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Y노믹스'가 형태를 갖췄다. 키워드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다. 경제관료들에는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강력한 투지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 받고 향후 5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오늘 아침 뉴스에서 봤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우리가 예상하던 것의 2~3배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복합의 위기에 경제와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당면한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위기 대응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선거 당시부터 민간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어려울 수록, 위기에 처할 수록 민간 주도, 시장 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역시 대선·지방선거 연패와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띄우며 당권 불출마를 요구했다. 당내 주요 공식 모임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해 공개 비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대선 패배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독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와 재선 의원들은 15일 대선·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각각 개최했다. 당내 최대 의원이 소속된 더미래도 같은 날 토론회를 열었다. 세 토론회의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했다. 재선인 신동근 의원은 대선 캠페인에 대해 “대머리 탈모약 밖에 생각이 안 난다”며 일침을 가했다. 특히 당내 일부 세력들이 대선 패배 후 내세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주장에 대해서도 “반성도 자성도 없는 이상한 세력으로 비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는 어쨋든 정권을 빼았겼으니 실패한 정부라고 인정해야 한다”며 “조국 사태, 연이은 성비위, 청와대 참모들 부동산 논란 등도 문재인 정부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김 청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가 열리지 못한 상황과 무관치 않지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첫 국세청장이란 부담을 지우기 어렵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 후보자를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여야의 후반기 원구성 갈등 여파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상임위도 구성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여전히 원구성 교착은 풀리지 않은 상태다. 결국 재송부 기한이 10일로 만료되자 윤 대통령은 청문회 없이 김 청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2003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국세청장이 됐다. 김 후보자 임명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도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박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이 드러났고, 김 후보자는 부동산 갭투자 및 편법 증여 의혹을 사고 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시한은 오는 18일까지다. 국회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단독으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어서 영부인으로서 ‘내조 정치’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여사는 “서로 편을 가르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으로 통합행보에 나선 셈이 됐다. 두 전현직 영부인의 환담은 김 여사가 노 전 대통령 참배를 마치고 오후 3시쯤 시작해 오후 4시 30분쯤 종료됐다. 무려 1시간 30분 동안 대화한 것으로 예상보다 긴 시간이다. 권 여사는 사저에 도착한 김 여사를 현관 미닫이문 앞까지 나와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김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을 흘린 기억 등을 권 여사에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시행령을 사실상 국회의 통제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법 개정안 추진과 관련 "위헌 소지가 많다고 본다"며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출근길에 '야당이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법률안인지 한번 봐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시행령 내용이 법률의 취지에 반한다면 국회에서는 법률을 구체화한다거나 개정해서 시행령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전제한 윤 대통령은 "그런 방식이면 모르지만, 시행령은 대통령이 정하는 것이고 시행령 문제 해결 방법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절차와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대통령령 등 행정명령을 대상으로 한 수정 요청권을 국회에 두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해당 법안은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할 예정으로, 대통령령(시행령)·총리령·부령(규칙)이 법률에 불합치한다고 판단될 경우 국회가 수정·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검수완박'을 넘어 '정부완박'을 시도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이른바 반명(반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협박성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종선씨가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백씨는 13일 자신이 협박성 댓글을 달았던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장문의 댓글을 달아 “의원님께 고언이랍시고 드린 댓글에 마음 상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짧은 이재명 의원과의 인연을 앞세워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죽은 듯이 조용히 의원님의 열정을 들여다보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백씨는 자신이 사과하는 이유에 대해 “언론에서의 평가가 두려워서도 아니고 이 의원의 핍박에 분노해서도 아니다”라면서 “다만 의원님 출마 때 초심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는 정치를 하신다 생각했다. 그 또한 내 개인적 안일한 생각이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앞서 백씨는 지난 12일 윤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후진 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하지 마시라. 나중에 ○ 된다”고 협박성 댓글을 달았다. 이후 그가 6·1 지방선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오는 7월1일 취임을 앞둔 신상진 성남시장 당선인이 자신을 위원장으로 한 '시정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재명·은수미 전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비정상적 시정' 또는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하겠다는 다짐이다. 신 당선인은 8일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와 인터뷰에서 시장 취임 1호 업무로 대장동 게이트 등 전임 시장들의 비리 의혹 규명을 꼽았다. 신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대장동 특혜와 백현동 옹벽 아파트 및 고등동 풍경채 아파트에 이어 가스공사가 있었던 정자동에 더 샵 아파트도 특혜 비리 의혹이 있다"며 "죄다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구단주를 지낸 성남FC의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주식회사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온 성남FC도 성남시장이 되는 내가 구단주가 되는 만큼 모든 자료를 제출받아 의혹을 파헤치고 문제가 드러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남시 정상화위원회' 구성을 약속한 신 당선인은 "내가 위원장을 맡는다"며 "지난 1일 당선된 직후 성남시청에 'PC와 자료들을 옮기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 열리는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곁에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이 계신다”며 최근 순직한 공군 소령, 소방관, 해양경찰 등을 일일이 거명면서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 이들이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임시로 사용중인 용산 청사 5층 공간이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적 활동을 위한 접견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5일 매일경제 등 다수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달 말쯤 대통령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본래 계획대로 2층 집무실로 이동하고, 현재 사용 중인 5층 집무실은 김 여사가 접견실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여사가 상시 출근해 집무실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평상시엔 회의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다 국빈 방문 시 배우자가 오는 상황 등이 발생했을 경우 활용된다. 이 관계자는 "이 접견실은 오로지 공적 용도로만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5층 공간엔 주 집무실을 보조하는 제2집무실과 함께 접견실이 들어설 예정이며, 김 여사가 공적 업무를 위해 청사를 찾을 경우 이곳에 머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일정 및 메시지를 관리하는 '배우자팀'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민정수석실 폐지,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실제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