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쓰레기 더미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환경미화원들과 오찬을 하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이날 쓰레기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 20여명을 금남면 한 식당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여러분의 노력으로 사회가 따뜻해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쓰레기 더미에서 물건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또 있을 수 있는데, 어렵더라도 항상 시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아들의 병원비로 쓸 돈 2천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버렸다며 세종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들은 아들의 병원비라는 말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8시간 동안 24t 쓰레기 더미를 뒤져 현금 1천828만원을 찾아 돌려줬다. 이 여성은 세종시 게시판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만 났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무한한 감사함에 심장이 찡했다"고 썼다. 세종시는 환경미화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우리신문 김근우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토요애유통'이 올해 첫 수박을 출하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출하하는 수박은 비파괴 당도 선별라인으로 엄선된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높은 품질을 자 랑한다. 토요애유통은 지역 내 96개 농가가 939개 비닐하우스에서 생산한 수박 37만통을 농협물류와 청과시장 등에 공급한다. 또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의령토요애 수박축제' 등에서 의령 수박을 알릴 예정이다. 의령은 낙동강과 남강 근처 비옥한 토지와 맑은 수질 등의 조건을 갖춘 수박 생산 적지다.
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이승만 독재정권에 항거하다가 숨진 김용호 열사를 추모하는 기념물이 제작됐다. 10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여수 갑을 지역위원회 등은 지난 9일 여수 진남로 상가 인근에서 김용호 열사 제65주기 추모식과 추모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 정기명 여수시장, 지방의원, 유족 등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 김용호 열사는 1960년 3월 9일 이승만 정권을 규탄하던 중 괴한들의 습격에 33세의 나이로 숨졌다. 이 사건은 여수 지역 4·19 혁명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정부는 2010년 건국포장을 추서했으며 2012년에는 국립 4·19 민주묘지에 시신을 안장했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김용호 열사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는 공사 장비를 철수하는 작업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일 정례 간담회에서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백런칭' 작업 착수 4일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특수설치장비인 '런처'(거더 인양 및 설치 장비)를 후방으로 빼내는 이른바 '백런칭' 작업에 들어갔다. 같은 달 23일 공사현장 전체가 휴무였던 날 하루를 빼고는 작업일 기간 내내 백런칭이 이뤄졌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께 교각 위에 거치해둔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갑자기 붕괴했다. 런처는 전체 길이가 102m에 달하는 철제 구조물로, 바닥 면에는 4개의 지지대가 부착돼 있다. 제원상으로는 분당 3m씩 이동이 가능하지만, 철수 과정에서 동반되는 여러 작업 상황에 따라 백런칭 속도가 달라진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은 통상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아가는데, 휴무일을 빼면 백런칭을 한 지 3일 2시간여 만에 사고가 난 것"이라며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는 7일 신임 교육 과정 제41기 소방사반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생 73명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24주간 화재 진압, 인명 구조, 행정·예방 실무 등 실전 중심의 교육을 모두 마쳤다. 졸업생들은 오는 12일 도내 각 소방서에 배치돼 본격적인 소방 활동을 시작한다. 도 소방본부는 신임 소방관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 실전 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박현민 소방사는 "24주간의 훈련은 전혀 쉽지 않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텨냈다"며 "앞으로 어떤 현장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소방관의 길을 선택하고 힘든 훈련을 이겨낸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마주할 수많은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성장 완료 돼지 무게를 놓고 1·2심 판단이 엇갈렸다. 7일 한돈미래연구소 따르면 광주고법 행정1부(양영희 수석판사)는 전남 순천시의 한 축산농장주 A씨가 순천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경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순천세무서는 60㎏ 이상을 '성축(成畜·성장이 완료된 가축)'으로 보고 A씨가 44억7천700만원을 과소신고 것으로 판단, 3년분 종합소득세 3억6천여만원을 경정 고지했다. 이에 반발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A씨는 옛 소득세법 시행령은 성축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는데, 세무서 측이 임의로 축산법 시행령상 규정으로 60㎏ 이상 비육돈으로 기준으로 정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60㎏가 아닌 축산물로서 판매가 가능한 90~100㎏ 이상 비육돈을 성축으로 봐야 한다"고 항변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1심은 "소득세법상 규정이 미비해 세무서 측이 축산법 시행령상 기준을 종합해 성축을 60㎏ 이상 돼지로 본 것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법원은 1심과 다른 판단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성축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지난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부상자들이 다행히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군 당국과 포천시 등에 따르면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로 다친 부상자는 모두 29명으로 이 중 9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0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부상자는 당초 15명으로 알려졌으나 29명으로 14명 늘었다. 민간인이 2명, 군인이 12명 늘었으며 이들은 이명이나 불안 증세 등 부상 정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으로, 입원 중인 부상자는 민간인 7명과 군인 2명이다. 입원한 부상자 중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4명이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목에 파편상을 당해 응급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민간인 2명도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왼쪽 쇄골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경상으로 분류된 1명도 간단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병원에 입원한 외국인 근로자는 오른쪽 어깨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봉합수술을 받았다. 수술받은 환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영락공원 내 흩어져 있던 태평양 전쟁 희생자와 무연고 국가유공자 유골을 통합 안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통합 안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진행됐다. 유골 상태를 조사해 태평양 전쟁 희생자 194위와 국가유공자 11위 등 유골 총 205위를 통합 안치한 뒤 평안제를 지냈다. 종교적·문화적 배경을 고려해 개별 혹은 집단으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고 공단은 밝혔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추모 공간 내 안내문을 설치하고 유골 안치 과정과 추모 행사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영락공원에는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가 희생된 190여명의 유골이 1974년과 1976년 두 차례에 걸쳐 옮겨와 안치돼 있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가게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중년 남성을 말리던 여성 점주가 폭행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구 중산동 주점에서 중년 남성 A씨가 전자담배를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점주 B씨는 당시 A씨가 술을 마시며 계속 전자담배를 피우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B씨를 폭행하며 술을 뿌리거나 끓는 냄비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 경찰은 가게 폐쇄회로(CC)TV 영상과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달아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쫓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