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교도소 출소 이틀 만에 아내를 협박해 몸에 문신을 새기도록 강요하고 감금하는 등 괴롭힌 조직폭력배 남편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중감금치상·강요·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29) 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7월 31일 확정했다. 김씨는 2023년 7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배우자를 위협해 강제로 문신을 새기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배우자에게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네 몸에 문신을 새기라"며 위협해 시술소로 데려간 뒤 '평생 OOO의 여자로 살겠습니다'라는 내용을 포함해 총 4개 부위에 문신을 새기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를 9시간 30분 동안 집에 가두면서 외도 문제를 추궁하며 폭행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피해자가 싫어하는 동영상을 억지로 보게 하는 등 괴롭힌 혐의도 받았다. 폭력 전과 7범인 김씨는 도박개장·특수협박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한 뒤 출소 이틀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심에서 자신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 수돗물 상표로 '고래수'가 선정됐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울산시 수돗물 상표 및 표어 문구' 공모전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울산의 수돗물과 상수도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수돗물 상표 개발을 추진했다. 7월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상표 393건, 표어 316건을 접수했으며, 심사를 거쳐 수돗물 상표로 고래수를 선정했다. 표어 부문 1등은 '고래도 춤추는 울산 고래수', 2등은 '고래, 바로 이 물이야!', 3등은 '우리 가족 건강 안심수(水), 맑은 고래수!'가 차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11월까지 수상작을 활용한 디자인과 캐릭터를 개발, 울산 수돗물과 관련 사업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에서는 1934년 12월 우정정수장 준공으로 상수도 보급이 시작됐다. 현재는 회야정수장과 천상정수장 2곳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연구소, 물관리센터 운영 등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하루 평균 3억5천500만ℓ 생산해 울산시민 1명당 약 321ℓ씩 공급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그리스 마을이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약 45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중부의 킬리오 마을은 1970년대 말 댐이 건설되면서 마을 전체가 인공 저수지에 잠겼다. 그런데 최근 몇 달간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마을 일부가 물 밖으로 드러났다. 킬리오 마을이 수몰됐을 때 다른 마을 주민들과 함께 고지대로 이주했던 요르고스 이오시피디스(60)씨는 AFP 통신에 "저수지의 수위가 40m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마을의 흔적이 남아 있다며 "장인의 2층짜리 집이 보이고, 그 옆에는 사촌들의 집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의 올해 6월과 7월 평균 기온은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에 이어 9월 들어서도 무더위와 가뭄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그리스 전역에 걸쳐 몇 달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리스 당국은 아테네 주변 지역이자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아티카 지역 주민들에게 물을 아껴 써달라고 당부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전날 동부 테살리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바랐던 패럴림픽 금메달은 이미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박진호(47·강릉시청)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또다시 금메달을 명중했다. 박진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창원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5관왕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박진호도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다.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 한 게 한이었다. 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복사 종목에서 단 0.1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기 때문. 이후 3년간 절치부심한 그는 파리에서 마침내 생애 첫 금메달을 명중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격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순간이었다. 그러나 박진호는 멈추지 않았다. 3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7 남자 50m 소총 3자세(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454.6점(슬사 150.0점, 복사 154.4점, 입사 150.2점)을 쏴 중국의 둥차오(451.8점)을 제치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신기록도 하루에 2개나 쏟아냈다. 앞서 본선에 이어 결선에서도 패럴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트로트만 해야 영탁인가요?" 가수 영탁은 새 미니음반 '슈퍼슈퍼'(Supersuper) 발매를 앞두고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이특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댄스 장르 타이틀곡을 들은 이들이 "이건 트로트가 아닌데?"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영탁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슈퍼슈퍼'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 일화를 전하며 "뒤늦게 많은 사랑을 주는 팬들이 생겼는데,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고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은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그분들(팬들)이 '그래 내가 가수를 잘 골랐네' 혹은 '기특하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겠느냐"며 "할 수 있는 선에서 그 이상이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영탁은 "정규나 미니음반을 낼 때 모든 곡을 트로트 장르로 채우는 게 더 어렵다"며 "내가 선배·동료, 혹은 작곡가 형님들과 십수 년 작업하고 연습한 곡은 다양한 장르였다. 팬들 사랑이 있으니 할 수 있는 것을 들려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영탁은 지난 2005년 영화 '가문의 위기' OST에 참여해 가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오랜 기간 무명 시기를 겪었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그동안 딥페이크 성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면서도 사실상 '법외 지대'에 있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해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피력해 주목된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에서 했듯이 서울경찰청이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입건전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딥페이크 성범죄 방조라고 한다. 한국 경찰이 강력한 보안성 때문에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텔레그램 법인을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내사는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지난달 24일 파리에서 전격 체포돼 온라인 성범죄 등 각종 범죄를 방조 및 공모한 혐의로 예비 기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검찰은 미성년자 성 착취물 관련 수사를 하면서 텔레그램 측에 용의자의 신원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자 두로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 본부장은 "텔레그램은 계정정보 등 수사 자료를 잘 주지 않지만 나름의 수사 기법으로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수사당국이나 각종 국제기구 등과 공조해 이번 기회에 텔레그램 수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상대로 발부한 체포영장을 무시한 몽골에 처벌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ICC의 체포영장 집행 대상인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지인 몽골에 안착했다. 몽골은 ICC 가입 조약인 로마 규정에 서명한 국가로, ICC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몽골 전통 의상을 입은 의장대 사열로 푸틴 대통령을 환대했다. ICC는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일으킨 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강제 이주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작년 3월 푸틴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체포 영장 발부 이후 푸틴 대통령이 ICC 회원국 땅을 처음으로 밟게 되자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는 몽골에 푸틴 대통령을 체포해 ICC 회원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울란바토르 주재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침략을 홍보할 수 있는 발판이 제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현재로선 몽골이 푸틴 대통령을 체포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만약 몽골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협조 의무를 저버린 혐의로 I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정부가 3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올해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안건이 상정·심의·의결될 예정"이라며 "안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이 즉시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군 격려와 소비 진작 등의 차원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도 오전 국무회의 통과 직후인 당일 오후에 재가했었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지난 8월 31일, 광양시 봉강면 비봉복지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산사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 ‘봉강 백운제 별밤 페스티벌’은 더위로 지친 여름밤에 음악과 문화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마련된 축제로, 약 500여 명의 주민과 관람객들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문화로 하나 된 여름밤의 축제 ‘산사음악회’는 봉강면에서 2012년 첫 개최된 이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문화 행사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봉강면 청년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생활문화 동아리 10팀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비봉풍물단의 사물놀이로 시작되어,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서 광양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 주민들의 줌바댄스, 기타, 난타 공연과 함께 축하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여름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다양한 체험 행사와 특별한 경험 제공 음악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 동네 문화의 날’ 영화 관람 행사와 ‘백운제 행복 피크닉’ 워터슬라이드, 네일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