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소속 걸그룹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도록 하는 '업무위임계약서'가 불합리하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30일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도어가 보낸 업무위임계약서가)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하는 취지로 보기에는 그 내용이 일방적이고 불합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전 대표에 따르면 김주영 어도어 이사회 의장은 지난 28일 민 전 대표에게 '업무위임계약서'를 보냈다. 여기에 적힌 계약 기간은 민 전 대표가 해임된 지난 27일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로 총 2개월 6일이다. 민 전 대표는 이에 대해 "2개월짜리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이라며 "뉴진스는 지난 6월 일본 도쿄 돔에서 팬 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5년에는 월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아이돌 그룹 프로듀싱을 2개월 만에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지적했다. 민 전 대표는 특히 ▲ 업무수행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 어도어의 경영 사정상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거나 어도어의 필요에 따라 대표이사가 판단한 경우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언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하천 보 설치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청원경찰 채용 관련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춘수 전 경남 함양군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에 벌금 6천만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창원지법 거창지원 형사1부(김병국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 전 군수는 2019년 5월 관내 하천에 가동식 보(洑)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청 공무원들에게 특정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라고 부당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를 받는다. 또 지인으로부터 3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지인 아들을 군청 청원경찰로 채용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서 전 군수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국가보훈부는 강원도 인제에서 북한군의 공세를 막아낸 고(故) 최병익 대한민국 육군 중위를 2024년 9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30년 10월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난 최 중위는 1952년 육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국군 8사단에 배치돼 강원도 소양강 상류 부근 최전선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았다. 당시 국군은 '북한군이 9월 중순 이후 강원도 인제를 통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방어선 강화에 나서고 있었는데, 미 10군단이 국군 8사단과 미 45사단의 교대를 명령하며 이곳에서 철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국군 8사단이 교대 준비를 하던 1952년 9월 21일 북한군은 인제 지역에 포격을 퍼붓고 병력을 투입했다. 인제의 705고지에 배치됐던 최병익 중위는 1개 소대로 2개 중대를 막아내야 했다. 소대원들을 독려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최 중위는 적의 수류탄에 전사했고, 이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투혼을 발휘해 북한군을 705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부는 고인의 공을 기려 당시 소위였던 그를 중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심해잠수사가 배출됐다. 해군은 30일 열린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위 진급이 예정된 문희우 해군 중위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거머쥐었다. 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대학 시절부터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던 그는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고,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실제 심해잠수사 과정에 지원하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지원서를 썼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여군은 단발머리로도 입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 중위는 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입교 전날 약 1㎝만 남기고 잘랐다. 그는 "교육과정 내내 머리 자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9월 전국 곳곳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총 56건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무형유산으로 인정될 때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다. 다음 달 6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는 남사당놀이의 신명 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놀이는 꼭두쇠(우두머리)를 포함해 40∼50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놀이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엄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제례 행사도 열린다. 9월 10일 성균관 대성전에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 의식인 석전대제가, 28일 사직단에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올리는 사직대제가 각각 진행된다. 사직단에서는 궁중음악의 정수로 여겨지는 종묘제례악도 볼 수 있다. 무형유산 전승자가 창의적으로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발탈(9.16), 봉산탈춤(9.20), 북청사자놀음(9.21), 은율탈춤(9.21) 등 다양한 탈출 공연이 열려 풍자와 해학의 멋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올해 4·10 총선 투표일에 51.7㎝에 달하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50대들이 잇따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여)씨와 B(58)씨에게 각각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당일인 지난 4월 10일 오전 11시께 원주시의 한 투표소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투표 도장을 잘못 찍었다면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 역시 같은 날 오전 11시 40분께 원주시 또 다른 투표소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기표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으로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기표가 잘못됐거나 기표가 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투표지를 찢어 훼손해 선거의 공정성 및 선거 관리의 효율성을 해한다는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5년간 선거권이 제한되며, 선거권이 없는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이 훼손한 4·10 총선 당시 비례대표 투표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 완주의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나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 중이다. 30일 완주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7분께 완주군 용진읍 양화교 공사 현장에서 70대 A씨가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식사 장소로 이동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 당국은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대상이라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8시 15분께 완주군 화산면 경천저수지 국가생태탐방로 조성공사 현장에서는 벌목 중이던 60대 B씨가 머리를 바위에 부딪힌 뒤 저수지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저수지에서 B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를 확인한 노동부는 작업 중지 조처를 내렸으며, 중대재해 처벌법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초·중·고등학교장과 만나 딥페이크 피해 대응 등 교육현안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이날 이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교육정책 및 2학기 학교 운영'을 주제로 제42차 함께차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차담회에서 최근 딥페이크 피해 사안 대응을 비롯해 교육 현장에 필요로 하는 대책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교실 혁명, 늘봄학교, 고교 학점제 등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 부총리는 "딥페이크 피해 우려와 관련해 학교 현장의 교원·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교육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피해 현황 조사, 학생·교원 피해 사안 처리, 심리 지원, 학교 예방 교육·인식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국가보훈부는 부부가 함께 한국광복군에서 활동한 안춘생·조순옥 선생과 박영준·신순호 선생을 2024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912년 황해도 벽성에서 태어난 안춘생 선생은 안중근 의사 사촌 형인 안장근의 차남으로, 1918년 만주로 망명한 뒤 중국군으로 활동하다 한국광복군에 합류했다. 그는 1942년 한국광복군 제2지대 제1구대장을 맡은 뒤로는 미국과 공조해 국내 진공작전을 추진했다. 1923년생으로 경기도 연천 출신인 조순옥 선생은 독립운동가 부부인 조시원·이순승 선생의 딸로, 아버지가 한국광복군 창설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레 한국광복군에 입대했다. 안춘생 선생을 만나 부부가 됐으며, 1942년부터 한국광복군 제2지대 제1구대원으로 남편과 같은 부대에서 활약했다. 1915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난 박영준 선생은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던 박찬익 선생의 아들이다. 1938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참여해 항일활동을 했고, 1945년부터는 한국광복군 제3지대 제1구대장으로 활약했다. 그의 아내 신순호 선생은 독립운동가 부부 신건식·오선해 선생의 딸로, 1922년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났다. 한국광복군 창설 후 총사령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