어 장벽, 지휘 및 통신"이라며 "미국은 이러한 전개의 영향에 대해 이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유럽연합(EU) 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2022년 11월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의 대규모 분화는 두 달 전부터 지하 3~5㎞에서 1~2㎞까지 상승한 마그마에 의해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화산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준다며 화산 활동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지진 관측소 켄드라 린 박사팀은 13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 전후의 다양한 주변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두 달 전부터 마그마가 지각을 뚫고 상승한 것이 분화를 촉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산섬인 하와이를 구성하는 다섯 개의 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로아는 지구에서 가장 큰 활화산으로 1843년 이래 34번이나 분화하며 지역 주민에게 큰 피해를 줬다. 이전 마지막 분화는 화산에 현대적 모니터링 네트워크가 설치되기 전인 1984년이었으며, 이후 38년 동안 분화 활동을 멈추었다가 2022년 11월 27일부터 분화가 시작돼 13일 동안 계속됐다. 연구팀은 마우나로아는 이번 분화 이전 수십 년 동안 간헐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런 현상들은 분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유럽에서 페이스북(이하 페북)과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 이용자에게 유료 구독 서비스와 무료 서비스 외에 세 번째 옵션을 제공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이날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 주 안에 이용자들이 '덜 개인화된'(less personalized) 디지털 광고를 볼 수 있는 세 번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덜 개인화된' 광고는 이용자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최근 2시간 이내에 본 콘텐츠와 최소한의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타겟팅된 광고다. 이용자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이전에 활동한 모든 데이터는 여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메타는 "새로운 옵션은 이용자가 정보와 광고 경험을 추가로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그러나 이용자가 별로 관심 없는 광고가 나올 수 있고 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의 이번 세 번째 옵션 제공은 유럽연합(EU)의 압박 때문이다. 메타는 그동안 페북과 인스타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대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왔다. 그러나 유럽에서 개인 정보와 맞춤형 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지난해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세계 성공회 신도 8천500만 명을 이끄는 영국 성공회(국교회) 최고 성직자 저스틴 웰비(68) 캔터베리 대주교가 12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했다. 영국 성공회가 수십년에 걸쳐 발생한 미성년자 성학대 사건을 은폐했고 웰비 대주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사임 압박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AP 통신과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이날 성명에서 "사임하는 것이 국교회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모든 학대 피해자와 생존자의 슬픔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이에 대해 통지받고 경찰에 알려졌다는 말을 듣고선 적절한 해결이 따를 것이라고 잘못 믿었다"며 "2013년과 2024년 사이 긴 기간에 내가 개인적으로, 공식적으로 책임져야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영국 성공회 대주교 회의 의뢰로 지난 7일 발표된 독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 관련 활동을 하던 변호사 존 스미스의 아동학대 의혹을 교회가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스미스는 1970년대부터 영국과 아프리카에서 100명 이상 소년이나 젊은 남성을 성적,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2017년 방송을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며 돈을 받는 동안에는 미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 사무처장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군사 협력과 파병으로 돈을 받는 한 그는 미국이나 중국과 대화를 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김정은이 다시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 관계를 복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러시아와의 관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 미국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변함 없는 목표이며 그 목표에 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북한에 계속 말해야 한다"며 "미국은 또 중국이 미국과 한국 편에 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한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주민한테 비밀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북한군 사상자가 늘면 계속 숨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군인 가족들이 군이나 정부에서 전사 통지서를 받으면 매우 속상해할 것이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거대 석유회사 셸이 12일(현지시간) '탄소배출 의무 감축'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네덜란드 고등법원은 이날 2030년까지 셸이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5% 감축해야 한다고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셸의 손을 들어줬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셸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 변화를 막을 '주의 의무'(duty of care)가 있다면서도 개별 기업에 대한 탄소 배출량 감축 명령은 법원이 내릴 수 없으며 국가 정부만 할 수 있다는 셸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기후 과학계의 탄소배출 감축 주장을 언급하며 "(과학계 주장에서) 개별 회사 및 특정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탄소 배출 감축 비율이 제시된 건 없다"고 말했다. 또 원심판결로 고객들이 셸 제품보다 더 오염이 심한 제품으로 전환해 오히려 기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셸의 변론도 인정했다. 앞서 원심은 셸에 자체적인 탄소 배출량뿐 아니라 고객사가 셸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배출량도 줄여야 한다고 명시한 바 있다. 2019년 환경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네덜란드 지부가 주도한 소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독일 연방의회 차기 총선이 당초 내년 9월28일에서 7개월 앞당겨질 전망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년 2월23일 조기 총선을 치르기 위해 다음달 자신의 신임 여부를 의회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매체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집권 사회민주당(SPD)의 롤프 뮈체니히 원내대표는 숄츠 총리가 내달 11일 의회에 서면으로 신임투표를 요청하고 같은달 16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 불신임 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숄츠 총리는 지난 6일 연립정부 소수파인 자유민주당(FDP) 소속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을 해임하면서 내년 1월15일 신임투표를 해 내년 3월말 총선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그러나 제1야당인 기독민주당(CDU)이 내년 1월 총선을 위해 당장 신임투표를 부치라고 압박하자 SPD와 CDU 양당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CDU는 전날 내년 2월16일 또는 2월23일 총선을 치르자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볼 때까지 연방의회 의사일정을 거부한다며 배수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