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에 있는 독자봉과 대수산봉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 서식지 2곳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식생조사를 하던 중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독자봉과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대수산봉에서 각각 대흥란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제2공항 예정 부지의 생물다양성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해주는 것이며, 환경 측면에서 제2공항의 입지가 불가함을 다시금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 주변 지역과 예정 부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더욱 확대해 생태적으로 제2공항 입지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증명하고 사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금전 갈등을 겪던 지인 주거지에 찾아가 지속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접근 금지 명령도 무시한 60대 여성이 결국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게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7일 오전 2시께 70대 남성 B씨 주거지에 찾아가 집기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A씨는 최근 금전적인 갈등을 겪던 B씨 주거지에 지속해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법원을 통해 잠정조치 2호(피해자나 주거지 등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3호(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결정을 받아 집행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어기고 지난 6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사이 B씨에게 90차례 넘게 전화를 걸었다. 결국 A씨는 잠정조치 4호를 적용받고, 유치장에 한 달간 입감됐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석방 이후 또다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수사 과정에서 법원에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23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서울-제주 간 철도망 구축 토론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했다. 제주도의회 정민구·양영식·송창권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서울-제주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항공기에 의존한 이동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상황에 의한 항공기 지연·결항, 제주공항으로의 수요집중으로 인한 항공 좌석난과 공항 주차난, 긴급 이송 문제 등을 거론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 등 해외의 해저터널 성공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구축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추진의지와 별개로 지자체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첨단공법이 발전함에 따라 시공은 점점 용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섬'이라는 제주 정체성 상실, 국가재정사업 추진 가능성 여부 등 여러가지 쟁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 토론에 나선 이경만 아시아비즈니스동맹 의장은 "지난 2023년 한 해 항공기 결항 발생이 약 6천편에 달했다. 2022년 5천편, 20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다방 손님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카드를 훔쳐 금목걸이 등을 산 40대 다방 종업원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22일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A씨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동종 전력이 다수 있고, 이번만 해도 여러 사건이 병합돼 있다.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다방 종업원이던 A씨는 지난 5월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섞은 음료를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현금 20만원과 카드를 훔쳐 금목걸이와 옷 등 250여만원 상당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시던 다른 피해자가 잠든 틈을 이용해 휴대전화와 카드를 훔치고, 훔친 카드를 사용해 29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제주공항 카페에서 사람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외투와 외투 안 지갑, 이어폰 등을 훔친 혐의도 있다. A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몸에 낚싯줄이 엉켜 고통받아온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다면 남방큰돌고래들이 법적으로 구제받을 수 있게 될까.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을 연내 개정해 생태법인(Eco Legal Person)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법에 생태법인 제도가 반영된다면 국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9일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1호 지정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법률적인 단계가 진행되지 않아 좀 아쉽다"며 "연내에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1호 지정을 위한 법률이 발의될 수 있도록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법인격을 부여받으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제주도는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에 직접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안과 생태법인 창설 특례를 반영하는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제주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낙뢰가 이틀째 이어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대낮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97편 중 1편이 결항하고 71편이 지연 운항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비구름대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자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 비구름대가 시간당 20㎞로 서북 서진을 반복하면서 이동해 제주에 시간당 30㎜의 비와 함께 천둥·번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천둥소리가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말했다. 또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5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농경지 계량기(적산전력량계) 등이 파손되는 등 낙뢰로 추정되는 피해가 3건 발생했다. 제주시 애월읍 한 시설 농경지와 제주시 한림읍 농장에서 낙뢰로 인해 계량기가 파손됐고 함덕 리에서도 단독주택 배전반 차단기가 부서졌다. 다행히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피해액은 각각 10만∼20만원 수준에 그쳤다. 또 기상청의 운영하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대도 낙뢰로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2천4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항으로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37분께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크루즈 메디테라니아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불은 자체 진화됐으며 당시 크루즈에 2천40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박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크루즈는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에 입항했으며 오후 4시께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길거리에 행인이 쓰러져 있어요." 지난달 19일 밤 반려견 푸들과 함께 산책을 겸해 '댕댕이 안전지킴이' 순찰을 하던 반려인 A씨가 밤길 쓰러진 주취자를 발견, 112에 신고했다. 이 주취자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다행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댕댕이들이 반려인과 한 팀을 이뤄 동네 순찰대로 나섰다.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을 위한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이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지난달 16일 출범 이후 28일까지 12일간 20건의 안전 위해 요소를 경찰 등 당국에 알렸다. 신고 내용은 쓰러져 있는 주취자 발견 이외에 소화전·비상벨 앞 불법 주·정차, 놀이터 입구 시설물 파손, 공원 내 전구 고장, 분실물(트렁크) 발견 등이다.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반려인 신고도 있었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반려견·반려인이 한 팀을 이뤄 총 33팀이 활동하고 있다. 주로 상업시설이 몰린 제주시 연동지역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며 주민 순찰 활동을 한다. 반려인이 반려견과 평소 산책하다가 안전 위험 요소와 방범 시설물 파손, 재해위험 요소 등을 발견하면 신고한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산책을 겸해 오랜 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올해 밀항·밀입국과 무사증 이탈 등 해상 국경범죄가 대폭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국경 침해 사범은 밀항·밀입국 2건 5명, 무사증 이탈 6건 25명 등 총 8건 30명이다. 이는 작년 한 해 전체 7건 3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경 침해 사범은 2020년 8건 34명을 기록한 뒤 2021년 1건 3명, 2022명 0건으로 줄었다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제주도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한국 입국 후 무단이탈을 시도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운반·알선하는 전문조직과 브로커도 점차 조직화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제주도를 무단으로 벗어난 베트남인 5명과 국내 알선 조직원 5명이 해경에 검거되기도 했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제주 이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해경청은 해상 국경 범죄 증가 추세를 고려, 다음 달 31일까지 밀항·밀입국과 무사증 이탈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은 해역별 범죄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별로 전담반을 꾸려 취약 시간대 경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경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