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정부조직법 공포안 공개 서명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공포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는 ‘부’로 격상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누리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호국 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대선과 해외 순방 과정에서 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했던 약속이라며 “전 세계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청 출범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전자 결재 방식을 도입한 이후 대통령이 부처 신설 관련 법안에 직접 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서명식에는 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과 그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정부가 북한 정권과 군대에 대한 '적' 규정을 6년 만에 부활하고 '힘에 의한 평화' 안보기조를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발간한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고도화 된 핵‧미사일 위협 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잠재적 위협세력=적' → '북한=적'…9.19 군사합의 위반도 명시 백서는 "북한은 2021년 개정된 노동당 규약 전문에 한반도 전역의 공산주의화를 명시하고, 2022년 12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하였으며, 핵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수행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규정했다. 격년제로 발간되는 국방백서는 이번에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기술했다. 잠재적 위협세력을 폭넓게 가상 적으로 상정했던 예전과 달리 북한을 콕 집어 특정한 것이다. 이로써 '북한정권 = 적' 규정은 2016 국방백서에서 "이러한 (핵‧미사일 등)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표현한 이후 6년 만에 되살아났다. 북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계각층의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조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한 데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13·14일 상심에 빠진 튀르키예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14일 이 장관이 전날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살리흐 무랏 타메르 대사를 만나 지진으로 수많은 튀르키예 국민이 숨진 것을 위로했다. 이 장관은 조문록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복구과정에서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박 처장도 14일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과 김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 등 보훈단체장 7명과 함께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조문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박 처장은 지진 피해 지역 참전용사와 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보훈처 전 직원과 소속 기관, 14개 보훈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억30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박 처장은 “70년 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튀르키예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안전하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야간 열병식을 진행한 가운데 대규모 신형무기도 함께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무기가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더불어 지난해 시험에 성공했다고 자축한 고체연료추진 미사일인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우리 당의 혁명적무장력인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경축하는 성대한 열병식이 2월 8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거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녀사와 함께 광장에 도착했다"며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 영접의식이 엄숙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까지 북한 매체가 공개된 사진에는 병력만 담겼다. 하지만 열병식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 장비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ICBM 화성-17형을 비롯해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줄지어 포착됐다. 위성 사진에는 최소 4기에서 6기의 화성-17형으로 보이는 미사일이 포착됐다. 또 화성-17형 추정 미사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평화로 안보전력이 축소됐다"며 문재인정부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됐고 가짜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모든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도 안보 위에 서있는 것"이라며 "군경 주요 지휘관들과 정부 모든 부처와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국가방위를 위해 힘을 모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현재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유형에 맞춰 통합방위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부의 비상 대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년 초에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군경은 물론 민간이 다 함께 하는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서 유사시에 우리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육군 한 사단에서 군무원에게 규정에 없는 징계성 군기 교육을 지시해 논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 측은 “행정 절차상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군무원들은 “거수경례까지 시켰다. 군무원을 군인처럼 만드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육군 모 사단 군무원 A씨는 지난달 16일 지휘관으로부터 “사단장 지시가 내려왔다”며 “군기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지난해 12월2일 일병 B씨가 운전하는 부식 운반 차량 조수석에 선임탑승자로 동승했는데, 운전이 미숙한 B씨가 불법 주차된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자 A씨에게도 동반 책임을 물어 군기 교육을 하겠다는 얘기였다. 지시가 내려온 당일 하달된 공문을 보면 “사단장님께서 차량 사고자(운전자, 운행책임자)에 대해서 1월 군기위반자들과 함께 GOP 도보 답사에 참여토록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GOP 도보 답사는 휴전선 철책을 따라 행군하는 것으로, 징계성 군기 교육에 해당한다. 첨부된 문서엔 A씨와 B씨의 이름이 군기 교육 대상자로 올라 있다. 현행 규정상 지휘관은 군무원에게 군기 교육을 지시할 수 없다. 육군 군기훈련 규정을 보면 대상자는 병사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을 사들이겠다는 담당 구청의 제안을 거부하고 공사 현장 인근에서 돼지 수육을 삶으면서 사원 이전을 요구했다. 주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일) 대구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이 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민을 쫓아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청이 잘못된 행정으로 재판에서 진 뒤 주민들과 건축주 간의 중재 역할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배광식 북구청장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사 현장 근처에서 이슬람교에서 금기하는 돼지고기로 수육을 만드는 등 잔치도 열었다. 대구 북구청은 앞서 이슬람 사원 공사 중지 재판에서 최종 패소했고, 이후 반발하는 주민들의 집을 사들여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창원 간첩단' 사건 연루 혐의로 국가정보원(국정원)과 경찰에 체포된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관계자 4명이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경남진보연합 조직위원장 A씨 등 4명의 체포적부심을 전날(29일) 기각했다. 체포적부심은 피의자가 수사기관의 체포가 부당하거나 체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법원에 석방해줄 것을 요구하는 제도다. 법원의 경우, 체포적부심 신청이 들어오면 24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직접 심문해 계속 구금할 필요가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 체포적부심을 신청하는 때부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체포 시한은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다만 기각될 경우 체포 시한이 다시 시작된다. 앞서 수사당국에 체포된 경남진보연합 전 조직위원장 A씨와 경남진보연합 정책위원장 B씨, 교육국장 C씨, 통일 관련 단체 회원 D씨 등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2016년 당시 창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자통 관계자들이다. 이들은 경남 지역 진보단체에서 활동해오면서 캄보디아, 베트남 등 복수의 동남아 국가에서 북한관련 인사들을 접촉하고 지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조국 영공수호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국민의 군대’ 표상, 고(故) 심정민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흉상이 심 소령 모교인 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능인고는 13일 교정에서 순직 1주기(1월 11일)를 맞아 심 소령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심 소령은 2012년 능인고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공사)에 입교했다. 공사 64기로 임관한 그는 10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 조종사 임무를 수행했다. 심 소령은 지난해 1월 11일 경기 화성시에서 영공 수호 임무 중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순직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 진행 방향에 다수의 아파트와 대학교가 있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회피기동하며 전투기가 아무도 없는 야산으로 향하게 했다. 흉상은 능인고 동문 신홍식 사단법인 아트빌리지 이사장이 제작해 기증했다. 능인고는 학생들이 등하교하며 볼 수 있도록 흉상을 교문 옆 화단에 설치했다. 홍은표 능인고 교장은 “후배들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발휘한 심 소령의 굳센 모습을 보면서 나라 사랑 정신과 숭고한 살신성인 정신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 영공수호 임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강원도 태백의 한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한 이등병이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군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점호 시간인 오전 7시경 태백의 한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A(20대)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에는 혹한기 추위에 적응하는 일명 '내한 훈련'을 위해 연병장 내 텐트가 설치됐는데, A병사는 이곳에서 잠을 자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병사의 사망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유족과 논의를 거친 뒤 정확한 훈련 내용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