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휘젓고 다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군 당국 인사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직접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상응하는 대응을 직접 지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번째 (무인기) 1대가 내려왔을 때 대통령께서 우리도 무인기를 갖고 있는데, 북한에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1대에 대해서 우리는 2대, 3대 올려보낼 수 있도록 조치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필요하다면 격추도 하고 관련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라는 지시였다"고 했다. 앞서 북한 무인기 5대는 26일 파주·김포 일대로 남하했다. 이 중 1대는 한강 수역을 따라 서울 북부지역까지 진입해 북한으로 복귀했다. 일각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일대가 정찰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군은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정찰기 등을 MDL(군사분계선) 넘어 북한 영공으로 진입시키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는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훈련도 제대로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다는 얘기냐"라며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16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습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진입한 대진연 회원 6명을 건조물 침입·퇴거불응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건물 4층과 5층 사이 계단을 오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진연 회원들은 당사를 급습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감사 즉각 정상화하라” “행안부 장관 이상민을 당장 해임하라” 등의 구호도 외쳤다. 앞서 대진연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막말과 국회 국정조사 방해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국민의힘은 해체하라”는 성명을 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씨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검찰의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주변에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밤 9시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처치를 받았고 현재 같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씨는 흉기로 목과 가슴 부분을 자해해 경동맥과 폐 부위에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부상 부위에 봉합술 등 치료를 받고 당분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 예정이다. 김씨는 전날 총 세 차례에 걸쳐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를 찔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김씨 주변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들어 “검찰이 자꾸 뭘 만들어 내라고 압박한다. 허위진술을 하든지, 내가 사라지든지 해야겠다” “뭔가를 진술해야 할 거 같다. 그게 두렵다” 등 토로를 했다고 한다. 김씨의 변호인은 전날 오후 9시쯤 김씨와 연락이 닿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인근 도로상 차량에 있던 김씨에게 간 것으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11일 야당 단독으로 해임건의안의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회 폭거"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직후 논평을 통해 "의회 권력 남용이자 폭거"라며 "국정조사도, 의회 협치도 죽었다"고 날을 세웠다. 양 수석대변인은 "오직 '이재명 살리기'를 위해 희생자와 유족의 눈물을 방탄의 제물로 삼고,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 정부 퇴진 촛불의 불쏘시개로 쓰겠다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이 분명해졌다"며 "오늘 민주당의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는 당파적 이익만을 위해 비극적 참사를 이용해 국정을 흔들고자 한 저의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직 '이재명 살리기' 위해 비극 이용해 국정 흔들려는 저의" 이어 "어떻게든 정쟁을 유발시켜 당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모면해보고자 국민이 주신 의회 권력을 남용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살리기'에 국정조사도, 의회 협치도 죽었다. 전적으로 그 책임이 있는 민주당은 국민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발언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가 "맞더라"며 자신이 한 말을 거둬들였다. 또 한동훈 장관의 국민의힘 당대표 차출설은 물론이고 총리설도 가능성이 있다며 시중 소문을 부풀렸다. 박 전 원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KBS 1TV '사사건건'과 인터뷰를 하면서 '한동훈 장관 발언이 틀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의 통치 행위에 대해서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했는데 끝나고 자료를 찾아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말씀하셨더라"며 "정정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통치행위를 법의 잣대로 재단할 수 없다'고 주장한 지점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행위라는 건 민주국가에 존재하지 않는다. 검찰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대북 송금 특검' 당시 민정수석이셨는데, 그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관여한 것이 드러난다면 유감스럽지만 책임을 지셔야 한다는 말씀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화면에 잡힌 태극기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한국이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에서 주목받을 위치에 있는 것을 감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간 북한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방영할 때도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제외했으며,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공연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23일 오후 10시께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의 프랑스 대 호주 경기 일부를 녹화 중계했다. 관중석에는 팬들이 걸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나라의 국기가 있었는데, 조선중앙TV는 이 가운데 태극기만 골라 회색으로 보정했다. 또 경기장을 둘러싼 광고판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광고가 전개되고 있었으나 이 또한 알아볼 수 없도록 글자를 지웠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4시 녹화 중계한 조별리그 C조 1차전의 사우디아라비아 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도 같은 행태를 보였다. 이 경기가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의 잔디구장에는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의 브랜드 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의 심장병 아동 집을 방문했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외신 분석을 인용했다"며 한 네티즌의 SNS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이 글을 쓴 A씨는 "장 최고위원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다. 장 최고위원은 20일 개인SNS에 "김 여사의 사진에 조명을 사용했다고 하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한다"며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한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그는 '외신 분석'이라며 A씨가 지난 17일 올린 SNS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A씨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김 여사 사진을 분석한 게시물"이라며 "조명 3개를 이용해 연출된 사진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다. A씨가 해당 사진 밑에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출처를 표기했음에도 장 의원은 '외신'이라며 A씨의 글을 소개한 것이다. A씨는 21일 추가 글을 통해 "장 의원이 제 게시물을 근거 자료로 첨부한 모양"이라며 "법적 논란이 생길 수도 있는 문제에 제 SNS 게시글을 근거 자료로 사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남욱(천화동인4호 소유주) 변호사가 2014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의 재선을 위한 선거비용 명목으로 최소 4억원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남 변호사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일당'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남 변호사는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분양대행사 대표 A씨로부터 22억5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박영수 전 특검의 인척인 A씨는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아파트 분양대행업을 맡았고, 대장동사업에서도 5개 블록의 아파트 분양을 대행했다. 남 변호사는 이 중 12억5000만원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2억원은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4억~5억원 정도는 김만배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선거자금으로 쓰이는 걸로 해서' 전달됐다"고 부연했다. 선거자금과 관련해서는 "윗선, 아까 말한 '형들'에게 지급돼 선거자금으로 쓰이는 자금"이라고 밝혔다. '형들'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대통령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해 온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언론단체와 전문가는 “국민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는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0일 청사 1층 현관과 로비 사이에 나무 가벽을 설치했다. 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 6단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의 출근길 문답 중단을 비판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그동안 진행했던 약식회견은 중단하고, 기자실 앞에 가벽을 설치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들과 소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기자의 발가락이 아닌 입을 보고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대통령실 기자단 간사단에 MBC 기자 징계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언론사가 1년 이내에 출입기자를 추천할 수 없는 ‘출입기자 등록 취소’, ‘기자실 출입 정지’, ‘다른 MBC 소속 기자로 교체’하는 조치 중 하나를 고려하고 있으니 간사단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언론단체는 특정 기자와의 마찰을 이유로 출근길 문답을 그만두는 것을 ‘갈라치기’로 봤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